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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와인의 세계] 독일와인전문가 황만수 칼럼

[시음기] 베른카스텔에서의 2010년도 빈티지 Jungweinprobe   

3월 중순에 베른카스텔-벨렌에서 Jungweinprobe (Young Wine Tasting)가 있었다. 2010년 와인을 시음하는 첫 공식적인 행사로 매년 3월 중순에 와이너리S. A. Pruem에서 열리고 이 행사에는 약 열네다섯집의 와이너리가 참여한다. 이 와이너리들이 조금씩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중부모젤에서 명망있고 양질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이 테이스팅은 매해 새로운 와인의 전체적인 인상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년 행사가 열리는 와이너리 S.A. Pruem)

올해 참여한 와이너리 중에는 몇몇 와이너리가 바뀐 것 이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참여한 와이너리를 보면: Bastgen, Joh. Christoffel Erben, Franz Friedrich-Kern, Gessinger, Kees-Kieren, Heribert Kerpen, Moenchhof, S.A. Pruem, Rebenhof, Max Ferd. Richter, Andreas Schmitges, Matin Schoemann, Studert-Pruem, Rita & Rudolf Trossenen , Wegeler (ABC순)

2010년 빈티지는 모젤뿐만 아니라 독일, 아니 유럽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해로 기록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작년초까지 매우 오랫동안 추위가 지속되었고, 그래서 싹도 늦게 트고 여름에도 전체적으로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수확때에는 은 포도의 귀부현상이 빨리 일어남으로서 많은 생산자들이 조바심에 너무 이른 수확을 한 경우도 많았고, 비교적 높은 산도 때문에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이 산(Sauere)을 인위적으로 제게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위험요소들이 들어있다. 


시음을 하면서 느꼈던 지난 해들과 차이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와이너리들의 차이였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와이너리의 수준은 매우 매우 높다. 이런 비교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차로 따지면 메르세데스 E나 C클래스급의 수준이라고 할까. 이 급의 차면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취향의 차이이지 품질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바로 이 부분이 올해에는 달라졌다. 아직 어린 와인들이기 때문에 단정짖기는 어렵지만, 빈티지의 특성상 와인의 품질차이가 더 보여졌을 것이다.
 

Kees-Kieren의 경우 이날 가장 산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 주었고, Studert-Pruem의 슈페트레제와 아우스레제***(별 세게는 와이너리 자체 등급)같은 스위트한 와인은 높은 산도와 높은 당도로 풍부하면서도 깔금한 맛을 보여주면서 오랜 보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Herbert Kerpen과 Andreas Schmittges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안정된 품질의 와인을 선보였으며, Schoemann고 Gessinger는 아직 조화롭지 못한 와인들이었지만 대부분이 아직 몇달 정도 더 숙성을 시킨 후에 시장에 나올거라고 점에서 기대가 되는 와인들이었다. 

반면에Moenchhof의 경우 거의 모든 와인에서 엷으면서 뭉특한 느낌으로 모젤 와인의 신선함이 보여지지 않았고, 한때 모젤 최고의 와이너리에 속했지만 Moenchhof로 넘겨지면서 품질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Joh. Chrostoffel Erben도 과일향은 좋지만 예전의 깊이를 찾아 보기 힘든 와인이었다. 

(강건너에 중부모젤의 특급밭중의 하나인 Wehlener Sonnenuhr(벨레너 존넨우어))

올해에는 시음에 나온 와인들중에서 유난히 아직 병입이 되지 않은 통에서 바로 빼 온 와인들이 많았다. 이른바 Fassprobe(Fass=통, probe=시음)라 하는데, 시음회가 시기적으로 매우 이르기 때문에 예전에도 그런 와인들이 많았지만, 올해의 와인은 빈티지의 특성상 와인들이 숙성할 시간을 더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병입이 더 늦어질 것이고, 그래서 올해 유난히 Fassprobe가 많은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직은 이른 시기이지만 그래도 2010년 와인의 전체적인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었고 기대를 해 볼만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새 빈티지의 와인이 시작되면 어려움이 있었던 빈티지의 특성상 예년보더 더 확실하게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Halb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3-30 (수) 15:06 7년전
베른카스텔은 예전에 몇번 갔던 곳이고, 꽤 아름다운 곳 같아요.
벨레너 존넨우어의 포도밭을 트랙터에 연결한 와인통에 타서 와인을 마시며 갔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의 가족이 경영하는 프란츠 프리드리히-케른 양조장에서도 행사에 참여했군요.
모젤와인을 처음 맛들인게 바로 이 친구집에서죠.
올해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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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4-03 (일) 16:25 7년전
베른카스텔도 아름답고, 모젤에 곳곳에 숨겨진 마을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 보면 여러가지 행사들도 많이 있고요. 
Friedrich-Kern 와이너리가 친구분의 가족이라니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최근 몇년간은 시야에서 좀 사라진 감이 있어서, 와이너리 안에서 어떤 변화들이 있나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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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b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4-04 (월) 17:04 7년전
그 친구와의 인연으로 두번이나 찾아갔던 곳이죠.
그 친구가 외동딸이라  어쩌면 그 와이너리에서 포도를 따며 살았을지도 모르죠
한동안 리즐링, 실바나등을 아주 즐겨 마시다가, 샤도네, 루가나에 밀려 뜸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요즘 독일 와인을 다시 찾는 답니다. 얼마전에 맛본  귄터 야우흐가 생산한 와인도 나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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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3-31 (목) 10:59 7년전
작년, 기후때문에 와인수확이 예년에 비해 저조하다는 말을 Pfalz 의 어느 윈저한테서 들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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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4-03 (일) 16:28 7년전
2010년 빈티지가 여러가지 이유로 와인메이커들이 극복해야 할 점들은 많이 있었지만 뛰어난 생산자들의 품질은 지금까지의 인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빈티지의 특성이 뚜렷해서 개성있는 와인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양이겠죠. 많게는 지역적으로 40%이상이 줄었다고 하니까요.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 독일, 아니 전 유럽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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