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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이 "도레미"를 모르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004회 작성일 14-04-01 21:04

본문

한국에서 계명이라고 하는 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독일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즉 이런 시스템을 배우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이 도레미는 국제적으로 어디서나 쓰일 것이라 생각하다가 독일에 와서 이런 사실을 알면 당항하기도 하지요. 음대에서 간혹 시창 청음 수업에 도레미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독일 학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최초로 이 도레미는 11세기 이탈리아의 기도 다레쪼 (Guido D'Arezzo)가 8세기 경의 요한 찬가의 첫음절을 딴 데서 비롯됩니다.

Ut q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uli tuorum
solve polluti
labii reatum
Sancte Iohannes.

대중 교육, 음악교육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중세 때 이런 것은 일반 대중과는 상관이 없는 지식이었지요. 그러다가 유럽에서 교육이 서서히 의무교육으로 되어가던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대규모 합창운동이 번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빈민학교 교사였던 Sarah Ann Glover (1786-1876)가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노래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고안해 낸것이  Tonic Sol-Fa Methode로, 다레쪼의 계명을 대부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녀에 의해 Doh Ray Me Fah Soh Lah Te Doh 라는 계명이 생겼습니다.

이 방법이 영국에서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자 독일에서는19세기 말 아그네스 훈되거 (Agnes Hunddoegger 1858- 1927)가 저 계명과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어 독일음악교육에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여러 음악 교육자들에 의해 다양한 계명이 발명되었습니다. 칼 아이츠 (Carl Eitz 1848- 1924)라는 당시 국민학교 (Volksschule) 교사가 만든 온음과 반음을 모음과 자음으로 구별하는 Ton-Wort-System이 나왔는가 하면 리햐르트 뮈니히 (Richard Münnich 1877- 1970)의 Jale-System이 등장합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엽까지 이 방법 (Methode)을 가지고 '거룩한 전쟁'이 일어나 바이에른 주에서는 아이츠의 시스템을 공식 학교 교육 방법으로 채택한 반면 프로이센에서는 금지를 시켰습니다. 어디서는 훈되거 시스템, 저기는 얄레 방식, 어디는 아이츠 식, 20세기 중반까지 의견차로 대립하다가 이후 이런 계명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는 진동수 443 (국제표준 440)의 중간 A에서 시작하는 AHCDEFGA 로 음이름을 칭하고 모든 장단조도 이 알파벳을 따서 붙입니다.

일본서 독일 음악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이 계명만은 독일 일부지역과 유럽의 다른 나라, 미국에서 사용되는 도레미시스템을 도입했고 그것이 그대로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가끔 동양에서 온 음대생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 연습곡을 '도레미' 계명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독일 음대생들이 기절초풍을 하기도 하지요.




추천6

댓글목록

Neverdoubtyourself님의 댓글

Neverdoubty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ㅈㅣ금은 단순하게 느껴지는 독일계명시스템이 도레미가 익숙했던 저에게는 얼마나 잘 안 외워지던지 특히나 A다음에 H가 헷갈려서 ㅠㅠ 수업시간에 실수 많이 했었어요.;;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미식에서는 abcdefga 하는데 독일식에서는 ahcdefga, 그리고 독일식 b 는 영어의  b flat 을 말하지요.

한국에서 영미식을 주로 따르다보니 한국 학생에게는 더 혼동이 될 것 같군요....;;
(본문에 저도 깜빡 영식으로 썼다가 독일식으로 수정합니다)

  • 추천 3

콩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콩작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아... 저는 영미식 표기도 너무 너무 헷깔리는 사람인데, 새삼 음악 공부하시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작가님 방가...^^

거기다 한국어 다라마바사가나다 까지 첨가하면 헷갈림의 정수를 체험하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 ㅎㅎ ㅎ

ceci님의 댓글

cec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독일에서는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습니다 음악교육에서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 도레미법 즉 Solmisation 을 다시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많은 나이든 선생님들이 정작 이 시스템에 대해 스스로 몰라 가르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Fortbildung 에서 이제는 이 Solmisation. 주제는 많이 다뤄지며 권장합니다
짧게 덭붙이자면 Hundögger에 이어 Glover 와 Curwen 이 옛 방법을 도입해 발전시켜 손동작까지도 추가했고 시대에 이 방법이 널리 퍼져 아예 악보가 전혀없는 계이름으로만 된 노래집이 발간되기도 했으며 그 중에는 헨델의 메시아도 있었답니다
 이걸로 초견시창과 음정교육 나아가 리듬까지에 대단한 효과가 있고 나중엔 헝가리 작곡 가 Kodaly가 더 발전,확대시켜 다시 혁신적인 음악교육법으로 정돈했죠
  Solmisation Methode. 특히 코다이에 심취하고 그를 통해 음악교육법에  열광한 사람이었습니다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ceci 님 ^^
이곳 게시판에도 이런 주제로 토론도 하면 좋겠지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베리를 열어 보았습니다. 한가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정정해도 될까요? 시기적으로 최초로 영국의 Glover가 만들고 나중에 Curwen이 손동작을 추가하고, 후에 그 방식을 보고 배운 독일의 훈되거가 독일로 도입했답니다.

원래 전공자들에게는 예전부터도 Solfege수업에서 사용이 되었지만 일반 초중고의 음악 수업의 교과 내용에는 아직 정식으로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교사가 개별적으로 가르치거나 음악 김나지움 같은 곳에서 가르치는 곳은 있습니다.

  • 추천 1

홍머시기아줌마님의 댓글

홍머시기아줌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시아에서도 도레미라고 하는데요... 물론 레와 파 말할 때 발음으로 까이기는 합니다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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