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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식민지적 경험과 타인의 인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3,237회 작성일 11-06-08 21:59

본문

 
1. 식민지의 경험이란 타인에 의한 지배이다. 이 지배란 힘센 타인에게 복종함을 통해 이뤄진다.
남한의 건립 자체가 미국에 의해 이루어진 것 또한 이 식민지 경험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한번도 타인에게 동등한 자로 인정받아본 적이 없는 역사적 경험은 모든 것을 위계질서의 틀 내에서 보도록 만들었다.
2. 한번도 자기임을 인정받지 못한 자에겐 자기에게 동등한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나보다 위에 있거나 아니면 아래에 있다. 코쟁이들이 위에 있다면, 동남아인들은 아래에 있다. 자기 가족은 자기 아래에 있지만 바깥에서 만나는 사람은 위에 있어 굽신대길 즐겨한다.
3. 이러한 위/ 아래를 당연시 하는 권위주의 시각으로 구조화된 남한 사회에서 교육이란 이러한 구조를 재생산하는 데에 그 목적을 가진다. 어릴 적부터 타인에 대한 인정 및 떳떳한 자기를 알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위 아래 구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괴물들을 생산하는 게 바로 학벌 위주의 교육이다.
4. 이러한 위계질서가 보편화된 사회 속에서 공적인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의 영역은 곧 위의  영역, 지배의 영역이며, 대중은 지배 받는 자이다. 동등한 시민들의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정해야 할 '너'가 없는 것처럼 인정 받아야 할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위 아래가 있을 뿐이다.
출세의 끝이 대통령이고,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은 왕이고, 왕은 국민들이  자기에게 복종하기를 바란다. 국민 또한 복종하길 바라고, 고졸 출신의 대통령은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자신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5. 사회가 이렇게 구조화되어 있기에 개인들은 이러한 구조를 당연시 여기고, 자기 자식들이 위의 구조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사교육 출혈 경쟁에 매달린다. 등록금이 비싼 이유는 경쟁의 과열 때문이다. 출세하여 위로 가는 것, 성공 신화. 따라서 자신이 실패하여 아래의 영역에 있어도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6. 보편적 복지가 도입되는데 거센 저항을 받는 것은 바로 이러한 동등한 시민적 관계, 이 속에서 가능한 공공적 공간에 대한 낯섬 혹은 두려움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만약 이뤄진다고 한다면 출세에 대한 욕망은 물거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등한 타자와 함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직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이 한국적 삶의 원동력을 이룬다고 한다면, 보편적 복지란 뜬 구름 잡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7. 정치 혹은 공공적 공간 속에서 출세만을 위해 달려온 이들이 한 자리씩 자리 차지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들이 부도덕한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그야말로 뜬 구름 잡는 이야기이다.
추천2

댓글목록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단순히 저는 이명박 대통령을 이해하고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써보려고 했습니다. 염세라고 한다면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겠지요.</DIV>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아보세님, 글 잘 읽었어요. 댓글 읽고, '아... 그런 말이었구나' 라고 이해가 될 듯 했는데, 갑자기 "인정"이란 말에&nbsp;머리가 복잡해집니다.&nbsp;인정이란 단어사용에&nbsp;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nbsp;&nbsp;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살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삶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만약 이들의 삶이 아무리 이기적이고 법 바깥으로 나아가거나 혹은 이해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함께 살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의 한 축을 이루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들의 삶 또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이라고 무작정 조롱하고 제거의 대상으로 삼은 것처럼, 이들을 그렇게 대한다고 한다면, 이 또한 추상적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유는 추상적이기 때문이지요. 이들 모두의 삶의 권리를 인정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해가능한 영역 혹은 공적인 영역으로 모두를 끌어들이는 게 바로 시민운동의 모토가 되어야 겠지요.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범법, 탈세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하려고 하겠지요. 인간은 그런 점에서 누구나 약하다고 해야 겠지요. 독일이든, 한국이든. 이명박 정권을 통해 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러한 기회가 구조적인 방식으로 주어진다는 게 문제인 듯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너무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것도 문제인 듯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살면서 대통령에게만 다른 잣대를 대는 것도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통령도 하나의 시민에 불과하지 않나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전 정권에 대한 용서 담론을 이야기 했듯이, 정치란 것이 복수 따위를 하는 사적인 이익 실현의 장이 아니라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냥 저는 명박씨를 욕하지만 말고, 이해하고, 삶을 존중해주고 용서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통큰 정신이 계속 필요한 듯 합니다. 햇볕정책 같은 것 말이지요. 북한 뿐 아니라 북한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에게도 햇볕정책이 필요할 듯 합니다.&nbsp;이는 사실상&nbsp; 제가 스스로 배워야 할 마음의 자세겠지요. </DIV>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정말&nbsp;아름다운 마음의 자세입니다.&nbsp;공적영역과의 구분이 참 애매하지만, "사적영역"에서 우리가 이런 자세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DIV>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전 놀아보세님께서 "인정"이란&nbsp;단어를 "人情"이란&nbsp;의미로 사용하지 않으셨으리라고 짐작했습니다.&nbsp;하지만&nbsp;우려했던대로 "認定, Anerkennung" 이란 의미에서 사용하셨기에,&nbsp;문제가 적쟎아&nbsp;보입니다. &nbsp;</DIV>
<DIV>&nbsp;</DIV>
<DIV>저는 사형제도를 반대합니다.&nbsp;살인자라고 하더라도,&nbsp;어느 누구도 그의 생명을 뺏을 권한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생명권은 자연법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DIV>
<DIV>&nbsp;</DIV>
<DIV>하지만&nbsp;인정은 근/현대 이성법의 기초가 됩니다. 다시 말해&nbsp;상호인정은&nbsp;한 국가를 이성적으로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한&nbsp;법의 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법 바깥의 영역까지 인정의 범위로 받아 들인다면,&nbsp;자연법과 이성법의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nbsp;종교적인 혹은 우주론적으로 신비한&nbsp;차원에서&nbsp;끝없는 아량으로 모든 걸 용서하고 품어야만 한다면, 이성법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놀아보세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개인의 자유 또한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DIV>
<DIV>&nbsp;</DIV>
<DIV>놀아보세님은 "현실"이란 단어 또한&nbsp;생활세계적 차원에서 현실과 정치적 차원에서 현실 그리고 양자를 매개하는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현실을 전혀 구분 안하고 사용하십니다. 물론 세 가지 차원은 서로 얽혀 있습니다. 바로 도덕규범문제에 매개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상호인정이란&nbsp;것 역시&nbsp;바로 이러한 도덕규범의 요구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이해"는 그러한 도덕과 법의 영역 밖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nbsp;하지만 이때 이해는 물질적 조건들로부터&nbsp;동떨어진 인식론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지게 됩니다.</DIV>
<DIV>&nbsp;</DIV>
<DIV>누군가의 행위를&nbsp;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사회구조적이고 역사적인&nbsp;차원으로 확장해서 이해하려는 것, 혹은 이해되지 않더라도 존중하는 태도는 아주 멋집니다.&nbsp;그것은 저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을 어기는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야만 한다"면,&nbsp;도대체 뭘 인정하자는 것인지, 왔다갔다, 그야말로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돼버립니다. </DIV>
<DIV>&nbsp;</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범법을 인정하자는 게 아니구요,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의 세력을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검찰과 이명박 정권이 참으로 잘 어울리잖아요.&nbsp;이들이 현실적인 세력으로 있는 한 한국의 도덕규범 수준은 거기서 거기라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nbsp;이지점에서 다시금 도덕규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게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 도덕규범이 나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하는 자기반성? 개선이 필요한 것일까?</DIV>
<DIV>순전히 개인적 반성을 위해서만 지금은 쓰기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네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도덕규범의 차원을 개인은 넘어설 수 없다는 게 저의 고민거리거든요. </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아보세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은 지난 대선이 시행되던 무렵에 많이 고찰되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에도 베리에 올라 온 어떤 댓글에서 "그 나라의 정부 수준이 곧 국민 수준이다." 라는 말을 볼 수 있었는데, 놀아보세님의 말씀도 제게는 그쪽 방향으로 귀결됩니다.<br><br>현실 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자는 차원에서 본다면, 저 역시도 놀아보세님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아가 그 세력의 속성을 잘 알아서 부조리를 타파해야겠다는 공리적 목적은 미미합니다. 요리조리 상황판단 잘 해서 그 세력에게 흡수되지도 않으면서 또한 그 세력을 무조건 배척하지도 않는 상태를 유지해 어떻게든 좀 잘 살아 보려는게 저의 개인적인 (천박할 수도 있는) 처세임을 認定합니다. 일단 이 토끼같은 아이들을 끼고 좀 살아야 되니까요.<br><br>하지만 그 세력의 영속성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지혜의 좁은 문이 있을겁니다. 좁지만 지나가기만 하면 드넓은 지평이 확! 열리는 그런 문.<br><br>문제해결의 관점에서도 놀아보세님의 위와같은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br>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놀아보세님의 본 글을 읽으면서,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구조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기 위해, '"식민지적 경험"이라는&nbsp;역사적 모델을&nbsp;현실을 인식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nbsp;"한 가지" 해석을 보여 주셨구나'라고,&nbsp;전 이해했습니다. 문제는 제목 "타인의 인정"과&nbsp;맨 위 놀아보세님의 첫번째 댓글입니다. 전 놀아보세님께서 "전문가"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애정을 담아 이런 댓글들을 달고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한국사회의 현실적인 도덕규범의 수준에 대해서 생각하자는 놀아보세님의 의도,&nbsp;일테면 처음부터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이성 혹은 도덕의 잣대를 가지고 현실을 진단/비판하지 말고, 바로 그&nbsp;"구체적인 현실로부터 출발하자"는 것, klasse! 저 역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nbsp;하지만&nbsp;"출발하자"라는 말과 범법을 행하는 사람들의 세력을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하자"는 말은 분명 다릅니다. 놀아보세님은 "타인의 인정"이란&nbsp;제목을 다셨습니다. 두 개의 인정은 다른 차원에&nbsp;사용됩니다. 앞의 인정이란 범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기괴한 현상이 역사적이고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얽혀있다는 걸 "직시하자"는 의미라면,&nbsp;뒤의 인정이란&nbsp;타인을&nbsp;한 명의 존엄한 인격체로 인정하자는 "도덕적 요청"입니다.&nbsp;그 요청&nbsp;위에서 쌍방이 법을 준수하라는 명령 또한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nbsp;하지만 범법자들은 법을 어김으로써 타인을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nbsp;</DIV>
<DIV>&nbsp;</DIV>
<DIV>그리고&nbsp;공인과 사인에게 들이대는 도덕적 요구 수준은 분명 다릅니다. 놀아보세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현실 Wirklichkeit"이란 말은 "영향을 미친다 wirken"는 의미를 담고 있쟎아요.&nbsp;그런 점에서 정치적 현실은 생활세계적 혹은 사회/문화적 현실과 하늘과 땅 차이로 큽니다. 정치적 현실은 다른 현실들과 달리 <B>공</B>권력이 사용되면서 한 사람의 인생쯤은 한방에 훅 가게 만들 수 있는 힘이 난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무섭고도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양도한 권력을&nbsp;행사하는 공인들에게&nbsp;매우 높은 도덕의식과 가차없는 비판을 행하는 것이랍니다.&nbsp;&nbsp;&nbsp;</DIV>
<DIV>&nbsp;</DIV>
<DIV>놀아보세님께서 범법을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받아들이자는 취지에서&nbsp;인정이란 단어를 사용하진 않으셨으리라고, 저 또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정"이란 단어 혹은 개념 혹은 이념이 갖고 있는 함의가 그렇다는 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바로&nbsp;윗 댓글 다신 베리 친구 친시님이&nbsp;인정이란&nbsp;단어를 일상어 차원에서 사용하셨다면, 제가 딴지를 걸지 않았겠지만, 전문가이신 놀아보세님이시니까, 쫀쫀하게 지적해 봅니다.&nbsp;&nbsp;</DIV>
<DIV>&nbsp;</DIV>

김원겸님의 댓글

김원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일번부터 칠번까지 두 번 읽으면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가,</DIV>
<DIV>마지막에 남겨진 짤막한 문장을 읽고서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DIV>
<DIV>&nbsp;</DIV>
<DIV>좋은하루 되셔요, 놀아보세님! :^)</DIV>
<DIV>&nbsp;</DIV>
<DIV>&nbsp;</DIV>

woistmensch님의 댓글

woistmens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은 후 들었던 몇가지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nbsp;<div><br></div><div>1. 위계적 사회구조의 원인을 식민지 경험으로 직접, 그리고 유일하게 연결시키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쉬운 예로 식민지 경험이 없던 옛 조선 이전 우리나라 , 그리고 식민지 경험과 유사한 약소국의 비굴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던 옛 중국 등 강대국에서도 위계적 사회구조는 항상 있었죠. 그 원인은 농경사회 전통이나 집단주의 문화 같은 더 뿌리 깊고 근본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div><div><br></div><div>2. 스스로를 타인과 평등한 존재로 보는 의식과 사회를 전혀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식이 항상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평등 의식이 전적으로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nbsp;</div><div><br></div><div>오히려 위에서 언급한 두 의식이 공존하며 상황이나 때에 따라 급격하게 주도권을 바꾸고, 또 이를 위해 갈등을 벌이며 일종의 정신병리학적 불안정을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요?&nbsp;</div><div><br></div><div>사실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 국민들에 비교한다면 우리나라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평등, 사회참여, 보편적 복지 등에 대한 의식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요. 다만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의 입지와 조건에 따라 무자비한 위계와 지배의식의 폭력, 혹은 비굴함과 위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죠. 쉬운 예가 군대죠. 이런 불안정한 모습은 '다음'의 '아고라'나 심지어 이 곳 게시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nbsp;</div><div><br></div><div><br></div><div><br></div>

  • 추천 1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노예제 사회에서의 위계질서와 형식적으로 모두가 평등하다고 하는 사회에서의 위계질서는 다르지 않을까요? 스스로 자신을&nbsp;높이거나 낮추는 의식을 소유하는 사회 말이지요.</DIV>
<DIV>형식적으로는 평등한데, 실질적으로는 불평등한 구조만 있으니 문제인 듯 해요. 더 문제는 이 불평등 구조를 수호하려는 자들이 너무 많은 것이겠지요. 아직도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죽는 학생들이 있는 걸 보면 한국은 여전히 권위주의 사회인 듯&nbsp;하죠. </DIV>

  • 추천 1

woistmensch님의 댓글

woistmens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식민지배-복종의식-현 사회 불평등 구조화 및 내재화-고착화라는 직접적이고 일방적인 등식이 조금 어렵지 않나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nbsp;<div><br></div><div><div>또한 형식적 평등과 현실의 불평등 구조가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불평등 구조를 스스로 전적으로 내재화하고 기생하거나 굴복하는 자들이 다수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은 것입니다.&nbsp;</div><div><br></div><div>한 예로 미국은 어떨까요? 영국 식민지 경험이 현 미국사회의 위계적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겠죠? 그 위계적 구조 또한 결코 외형적이지 않고 철저히 내면화 되어 있죠. 형식적인 평등, 참여구조도 확실합니다. 의식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변화를 위한 움직임은 우리나라 시민들의 그 것보다 더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앞서 제가 제기한 내면의 두 가지 서로다른 인식 간의 갈등과 그로인한 불안정 상태, 그리고 때로 이에 따라 이어지는 무관심 상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nbsp;</div><div>&nbsp;</div><div>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시민들이 지금 갖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의식은 조선시대의 그것이나 식민지 시절의 그것과는 매우 많이 다르다는 점입니다.&nbsp;</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 글을 올리셔서 잠깐 얘기를 나눈 것인데, 제가 생각하는 등록금이 비싼 이유는 장사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교육이란 게 사적인 상품으로 인식되고, 대학이 서열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등록금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듯 해요. 독일 학생들과 이야기 해보면 모두가 자기 학교가 좋다고 얘기합니다. 자기가 살고 도시가 최고라고 말이지요. 독일에 있는 한국 학생들은 한술 더 떠서 독일 대학들의 서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지요. </DIV>
<DIV>인간은 모두가 똑같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군요. 다만 독일은 대학의 서열화가 아직 없기 때문에, 즉 평등이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은 자기 대학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구조적으로는 평등하죠. 서열화가 잘 된 곳에 경쟁이 일어나고,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개인 내면의 인식 간의 갈등이 아니라 말이지요. </DIV>

놀아보세님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박근혜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박정희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죠. 일제 장교, 남로당 출신이었다, "성공한 쿠테타" 혹은 "혁명"을 했다, 영구 독재를 감행하려 했다 라는 경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단순히 경제를 일으켰다는 그 이유, 그 추진력, 이것이 세계 경기 호황 때문이었든 뭐든, 단순히 이 개발에 대한 기억, 향수가 그 이유인 듯 합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 장관하는 데도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요. 이들은 비이성적인 사람들일까요? 불법에 왜 애써 눈을 감아줄까요? 전 이를 타인으로부터 한번도 인정 받지 못한 자가&nbsp;&nbsp;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어떤 식으로 실현하는지에서 이해하고자 했지요. 즉 상하 관계의 정립을 통해서 말이지요. 강한 자에게 빌붙으며 약한 자를 멸시하는 태도는 참된 인정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듯 합니다. 강한 "영도자", "왕"이 이끌어줬으면 하는 수동적 태도 등등. 이런 사람들과 싸워봤자, 똑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니,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대립을 넘어서 보자는 얘기를 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들을 이성적인 사람으로 인정해보자는 얘기입니다. 즉 남을 인정하는 연습을 하자는 것 말이지요. 더 이상 조롱이나 야유를 그만두자는 얘기지요.&nbsp;이명박이 대다수 한국사람을 대변하는 현실에서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들이 이해되지 않는 존재라고 한다면, 이러한 인식론적 모순 속에서 어떠한 것도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존재가 소수가 아니라 다수라면 말이지요. 이성적 존재로 인정하자는 것, 그것 뿐입니다. 이 인정의 연습을 통해 물론 이 인정의 의미는 차츰 개선되겠지요. </DIV>
<DIV>하지만 참으로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경쟁을 위해서만 살아오고, 서열화된 구조 속에 스스로 안주하면서 과연 도대체 남을 인정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할지 잘 모르겠네요. </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놀아보세님과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있다 가정.<br>2. 술도 걸치고 있다 가정.<br>3. 은근히 취했다고 가정.<br>4. 위의 이야기들을 주욱 다 들었다.<br>5. 주먹으로 책상을 한 번 꽝! 내리치면서 벌떡! 일어났다.<br>6. 놀아보세님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br><br>7. "놀아보세!!!"<br><br>8. 하고 소리를 한 번 버럭 지른 후!<br>9. 3초 정도 씩씩거리고 섰다가 다시 조용히 자리에 앉으며...<br><br>10. "아니 그래... 당신 말이 맞아요... 맞는데.... 허~ 이것 참 혹시 쯔비쉔 전화번호 알아요?"<br><br>할 것 같습니다.<br>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친시님, calm down... 놀아보세님께서 한국 사회현실이 하도 답답하니까, "사고실험" 한 번 해 보자고 제안하시는&nbsp;겁니다.&nbsp;&nbsp;</DIV>
<DIV>&nbsp;</DIV>
<DIV>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한 번 질러보고 마는 "조롱이나 야유를 그만두자", 그들과 단순 "대립을 넘어서자"는&nbsp;놀아보세님의 견해에, 저 역시&nbsp;동의합니다.&nbsp;근데 우리&nbsp;바로 그 지점 이후&nbsp;실험은 폐기합시다.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불법의 우두머리를&nbsp;"이성적 존재로 인정하자"는 궤변, 그리고 "이 인정의 연습을 통해 물론 이 인정의 의미는 차츰 개선"될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 그거 과감하게 버립시다. </DIV>
<DIV>&nbsp;</DIV>
<DIV>"참된 인정"이란 것은 이미 정해진 혹은&nbsp;숨겨진&nbsp;어떤 보물 같은 게&nbsp;절대 아닙니다.&nbsp;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에게&nbsp;모든 걸&nbsp;덮어주고&nbsp;떡 하나&nbsp;던져주는 식으로&nbsp;인정하고서&nbsp;뭔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말씀하시는 것처럼,&nbsp;뜬 구름 잡는 이야기일 뿐입니다.&nbsp;그런 식이라면 이미&nbsp;ㅅㅁㄱㅎ에서&nbsp;제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귀한 聖道님"하며&nbsp;인정해 주면,&nbsp;거기에 맞장구치듯 과감하게&nbsp;무릎 한번 꿇어주고, 허공에다&nbsp;대고 회개기도하고 알아서 용서받으면 그만입니다.&nbsp;그러한&nbsp;기만적인&nbsp;"인정의 연습",&nbsp;말하자면 한 쪽에선 무작정 인정 한 번 주고,&nbsp;글던가 말던가 다른 쪽에선 알아서 인정받는 방식으로,&nbsp;"인정의 의미"는 결코 개선되지 않습니다. 소통없는 일방적인 인정은&nbsp;인정의 의미를&nbsp;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만듭니다.&nbsp;&nbsp;&nbsp;</DIV>
<DIV>&nbsp;</DIV>
<DIV>"남을 인정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할지", 즉&nbsp;인정의 의미매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끊임없이&nbsp;진화하기 위해서는&nbsp;반드시 "게임의 공정한 법칙", 즉&nbsp;"사회정의"가&nbsp;정립되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nbsp;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과 동시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물질적인 조건들의 보장 그리고&nbsp;성숙한 민주주의 문화 속에서 시민들 간의 신뢰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nbsp;보장될 때,&nbsp;인정의&nbsp;의미매커니즘은 더욱&nbsp;풍성하게 발전해&nbsp;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의 인정"의 절정은&nbsp;내가 누군가를 인정하려고 아니면 내가 누군가로부터&nbsp;인정받으려고 애쓰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nbsp;내가 누군가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nbsp;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서, 마치 누군가와 사랑에 빠짐으로써, 그 안에서 이전의 내 자신이 사라지고&nbsp;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일 겁니다.&nbsp;이러한 경험은&nbsp;말하자면 "너를 통해서 참 나를 만나는 행복"일 겁니다. //아무리 베리질 많이해도,&nbsp;- 새아리뉴스 빼고 -&nbsp;돈 한푼 못 받는 이곳에서 인정메커니즘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베리에서 인정을 주고받는다는 것과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보다&nbsp;더 생산적인 사고실험이 될 것 같습니다.&nbsp;</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이상적 인정의 모습은 누구나 머리 속에 상상할 수 있지만, 제가 하고픈 얘기는 도대체 이 인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과 어떤 식의 소통을 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경우 말이지요. 이러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단순히 이 이상적 인정의 개념에 따라 단순히 "계몽"되어야 하는 걸까요? 혹은 이 규칙 자체가 너무나 이상적인 것일까요? 저는 타협 밖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머리 속으로는 이것이야 말로 당치도 않는 얘기이겠지요. 혹 우리는 박노자씨마냥 "혁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념적으로 보자면 저는 이 무정부주의적 혁명이 이상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고민해보도록 하지요. 여담으로 요즘 페이스북을 잠깐 합니다만, 이것을 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자는 좋은 대학을 나온 이는 자신의 학력을 여기에 기재하고 공개를 합니다. 하지만 아닌 이들은 기재 자체를 안 하지요. 안하는건지 혹은 못하는건지 그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너를 통해서 참 나를 만나는 행복"이란 게 참으로 힘든 듯 합니다. 나이도 걸리고, 학벌도 걸리고, 성별도 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타인과의 만남에서 전제 내지는 항상 수반되는 배경을 이루니 말이지요. 이런 것을 왜 느끼냐면 독일애들과 만나면 이러한 긴장감을 느끼지 힘든데, 한국인들과 만나면 이런 요소들 때문에 생기는 묘한 긴장감을 항상 제가 지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DIV>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제가 말씀드린&nbsp;걸,&nbsp;이상적인 인정개념으로 이해하셨는가요?&nbsp;참..., 많이&nbsp;난감하네요. //공적영역의 경우 법 안에서만 인정행위가 이루어져야 하고, 법을 허무는 자들에겐&nbsp;투쟁과 저항 그리고&nbsp;비판이&nbsp;행해져야만 합니다. 동시에&nbsp;역사적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상처입은 사적영역은&nbsp;인내를 가지고 치료하면서 튼실하게 만들어 가자는 게 제 요지입니다.//</DIV>
<DIV>&nbsp;</DIV>
<DIV>전 아나키스트들의 휴머니즘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한계없는 사유를 거부합니다.&nbsp;전 혁명 안 좋아합니다.&nbsp;기존의 것과 대결함으로써 좋은 것은 계승하고 나쁜 것은 바꾸는, 끊임없는&nbsp;개혁을 선호합니다. &nbsp;</DIV>
<DIV>&nbsp;</DIV>
<DIV>"너를 통해서 참 나를 만나는 행복"&nbsp;- 이 지점에서 개인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도덕규범의 차원"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도덕규범이 도출될 수 있는 계기가&nbsp;마련됩니다&nbsp;- 이란 건,&nbsp;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nbsp;그건&nbsp;뻔뻔하고 파렴치한 자아를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모험이 필요합니다.&nbsp;자아가 자아를 내다 버릴 순 없겠죠. 가끔 눈을 감고 외부의 소리에 귀를 열어둬야 됩니다. 마치 온 몸의 힘을 쫙 빼고 물 위에 떠 있듯. 물을 의식해서&nbsp;불안한 마음에 허우적대다 보면,&nbsp;계속 발버둥치게 됩니다. 생각을 버리고, 물을 신뢰하면서 몸을 맡겨야 합니다. 인간관계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맞아요. 한국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이, 학벌, 성별이 큰 걸림돌들입니다.&nbsp;저 또한 그게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괴롭습니다.&nbsp;하지만 만일 그러한 걸림돌들이 당장 다 사라진다면, 마냥 좋기만 할까요?&nbsp;전 그 걸림돌들을&nbsp;불도저로 무작정 밀어 제끼기 보다는, 좀 더디고 불편하더라도 "환경친화적"으로&nbsp;모난 것은 깍고,&nbsp;통행에&nbsp;별 문제가&nbsp;없다면, 어떤 것들은 당분간 그 자리에 두고&nbsp;보기 좋게 다듬어 가고&nbsp;싶답니다. 전통과 현대의 배치가 끊임없이 바뀌지만 잘&nbsp;조화된&nbsp;길처럼.</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법 바깥에 있는 사람들, 혹은 그 위에 있는 사람들, 검찰이나 기타 정치인들에겐 그러한 질서 자체가 이상적이라 생각될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이를 개혁하려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지요. 계속 반복되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질서가 자기와 상관 없는 '외적인 틀'로만 남아있고, 이를 역이용하려 한다면, 즉 인정의 토대인 이 규칙이 단순히 악용당할 위치에만 있다고 한다면, 이미 이 인정의 토대는 그 의미를 상실했다고 봐야 겠지요. 저도 이상적이란 표현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한국적 상황에선 이상적인' 이 규칙을&nbsp;안 지키는 자들은 소위 이 이상의 관점에서 보자면 모두 추방되어야 합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말이지요. 가장 속편한 것은 무정부주의적 혁명의 길에 가담하는 것이겠지요.</DIV>

스위트퀸님의 댓글

스위트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글 쫌 멋져요!</DIV>
<DIV>이거 제 홈피로 퍼가겠습니다.</DIV>
<DIV>미니홈피주소가 궁금하시면 답글 남겨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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