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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와인의 세계] 독일와인전문가 황만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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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 베른카스텔러 링 2010 빈티지 프레젠테이션 II   

베른카스텔러 링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즐기기 좋은 와인을 선보인 와이너리는 단연 칼 뢰벤(Carl Loewen) 이다. 그 집의 이스테이트 와인에 해당되는 리슬링 클론 셀렉션 바리도어(Varidor)와 알테레벤(Alte Reben)은 깨끗한 과일향과 적절하게 존재하는 미네랄한 산도가 기분 좋은 느낌이다. 100년된 고목에서 나온 막시미너 헤렌베륵(Maximiner Herrenberg)은 거기에 매우 강렬한 맛을 더해주고, 모든 면에서 파워가 넘치는 리취(Ritsch)는 이집의 그랑끄뤼와인(Grosses Gewachs)이다. 같은 밭의 아우스레제(Auslese)와 고목에서 나온 경매와인인 헤렌베륵(Herrenberg) 골드캅셀(Goldkapsel)은 진하지만 깨끗해서 아이스와인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진함과 강렬한 산도를 지닌 베렌아우스레제(Beerenauslese)는 아마도 몇십년의 시간쯤은 훌쩍 넘겨버릴 것 같다. 



수십년간 묵묵히 위어찌히(Uerzig)에서 와인을 만들어 오신 메어켈바흐(Merkelbach) 형제의 와인은 클래식 하다는 표현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2헥타르가 안되는 작은 와이너리에서 이제 연세가 많으신 두 노인께서 여전히 가파른 언덕의 포도밭을 가꾸고 있다. 후계자가 없어서 이분들이 멈추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와이너리이기에 매년 새로운 빈티지의 와인 하나하나가 귀하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모젤 특유의 가벼움과 위르찌히(Uerzig)의 특급밭 뷔르쯔가르텐(Wuerzgarten)의 가벼운 향료의 느낌이 특징이지만, 2010년은 보트리티스 현상이 심했던 탓에 다른해 보다 더 진한 느낌을 주지만, 높은 산미가 가미되어 기분좋은 와인. 

(왼쪽의 두분이 메어켈바흐 형제. 사진: Yutaka Kitajima)

또 하나의 좋은 인상을 준 와이너리가 포머른에 위치한 레오 푹스(Leo Fuchs)이다. 테라쎈모젤의 미넬랄한 깊이는 참 인상적이다. 이스테이트와인인 (Vom Grauen Schiefer)에서 부터 강하면서 묵직한 미넬랄 향과 이국적인 과일향이 독특하다. 잔당 220g에 14,9g의 산도를 가진 트로큰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일명 TBA)는 한 50년 정도 놔 두었다가 시음하면 좋을 듯 하다. 


케스-키렌(Kees-Kieren)의 와인은 „언제나처럼“이란 말이 잘 어울린다.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안정된 느낌의 와인은 올해에도 큰 변함이 없이 좋다. 안드레아스 슈미트게스(Andreas Schmittges)의 와인은 깔끔하고 정갈하다. 때로는 너무나. 베른카스텔러-링의 회장인 케르펜씨의 와이너리인 헤리베르트 케르펜(Heribert Kerpen)씨의 드라인한 와인은 아마도 산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생긴 뭉특함이 있지만, 스위트한 벨레너 존넨우어(Wehlener Sonnenuhr) 슈페트레제의 사과와 레몬향의 신선함과 당도는 나무랄 데가 없다. 


전반적으로 2010년 빈티지가 어려운 해였다는 점은 여러 와이너리에서 보여줬다. „베른카스텔러 링“에 속해 있는 와이너리들이 대부분 매우 높은 수준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빈티지의 어려움은 더 크게 보인다. 특히 산도를 낮추는 과정에서의 너무 많은 변수가 있었고, 이정도의 규모로 탈산 작업(Entsaeuerung = deacidification)을 대부분의 생산자들이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경험면에서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올해에는 생산자의 능력과 더불어 운도 따라 주어야 하는 빈티지였다고 보인다.  

(베른카스텔러 링의 그로쎄쓰 게뵉스, 일명 GG는 이렇게 병목에 붙여진다.)

베른카스텔러-링에서도 그로쎄쓰 게뵉스(Grosses Gewaechs: 이하 GG)를 생산한다. 최고급 드라인한 와인을 지칭하는 이 명칭은 이 협회에서 병목에 GG라고 붙임으로서 와인의 등급을 보여준다. GG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의 제한, 손으로 수확, 독자적인 심사등을 엄격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하지만, 아직 이 협회 회원들의 GG는 몇몇 집을 제외하고는 잘 만든 와인 이상은 아니다. 물론 이 문제는 많건 적건 VDP에서도 똑 같이 존재하고, 비공식적으로 GG를 만드는 수 많은 와이너리에도 같은 문제이다. GG를 너무 추켜 세우려는 경향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독일최고의 드라인한 와인이라는 등급으로 GG가 안정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멀더요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6-22 (수) 01:34 8년전
안녕하세요 황수만님,
항상 칼럼 잘 읽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갑니다. 제가 몇 주전에Würzberg에 있는 친구를 만났다가 기회가 되어서  Am Stein 이라는 Weingut에서 Weinprobe를 하였습니다. 거기서도 Präditkatsstufe 대신에 Grosses Gewächs 라는 등급을 사용 한다고 하더군요. Grosses Gewächs 라는 등급을 독일 와인 등급내에서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배우기로는 독일에서는 Tafelwein--> Landwein--> Q.b.A.--> Prädikatwein (Karbinett -->Spätlese--> Auslese -->Beerenauslese --> Trockenbeerenauslese --> Eiswein) 이라는 와인 등급이 있는 걸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종 Trier에 가는데 혹시 언제 찾아 뵙고 실례가 되지 않는 다면 와인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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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6-22 (수) 13:42 8년전
어제든지 연락주시고 찾아 오세요. 환영입니다. GG는 실제 독일등급체계 안에 있는 등급이 아니고, VDP와 Bernkasteler Ring에서 자체로 만든 등급이기 때문에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등급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체계안에는 더 복잡한 구성이 있고, 또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체계도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제 한 번 알려드려야는 생각이었는데, 조만간에 칼럼에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등급이 어떻냐를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등급이 생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등급의 나열밖에 되지 않습니다. 좀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에서는 GG가 무슨 새로운 별의 와인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큰 의미는 생각의 스펙트럼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이런 것은 와인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면 귀에쏙쏙 들어 오는데요. ^^ 트리어에 오시게 되면 제 메일로(germanwine@naver.com)로 미리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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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요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6-27 (월) 01:02 8년전
답글 감사드립니다.
근 시일내에 트리어 방문 계획은 없지만, 가게 되면 꼭 메일로 연락 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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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17시 Rudolf Steiner 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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