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지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4,486회 작성일 10-11-16 16:27본문
2. 아래의 기사에서 발췌한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1116081700§ion=02
얼마 전 한진중공업 해고자이자 민주노총 지도위원인 김진숙 씨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노동과 함께한 그녀의 삶 중 기억에 남는 건 열여덟 살에 들어간 가방 공장 이야기였다.
"우리가 쓰는 수첩, 핸드폰 케이스 이런 게 전부 화공약품 처리한 레쟈 인조가죽이에요. 가방 공장엘 가면 가죽 가공부가 있어요. 가공부에 있는 아이들은 톨루엔, 신나 이런 거를 막 물처럼 조물락거려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생리를 안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때 얼마나 무식했냐하면요. 반장한테 옥수수식빵 사다주고 뇌물을 쓰는 거예요. 가공부 보내달라고. 저기가면 생리 안하니까 거기 가고 싶다고. 그땐 그게 유기용제에 의한 산업재해라는 얘기를 아무도 안 해줬습니다."
춥고 배고픈 1970년대였다. 밥 굶지 않고 일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길 강요받아 건강이나 인권 따위를 챙길 여유가 없던 때였다.
그 후 20년이 지나도 변한 것은 없었다.
1993년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엔지니어로 입사한 송창호 씨는... ...
3. 욕 한 번 하고 가자. 에이~~~XX(관리자가 조치하기 전에 자체 처리했음.)
4.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라는 영화를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다. 어제 밤, 천근만근 무거운 눈거풀을 버텨가며, 여러 수십번 클릭해 가며, 버퍼링 참아 가며, 끝끝내 그 영화를 다 보았다. 스포일러성 장면 묘사 한 번 들어간다.
거친 섬생활의 이야기다.
윤간을 당해 생긴 딸을 홀로 키우는 여자를 한 남자가 거둬들였다.
여자는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종처럼 부림 당하고, 섹스의 화신인 벙어리 시동생의 성적 노리개 노릇까지 별 저항없이 무덤덤히 받아 들이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나름 씩씩하게 섬에서 살아 가는 딸이, 그 엄마의 표현을 빌자면, 아빠와 '씹'하고 만다.
인내의 한계를 느낀 여자는 딸을 데리고 섬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다.
잡혀 돌아 오는 길에 옥신각신 하다 아빠가 딸을 밀쳤고, 딸은 돌덩이에 머리를 부딛혀 즉사한다.
아빠와 호형호제하는 육지 형사가 건너와 자못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지만, 주변사람들의 협잡으로 딸의 사망은 아내의 실수로 전가된다.
며칠 후 아내는, 낫으로 섬 사람 모두를 도륙하고, 육지로 나가 형사까지 햄머로 찍어 죽인다.
이런 배경 위에서, 한 장면 묘사해 본다.
자기 집 앞마당 딸의 무덤 앞에서, 여자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체 남편에게 살인위협을 받고 있다. 나머지 섬사람들을 모두 죽인 후의 일이다.
단도가 목 언저리 쯤에 닿았을 때, 남자는 먼저 여자의 정신적 살해를 시도한다. "내가 널 보면.....중략......자지가 안 서!!!" 그러자 그 여자는, 혓바닥을 내 밀어 칼을 핥기 시작한다. 양손을 결박당하고, 얼굴에 피칠값을 하고, 머리는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져서 무릎을 꿇은 체, 그 어떤 삶에 대한 미련도 없이, 칼을 핥는다. 남자는 극도의 성적 흥분을 느끼며 손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여자는 남자의 손가락을 입에 넣어 성기 빨 듯 한다. 남자가 절정에 오르는 순간, 여자는 손가락을 끊어 버릴 듯 깨물기 시작한다. 상황은 역전되었다. 여자는 칼 손잡이를 입으로 물고 남자의 갈비뼈 아래를 뚫어 좌측 허파를 찌른다. (영화 친구에서 유호성이 설명해 주었던 바로 그 부위다.)
5. 그 살육의 순간에, 미친 여자가 죽기 전에 칼을 좀 빨았기로 서니 그 짜투리 시간까지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는 그 남자를, 3년 쯤 전이라면 난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6.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수천년 이어 온 문명 전체를 단 5년이라는 짜투리 시간에 자기들 욕망 충족을 위해 죽여가는 모습을 지금 당장 목도하고 있는 이 거대한 스케일에 비하면, 영화속에서 칼빨린 아저씨 케이스는 오히려 밋밋할 지경이다.
7. 그래서 그런지, 저 왕기춘과 아키모토의 결승전 이야기가 더더욱 아름답다. 아키모토가 기자회견에서 밝히지 않았는가, 왕기춘이 자기 다리를 공격하지 않는 것을 자기도 알았다고.
8. 시동생의 목을 낫으로 자르고, 상대의 급소를 단번에 정확히 찌르고, 햄머를 치켜 들어 형사의 아랫도리를 찍어 내리고, 남편과의 육박전에서도 결코 쉽게 밀리지 않았으며, 뒤로 묶인 팔 사이로 엉덩이와 다리를 빼내는 통아저씨급 기술 등등, 그 육체적 강인함과 유연함 그리고 안정적인 호흡과 낫질의 정확함 등등은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노동과 해녀물질을 통해 단련된 체력과 패활량 덕택일 것이다. 남자 귀한 섬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컷 물개왕 노릇을 하던 그 남자, 하루를 멀다하고 술에 쩔고, 비싼 돈 주고 섬으로 원정녀까지 불러들여 허구헛날 방사하니, 입에 칼을 물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덤비는 그 철의 여인을 어찌 당할 수 있었으랴.
9. 시합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왕기춘은 왜 상대방의 부상부위를 노리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10. 그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댓글목록
오늘님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친절한 시선님~~</DIV>
<DIV> </DIV>
<DIV>열가지 하루 책으로 나오면</DIV>
<DIV>제가 100만권 사드릴께요.^^<IMG style="MARGIN: 5px; WIDTH: 19px; HEIGHT: 19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29.gif"></DIV>
<DIV> </DIV>
<DIV> </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제가 결코 출판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말씀이시로군요... <IMG style="MARGIN: 5px; WIDTH: 19px; HEIGHT: 19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19.gif"></DIV>
김원겸님의 댓글
김원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열가지 하루' 애독자에요- (웃음)</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좀 더 자주 써 올리길 원하시나요!<br>
라떼님의 댓글의 댓글
라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원겸님은 아니지만) 원해욧!<IMG style="MARGIN: 5px; WIDTH: 19px; HEIGHT: 19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16.gif">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친절한 시선님의 열가지 하루...참 좋아요..저도 기대합니다.. 정기적으로 올려주시면 넘 행복하겠습니다...</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헉... 괜히 물어봤다...<br>
장미빛향기님의 댓글
장미빛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왕기춘과 야마모토 정신, 참 아름다워 보이네요.</DIV>
<DIV>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영화로 이미 보았습니다.</DIV>
<DIV>전 다운 받아서 봤거든요.</DIV>
<DIV>좋은 글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상을 둘러 보고 몇마디 하고 싶을 때 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몇 자 써 보겠습니다^^. 생각이 너무 날뛴다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게 협소한 정보로 단정을 짓고 있다거나, 혹은 지나치게 흥분해서 씩씩거리거든 장미빛향기로 저를 진정시켜 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br>
NIEWIEDER님의 댓글
NIEWIE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요새 친시님의 글들을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단순한 현상파악에도 급급한 저로서는 해박한 지식과 넓은 안목으로 사회현상이나 사건들을 농축된 문장으로 표현해 내시는 능력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친시님을 꿰뚫는 시선으로 부르고 싶습니다.^^</DIV>
<DIV>가끔 충격적인 언어로 잠자는 두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DIV>
<DIV> </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해박한 지식....ㅜㅜ.<br>넓은 안목....ㅜㅜ.<br><br>왜이러십니까.<br>
NIEWIEDER님의 댓글의 댓글
NIEWIE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부하는 겁니다. 책 나오면 한 권 사인해서 주세요. ^^
독일인의사랑님의 댓글
독일인의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복남 살인사건이 실화인가요? (궁금.. 궁금..)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꼈다가 야밤에 읽기를 잘 했습니다. 으스스한 것이.....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춥군요. 하는 수 없이 야참으로 라면물을 올렸습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야참으로 라면물 올렸다가 내일 아침에 얼굴에서 코가 사라지면 어쩌시려고... 만약 그런 걱정 안해도 되는 체질이시라면 부럽습니다.<br>
강설님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친시님글 중 처음으로 집중못하고 읽은 글이네요...김복남살인사건부분이요..너무 충격적이라... 그 충격적인 사실들이 존재할꺼라는 진실이...그래서 전 더 좋은 면만 보려고 합니다. 최소한 제 주변부터는, 앞으로는 더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습니다.</DIV>
<DIV>나이 서른 넘고나니..세상이 도덕적인지, 아름다운지, 진실한지 다시 묻게 됩니다...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사람사는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밤입니다.</DIV>
<DIV>편안한 주말되시길...(전 행복한 토요일이었습니다.)</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순시대 이후로 세상은 한번도 도덕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진실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세상을 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진실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설님 처럼 어떤 하루가 행복했다 말할 수 있는 생활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제게 그랬던 적이 있었는지 기억 나지도 않는데 말이죠...^^.<br>
- 추천 1
강설님의 댓글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무엇보다 슬프다는 동화속에서 '엄마랑 아이가 다정히 함박눈이 내리는 밤 집으로 가는 모습'을 본것만으로도 좋았구요. 아침에 담임샘이랑 학교 계단 청소 후다닥 해치운것, 멀리서 나를 봐주러 온 한 친구와, 가까운 곳의 동생...그들을 맞을 수있는 여유가 잠시 있다는 것. 모처럼 찾아온 안개도 나쁘지 않더군요..그 속을 친구와 산책하는 것도 다리가 아파도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학교 바자를 아이들과 함께 한거-초롱한 눈망을로 나를 정겹게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뛰고 너무 행복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모들과 뒷마무리 잠시 한거..그리고 미친듯이 뛰어서 늦지않고 내 방, 인터넷이 있는 곳으로 오는 기차탄거..가끔 이 동네에서 뛰고 있는게 저 밖에 없을때 서글프기도 했는데, 오늘은 서글플 여유도 없더군요..기차 안놓치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DIV>
<DIV> </DIV>
<DIV>아이들과 바자하면서...어릴적 마을축제생각이 나더군요..가난해도 서로 생각하면서 푸짐하게 음식장만하고, 아이들은 어른들 곁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었던 시간이...</DIV>
<DIV>아 그리고 오늘 '엄마마중'보다가 엄마랑 통화하면서 그랬습니다..</DIV>
<DIV>엄마딸이라 나 너무 행복하다고..감사하다고.</DIV>
<DIV> </DIV>
<DIV>아..따듯한 밥한공기에 뜨끈하고 얼큰한 찌개한그릇이 생각나는 밤입니다.</DIV>
<DIV>(이번주 제가 먹은 밥이라고 일주일 냉장고에서 얼어 지친 그러나 버릴 수 없는 밥...그리고 누군가로부터의 찬밥...)</DIV>
<DIV> </DIV>
<DIV>도덕적이고, 아름답고 진실한 세상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마시고,</DIV>
<DIV>자신안에서 찾아보세요. 나의 기준을 남에게 들이대는것..제 자유를 구속 할 뿐입니다. </DIV>
강설님의 댓글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답글쓴다고 하다가..추천해버렸어요.</DIV>
강설님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밥하러 갑니다...밥할수 있는 곳에 온것도 행복하네요. 얌전히 밥먹고 지도안 써 내고 낼 오전내내 낮잠 잘 것 생각해도 가슴떨리구요..ㅋㅋ 너무 원초적인것에 행복해 하나요?</DIV>
<DIV>근데 고차적인것은 원초적인것이 제대로 갖춰질때, 더 완성이 잘 되는 법입니다.-_-;</DIV>
<DIV>것봐요..배고프니 이상한 소리 하잖아요..ㅋㅋ 얼른 모두 주무세요!</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득도하셨군요. <IMG style="MARGIN: 5px; WIDTH: 19px; HEIGHT: 19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33.gif"></DIV>
<DIV>저는 하루하루 지내면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눈이 빠질 것 처럼 스트레스 받는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기차는 커녕 S-반에서도 행복은 커녕 졸음만... ...</DIV>
강설님의 댓글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 전 기차타면 완전 힘이 빠져서 시체처럼 잠니다. 코라도 안 골았으면 하는 바람을 하면서....그 단잠에 다음 구간 삶을 살 힘을 얻지요..졸음이라도 못하는 날이 더 서럽습니다.! 병나시기 전에 좀 쉬세요.</DIV>
<DIV>(이젠 밥이 되었을 듯.......)</DIV>
<DIV> </DIV>
<DIV> </DIV>
<DIV> </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리실 곳에 다 다르면 가브리엘이 와서 깨워주나요^^. 맛있게 드셨기를.<br>
강설님의 댓글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종착역입니다.^^(따듯한 밥 한그릇에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약간의 아껴먹는 김과 오랫만의 고추장...왕후의 밥에 걸인의 찬..이 가난한 날이 저는 오늘도 마냥 좋을꺼 같습니다...편안한 일요일 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