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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어려워서 오래 걸리나? 오래 걸려서 어려운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러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5,042회 작성일 02-04-25 10:28

본문

♣ 이름:기러기
♣ 2002/4/19(금) 00:29 (MSIE6.0,MSN2.5,Windows98,Q312461) 12.18.19.122 1024x768
♣ 조회:194

■ 독일 유학-어려워서 오래 걸리나? 오래 걸려서 어려운가?

독일 유학-어려워서 오래 걸리나? 오래 걸려서 어려운가?

질문이 참 개떡같습니다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독일 유학에 관한 일반적인 다른 질문과 마찬가지로 극히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답이 변하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건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량을 부탁해염.

사실 유학하기 위해 독일공항에 내리면 누군가가 그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유학도 결심을 하고, 집구하기도 하고, 처음에 거주신고나, 통장개설이나, 전화신청이나 그런 것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3가지(차례대로 거주신고-통장개설-전화신청)를 하면 어느 정도 처음에 할일이 끝납니다. 나도 후배가 왔을 때, 이걸 한나절에 해치워 기분이 좋았었던 적이 잇었습니다.. 하여간, 이런 저런 유학 선배들을 보면서 항상 질문하는 것이 "이사람들 왜이리 오래 있는지?"가 참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내가 지금 그런 입장입니다만....

그때의 선배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지금 (아주) 잘 이해는 하지만, 그 질문의 답을 아직도 잘 모릅니다. [어려워서 오래 걸린다]고 말을 하는데, 그게 혹시 [오래 걸려서 어려운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독일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오래 걸리게 되고, 그래서 그게 습관이 되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한국에서 하루에 해결될 일이 며칠 또는 몇달씩 걸리는 일도 있고, 이걸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그러다보면 사람까지 그런것에 익숙해지고. 물론 이건 한국과 독일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지만, 이런 상황은 유학 처음에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게다가 오랜 기간이 더 오랜 기간을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기간이 오래 걸려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학업은 더 길어지고... 그러면 더 경제사정이 나빠지고.... 이런 악순환...을 주위에서 종종 봅니다. 게다가 더 복잡한 것은 공학계열에서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예를 들어, 남보다 늦게 하면 더이상 논문의 가치가 없어지는)에 긴시간은 더 긴시간을 요구합니다. 공학의 문제들은 대부분 (업계의 시사적인 관심이 거의 몇개의 테마로 집중되는) 전세계의 산업계와 연계되기 때문에 남들보다 좀 늦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또는 가치가 현저히 줄어드는)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디플롬까지는 그런 시사적인 영향이 중요하지 않지만, 박사과정은 그게 취업과도 바로 연계되는 문제라서 매우 중요합니다(그래서, 논문집 또는 학술잡지를 항상 읽고, 그 사람과 연락(연계 또는 관계증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다행히 저는 (순전히 운이 좋아서) 그런 경제적인 문제는 현재 없지만, 긴 기간때문에 메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냥 생각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한국에서는 1학기면 아주 긴 시간이지만, 여기서는 그런 실감이 잘 나지 않는 상황....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어려워서 길어진다]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오래 걸려서 어려워 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이 선순환으로 빠지느냐 악순환으로 빠지느냐는 아주 미미한 차이라서 개인의 능력이나 실력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걸려 학위를 하는 사람을 실력없는 사람으로 말하는 것은 완전한 어불성설이지만, 그렇다고 빨리 진행한 사람의 논문이나 업적이 가치없는 일이라 치부하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그걸 장기 유학생들은 믿고 싶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지만). 유학생들 중에서 어느 누구(물론 나는 대상이 결코 아님)가 눈에 띄게 빨리 진행하면, 그의 업적을 폄하하거나 시기-질투하는 사람도 많은데, 위에서 말한 이유로, 그건 너무 속좁은 일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가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긴 학위 기간이나 하빌은, 그 작업의 질의 문제를 떠나,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더우기 하빌의 문제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연구소의 상황-후배 독터들의 숫자, 프로젝트 진행상황, 교수님들의 생각-에 따라 너무나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기간이 매우 짧아도 좋다는 교수님의 확실한 보증이 없는 한, 하빌을 하기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포닥을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유학생들은 박사학위 논문을 일생의 중요한 기점이므로 최상으로 적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학위 후에는 공부를 더 하지 않겠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이런 질문을 한국에 계신 여러 선배들에게 했더니 어느 선배분께서 아주 명확하게 답을 해 주셨습니다. "학위를 일단 받고 그 문제를 계속 공부하면 되지...뭘 고민이냐!"

첨부-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박사과정은, 미국유학이 좋은 면이 있습니다(미국이라는 나라 자체 또는 시스템은 전혀 다른 테마입니다). 주위가 스피드감을 잃지 않도록 강요해 주니까... 단지, 디플롬 과정은 직업교육을 위한 또는 학문자체의 완성도를 위한 꼼꼼함이라는 면을 따져보면 미국의 대학교 시스템이 깊이없이 너무 얇팍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박사과정의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글을 대학교가 무슨 직업양성기관이냐?는 입장에서 본다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입장은 현재의 세계를 생각하면 너무 [공자왈 맹자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두에 말한대로 이건 물론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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