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와인을 병에 담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만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52회 작성일 11-01-31 13:18본문
그런데 나중에 보니 실제로 대부분의 와인은 그런 방식으로 병입되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쉽게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와인의 대부분은 큰 기업이 완성된 와인을 대량으로 사서 병에 넣는 방식으로 생산이 된다. 큰 우유회사가 여러 농장에서 우유를 사서 가공하고 포장해서 판매하는 방식과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와인의 경우에는 이들이 병입하는 와인이 자국의 와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와인들까지 그 범위가 아주 넓다. 이들을 Abfueller(Bottler)라고 하는데, 병의 라벨에 보면 작은 글씨로 어딘가에 쓰여져 있다.
생산자 또는 생산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하는 경우에 Erzeugerabfuellung(에어쪼이거압퓔룽)이라는 말로 라벨에 표시가 된다. 이 말은 일반 개인 와이너리에서도 사용하지만 여러생산자들이 모여서 조직한 조합형태의 와이너리가 생산한 와인에도 Erzeugerabfuellung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이러한 조합형태가 발달되어 있고, 이 조합들은 대부분 작은 생산자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생산하고 판매함으로서 서로의 이익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1차대전 이후 경제위기등으로 수 많은 소규모 와이너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이 조합들이 독일 와인의 3분의 1을 생산할 정도로 규모가 커져 있다.
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황만수님 안녕하세요?</DIV>
<DIV>반갑습니다. 베리에 이런 전문칼럼난이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DIV>
<DIV> </DIV>
<DIV>저의 남편이 한글을 몰라서 정말 유감입니다.</DIV>
<DIV>저는 와인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지만 그는 와인클럽에도 들어있고</DIV>
<DIV>그래서 저에게 말도 안하고 가끔 비싼 와인을 가방에 넣고 집에 오기도하고...^^</DIV>
<DIV> </DIV>
<DIV>님의 글을 읽으니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DIV>
<DIV>수 년 전, TV에서 와인에 관한 방송을 하는데 역시 감정인 어느분의 해설이 따랐습니다.</DIV>
<DIV>마지막에 해설자가 그 분보고 꼭 가지고 싶은 와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하고 묻더군요.</DIV>
<DIV>그 분 대답이 "예수가 물에서 변화시킨 와인, 그 거 한병 꼭 가져보고 싶다"라고 하더군요^^</DIV>
<DIV>성서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요. 카나의 결혼식피로연에 와인이 떨어지자 예수가 물로 와인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좋은 와인은 모두 처음 마셔본다고요.</DIV>
<DIV> </DIV>
<DIV>그때 저는 갑자기, 예수님이 그때 물로 와인을 만드신 다음 병에 담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한참 했었거든요. 제 머리가 좀 정상이 아닌가 봅니다.^^</DIV>
<DIV> </DIV>
<DIV>올려주시는 글들, 가끔 번역해서 그에게도 들려줄까 합니다.</DIV>
<DIV> 좋은 밤시간 되시기 바랍니다.</DIV>
황만수님의 댓글의 댓글
황만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재미있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위 이야기를 읽고서 그 당시에 병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병은 유리로 된 것만 병이라고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정상이 아닌 모양입니다. ^_^;; </DIV>
<DIV>자주 놀러오세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뎃글이나 쪽지, 메일로 연락을 주셔도 좋고요. </DIV>
Halbe님의 댓글의 댓글
Halb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재밌는 이야기 같군요.</DIV>
<DIV>PET 병이라고도 하니 굳이 유리만이 병의 재질은 아닌 듯 합니다만.</DIV>
<DIV>예수님이 만드신 와인이 어떤 맛일지 궁금하구요.</DIV>
<DIV>완벽한 와인이었을까? </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DIV>
<DIV>와인은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예수님이 만드신 와인은 아마도 2천년 전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것이었을태니 요즘 사람들에게는 어떨지.....</DIV>
<DIV> </DIV>
<DIV>와인에 크게 아는 게 없는 제가 끼어드니 대화가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마는군요.^^</DIV>
<DIV>............................................</DIV>
<DIV>황만수님 </DIV>
<DIV>남편이 혹시 궁금해 하는 것 있으면 댓글로 쓰거나 연락 드릴께요.</DIV>
<DIV>고맙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