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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구동독지역대학, 학문의 파라다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eiheit이름으로 검색 조회 3,604회 작성일 01-09-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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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대학공부를 하려면 동으로 가라"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같은 구호답게 동독지역의 교육환경은 월등히 좋아지고 있다"



"구동독지역을 꽃피는 땅으로 만들겠다"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가 지난 90년 동서독의 통일을 이룩하고 난 뒤 치른 총선 운동기간중 내내 부르짖던 선거구호였다. 구동독정원 하에서 피폐할 대로 피폐한 동독지역을 모든 분야에서 꽃피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동독주민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선거전략이기도 했다.

그러나 9년이 지난 오늘 그 구호는 공약(空)이 되어버렸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동서독간의 격차는 남아 있으며, 양지역 주민간의 마음속의 장벽은 아직도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딱 한 분야만큼은 예외가 있다. 대학교육분야가 그것이다. 구서독지역에 있는 기존의 전통대학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계속되는 대학의 재정난, 넘처나는 학생수, 교실과 실험실을 비롯한 기자재의 태부족, 교수부족, 교수와 학생비율의 부적정선, 학생 주택난 등등 사상 유례없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반해 구동동지역은 대학생들에게 '교육의 파라다이스'라 불릴 만큼 교육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독일에서 대학공부를 하려면 동으로 가라"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같은 구호답게 동독지역의 교육환경은 월등히 좋아지고 있다. 통독후에 동독지역에서 재건된 대학이나 아니면 기존의 대학들 대부분은 적정선의 학생수, 적절한 학생과 교수간의 비율, 풍부한 교실과 실험 기자재, 여유있는 학생기숙사와 주택, 그리고 입학정원 제한학과가 거의 없는 이상적인 교육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같은 환경은 구서독지역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현재 독일의 전체대학생수는 180만명. 2천년에는 대학생수가 약 2백만명선을 넘어 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학 졸업자수는 고정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재학생수가 늘어나고 있고, 신입생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강의실 부족, 교수부족, 실험실 기자재 부족, 도서관 장서부족, 학생 주태난의 심화 등 교육여건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학교육의 부족사태는 현재 구서독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서독지역에 있는 기존 대학들 대부분이 재학생수가 2만-3만명선을 넘어서서 '공룡대학화'한 지는 이미 오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만 해도 재학생은 3만7천명이다. 그리고 본대학 3만8천명, 함부르크대학 4만3천명, 보쿰대학 3만8천명, 하겐대학 3만8천명, 하노버대학 3만2천명, 하이델베르크대학 3만명, 괴팅엔대학이 3만1천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베를린 자유대(FU)는 5만5천명, 쾰른대는 6만3천명, 그리고 뮌헨대학은 이미 학생수가 6만5천명을 초과해 대단한 문제거리로 부상했다. 이같이 대학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학생수가 많은 대학에선 강의실 부족으로 바닥이나 창틀에 걸터앉아 수강을 하기가 일쑤이며 학생이 주임교수와 개별면담을 갖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판이다.

게다가 구서독지역의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지원자들이 정원수보다 넘치니까 이른바 학과별 입학정원제한(Nummerus Clausus)을 적용하기도 한다. 인기학과인 경영.경제학과나 의학.법학 등의 학과에 지원하려는 김나지움 졸업생들이 매년 수천명씩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구동독지역대학들은 서독지역에 비해 상황이 판이하다. 구동독정권시절에는 54개 대학이 있었으나 지금은 70개로 늘어났다. 동독지역 전체학생수는 23만8천6백명. 이중 3분의 1이 서독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돼 있다.

최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가 학생 1237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독일내의 우수대학 랭킹 56위안에는 동독지역 대학이 3개나 들어있고 10위안에는 5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독지역 대학들의 약진상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전대학수 330개(97년도 통계) 가운데 동독지역 대학들이 차지하는 상위권 비율은 매우 높은 셈이다. 그만큼 동독지역 대학들의 학습여건이 좋다는 뜻이다.

이번조사에서 우수대학교 3위와 4위, 그리고 10위로 나타난 동독지역의 그라이프스발트대학교(Greifswald), 마그데부르크(Magdeburg)대학교와 포츠담대학교는 학생수가 각각 6천명, 6천명, 1만3백명선이다. 따라서 교수와 학생비율은 각 30:1, 45:1, 40:1이다. 북구지역 어문학으로 이름이 나 있는 그라이프스대하그이 경우, 스로베니아 언어학과에서는 커피와 과자까지 갖추어진 강의실에서 15명의 학생들이 교수와 오순도순 둘러앉아 개인교습을 받듯이 수업을 받고 있다. 서독지역의 맘모스대학교에서 강의바닥에 앉아 유명교수의 강의를 마이크를 통해 듣는데 비하면 가히 '배움의 파라다이스'라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구동독지역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은 재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찌히대학(22400명)의 경우도 정교수가 550명으로 프랑크푸르트대학교의 421명에 비해 그 수가 훨씬 더 많다. 학생과 교수비율이 30:1로 서독지역 대학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고 있다. 학생주택도 월 90-330마르크정도에 대기기간없이 쉽게 구할 수 있어 500-600마르크의 싼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서독지역에 비하면 가히 '천국'이나 다를 바 없다.

그뿐인가. 입학정원재학학과(NC)가 구동독지역 대학엔 거의 없다시피해서 입학이 용이하고 원하는 학과별 전학도 용이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 지역대학들은 외국인유학생들에겐 주택을 학교가 책임지고 알선해 주고 있다. 주임교수와의 접촉이 용이하고 학교 수학기간도 서독지역 대학들에 비해 짧다. 따라서 장기수학학생수도 적은 편이다. 그리고 각종 기업체들이 산학협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장학금 기탁률이 높은 점도 서독지역과 비교가 되고 있다.

독일전체대학사회의 부족교수 3만여명과 교직원 부족인원 2만여명 등은 주로 구서독지역의 대학들에 편중된 현상이지 동독지역대학들엔 해당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서독에 있는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낙원'인 동독지역으로의 대학진학을 권유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대학공부를 하려면 동독지역으로 가라"는 슬로건이 독일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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