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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음대 작곡 유학에 관해 궁금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독일유학언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12회 작성일 19-11-17 16:10

본문

동생이 독일 유학을 가고싶어합니다.
상황 보시고 현실적으로 어떤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동생의 현재 상황>
1. 현재 국내 대학 작곡과 재학중
2. 국내 대학에서 더 배우고 싶지 않으므로
당장 휴학하고 알바해서 유학자금을
모으겠다고 함
3.레슨 받고 있는 선생님이 독일 유학 출신.
4. 본래 목표로 하던 국내 대학이 있었으나
다 떨어지고 지금 학교에 갔기 때문에
학교 커리큘럼에 매우 불만족 중.
5. 독일어 유학원 기초 수업 듣다가 중단.
독일로 일단 가서 어학원 등록하여
독일어 공부 및 유학 준비할 계획.

<우리집의 현재상황>
아버지가 올해 퇴직하셔서 유학 학비 지원이
어려움. 부모님은 국내 대학 졸업시키는
것으로 부모 역할은 다 하는 것이니 국내
대학 졸업 후 유학은 알아서 가라는 입장.

동생은 당장 휴학하고 알바해서 독일가겠다는
입장이고 부모님은 유학 지원해줄 여건이
안되니 국내 대학은 졸업하고 돈벌어
스스로 가라는 입장입니다.
동생은 말로는 알바해서 유학자금 모은다는데
끈기없는 성격이고 은연중
부모님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찾아보니 한달 생활비만 대략
백만원에 입학 전 어학원 비용으로도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더군요.
현실적으로 부모님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대학 졸업장 없이 알바로
유학가는 것, 가능한가요?
유학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면
국립대면 다 괜찮아. 학비는 무료래.
유학생 아는사람 없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보없어 등으로 두루뭉실하고
도움되지 않는 대답만 하고 있습니다.
어학원에서 생활 전반에 필요한 정보들도
제공해주는건가요? 이렇게 아무준비없이
무턱대고 가도 되는건지..언어도 안되구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물어봅니다.
유학다녀오신 혹은 유학중이신 분들,
동생 말대로 지금이라도 휴학하고
유학준비하는게 맞나요?
부모님 지원이 불가능한 지금 상황에서요.
추천0

댓글목록

Rede님의 댓글

Re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성자분이 동생분의 상황을 아주 잘 알고 계신 것 같네요. 저희가 말을 더 얹을 필요도 없이 동생분은 유학을 가시면 안됩니다. 안되는게 아니라 못갑니다. 국내에서 관련 전공 학부도 마치지 못했고, 기본적인 어학 능력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지원해줄 곳도 없는데... 한국에서 독일 유학을 타진하시는 분들이 많고 잘 안풀리는 경우도 많지만 저정도로 준비 없이 가시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동생을 위하시는 마음에 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게끔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DAAD에 유학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 3

독일유학언니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유학언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유학상담도 찾아볼게요. 저희가족은 유학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ㅜ

오편님의 댓글

오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도 현재에 국한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유학이 힘들어 보입니다. 학비가 적긴 하지만, 학교를 다녀도 기본적인 의식주로 나가는 생활비가 있으며,암트에서는 비자를 위해 슈페어콘토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아무런 준비가 안됐다고 가정했을때, 어학원이라던지 입시과정내에서도 돈이 많이 들게 됩니다. 물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훨씬 적게 들겠지만, 기본적으로 의식주가 어느정도 제공이 되는 한국과 얼추 비슷하게 혹은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때, 아무런 지원없이 독일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그렇게 바람직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독일내에서도 한국인/외국인이 점점 많아 지는 추세인데, 학교를 붙는 것도 마냥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도피성 유학을 오는 길은 제가 볼때는 몇년의 시간과 돈을 둘다 날려버리게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분명 작곡과 같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는, 한국보다 공부의 질과 다양성은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그럼에도 어쨋던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유학을 감행하는 것은 꽤나 큰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동생분께 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겠습니다.

  • 추천 1

백조의성님의 댓글

백조의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의 좋은 대학의 작곡과 졸업 후 독일에서 같은 전공으로 유학을 마친 분이 계십니다.
현재 독일에서 거주 중이신데, 피아노 렛슨을 해서 용돈정도는 해결하고 계시나,
생활비는 배우자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학부졸업까지 지원하시겠다는 감사한 부모님 말씀대로 한국에서 동생분이 학부를 마치시길
권유합니다.
그 사이에 알바 열심히 하셔서 2000만원 정도 저축하시고,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학은 현재상황의 도피처가 아니라 현재 상황을 극복한 후에 더 발전시키기 위한
선택이어야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에게 독일유학언니님의 동생 같은 동생이 있다면,
저는 " 독일에 오지마, 오지마! 제~ 발~ " 이라고 말할 겁니다.
왜냐하면,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맨땅에 해딩'하는 식의 유학생활을 해서 머리 깨지고,
코피 터지는 유학후배님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 추천 1

독일유학언니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유학언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말리고싶은데 아주 뜻이 확고하네요.

jutjut님의 댓글

jutj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 공부하는 후배들이 유학에 대해 도움을 청할때 보면,
유학을 꼭 가야 하는 케이스와 절대 가면 안되는 케이스가 분명히 보입니다.

좀 언짢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말씀은 정확하게 드려야 하겠죠.
지금 써주신 상황을 보면 동생분은 절대 가면 안 되는 케이스 같아요. 
가장 위험한 케이스라고 보거든요.
한국에 대한 불만은 가득한데, 자기 분야에 대해 한국 내에서의 입지는 빈약하고
독일에 대한 환상으로 꽃밭만 그리고 있는 상황인거죠. 

저도 처음에 유학 준비할때 부모님 지원으로 2000만원(실제로는 그보다 좀 더 들어갔지만) 정도
견적을 잡고 나왔지만,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돈 쓸 일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는 다행히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고 일을 계속 하시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힘든 시기가 오지 않아서 감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한국 내의 작곡과가 성에 차지 않아서 '더 이상 배울게 없다'는 이유로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국제 콩쿨 입상 경력이라든지, 존경하는 외국 작곡가나 교수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스스로를 보여줄 기회를 가지는 정도는 되어야 빠른 시일 안에 독일 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 독일어 학원을 다니면서 어학 자격증을 따고 대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데,
(독일 작곡과 시험 수준에 맞는 작품이 없다면 독일에서 곡도 새로 써야겠지요)
끈기가 없는데 그 막막한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독일 작곡과는 한국처럼 일정 인원을 매 학기마다 꼬박꼬박 받는게 아니라,
졸업으로 인한 결원이 생길때만 학생을 받기 때문에, 정말 많아야 세 명 정도, 보통은 1~2명 정도만이 입학한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2명을 뽑는다고 하더라도 바첼러 과정부터 교수님과 같이 공부하던 학생이 있거나
미리 눈도장을 받아놓은 학생이 끼어있다면...? 사실상 입학이 힘들어지는거죠. 
그 자리를 위해서 적어도 10명, 많으면 20명 가까운 학생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옵니다.
자국의 환경이 싫어서 온 학생들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독일 음대 작곡과에 시험보러 올 정도면 자기 나라에서
어느정도 음악적 베이스나 다양한 경험으로 스스로를 탄탄히 다진 똑똑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 졸업장이 없다면 독일에서 바첼러(8학기 학사과정)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마스터(4학기 석사) 과정으로 입학하는 보통의 학생들 보다 훨씬 더 오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그 비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독일어로 진행되는 바첼러 수업의 양과
스트레스 강도는 한국 음대에서 한국어로 배우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지금 배우는 선생님이 독일에서 공부하신 분이라고 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충분히 이야기를 해주셨는데도 동생분이 고집을 부리는거라면 어쩔 수 없는 거고...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독일만 가면 해결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선생님이라면
정말 나쁜 선생님인거죠. 

많이 준비하고 와도 막상 독일 현지에 오면 듣던바와 달라서 당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령 '국립대는 학비가 없다'는 부분도 옛날 이야기입니다. 주 마다 다르지만 한 학기당 150만원 가량의 학비가 있습니다.
학비는 그렇게 어찌어찌 학기 시작할때만 낸다 치지만,
매달 나가는 집세와 의무적으로 내야하는 건강 보험료는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집세가 싼 곳으로 고르면 된다고는 하지만, 독일도 요즘 도시마다 집값이 오르고
'괜찮은' 매물은 물건 자체가 안 나와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겁만 주는 이야기만 써놓은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동생분께 꼭 이 글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도나도 유학을 간다고 하니까 그냥 '가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준비와 각오가 잘 된 사람에게는 유학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전혀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저 한국을 탈출하고 싶은 막연한 마음으로 독일로 오는 것은 전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을 더 꼬이게 하는 일이 될 뿐입니다.

독일유학언니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유학언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과 정성스런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족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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