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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공졸업후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음악 석사를 전공하고 귀국이냐 남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한 유학생입니다.
저번달에 졸업을 했고, 현재 Konzertexamen 시험을 보느냐 귀국을 하느냐에 엄청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고민을 하는 이유는 설명하자면,
원래는 독일에 남아서 될때까지 시험을 보고 엑자멘과정이 되면 여기서 개인레슨을 할 자격이 충분해지기에 그렇게 독일에 남아 살아보고싶었습니다.
허나, 독일에 머문지..꽤 오랜시간이 되보니...독일에 대한 애정이 점점 사라진것은 사실입니다..
더이상 부모님께 손을 벌리긴싫고.. 자립해서 살아보고싶습니다.
그러나 엑자멘시험에 붙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고,.
들어보니 엑자멘시험은 2-3번 떨어진다는게 대다수라고들 하네요..물론 한번에 붙는 분들도 계시지만..

문제는 한국에 가서도 제가 엑자멘학위없이 무엇을 할수있을까 입니다.

제가 갈팡질팡 하는 이유는 아마 학력때문이겠죠..
한국사회에서는 솔직히 학력은 중요하니까..... 한국에 가려면 엑자멘 정도 되야 돈을 벌수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같아요...제가 고정관념이 있는것일까요

마음은 이미 한국이에요..ㅜㅜ 치킨 족발 닭발 먹고싶고..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에 감탄하고싶고.. 비자문제없고.. 내가 길거리에 나가서 칭창총 소리 안듣고 ... 인종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내 나라에 있다는 상상.......
근데 현실을 생각하면... 왠지모르게 박사나 엑자멘정도의 학위가 있어야 내가 자리를 그래도 잡을수있겟다...라는 생각도 들고...
독일에 이왕 온것.. 끝까지 버텨야할까요......

한국에 사정을 또 들어보자면, 음악하는 사람은 줄고있다고 하고... 음악으로 돈벌기힘들다 등등 수없이 부정적인 의견들을 들었습니다.  사실 전  지금은 내 제자가 생겨서 가르쳐보고싶고 음악적인 부분들도 알려주고싶고 여기서 배웠던 것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쳐보고싶습니다....
그치만 제가 석사졸업증으로 레슨문의가 올까..이런생각도 들고요....

왜이렇게 고민이 되는지 정말 골치가 아픕니다..
저처럼 이런 고민되는건 저뿐만이 아니겠죠?.....ㅜㅜ

결론은....한국에 정말가고싶은데... 박사학위나 엑자멘학위없이 한국에 가도될까..가서 내가 뭐라도 할수있을까..이런생각입니다......너무 자존감이 낮은 질문일수도있네요.....

글쓰면서도.. 제자신이 초라해보이네요....하허....

답은 없는걸 알지만
조언을 얻고싶어서.....적어봅니다....
확실한 답변은 없는걸 알지만..........
감사합니다......

 
 
bbbbbbbb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10-09 (수) 13:56 10일전
우선 저는 음악 전공인이 아니라 어떠한 현실인지 잘 모릅니다. 대부분 해외에 계시는 분들이 한번 쯤은 비슷한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해요. 다만 이미 알고 계시듯, 학력은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중요합니다. 이미 석사와 박사의 차이 혹은 석사와 말씀하신 엑사멘의 차이를 체감하고 계실거에요. 물론 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당연히 더 고학력자가 시장에서 더 우선순위가 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작성자님께서 이미 독일사회에 대한 싫증과 한국사회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계신 시점에서 엑사멘 시험에 집중하신다는게 현실적으론 힘드실거 같아요. 만약 한번 시험에 떨어지시게 된다면 더욱더 크게 느끼시겠죠. 어찌보면 한국사회에서 현실을 잠깐이라도 직접 체감으로 느껴보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일거 같아요. 그뒤에 정말 엑사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후에 다시 도전하셔도 되지 않을까싶어요.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지만, 지금은 어찌보면 잠시 재정비를 하실 시간을 갖는것도 좋아보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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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10-09 (수) 20:39 10일전
저는 현재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체감하는것을 말씀 드리자면 학위가 좋다고 해서 레슨이 많거나 제자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부족하다고 레슨이 적은것도 아닌 레슨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결연결이 되서 점차적으로 레슨을 하게 되는 현실 인것 같아요~
유학을 다녀오신 분들도 실제로는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것들을 종종 보게돼요~굶을 정도는 아니여도 그다지 풍족할수는 없는..학원을 경영해도 유학 갔다 왔다고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비례하는것도 아니고..현재는 한국에서 음악전공으로 사는것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지네요.저는 학원도 경영하고 개인레슨도 소개로 몇개 하고 있는데도..참 너무 힘듭니다 밥먹고 살기 ㅠㅠ
제 생각엔 일자리가 박사의 학위로 인해 아주많이는 달라지지 않을수도 있음을 감안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얼마나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발로 뛰어서 부지런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계속 알아봐야 하는 현실.하지만 그 와중에 유학한 분들안에서의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일할수 있을거같아요 현실이....현재 한국은 음악하는 사람에게 역시 너무나(제 경험으로는 가장 최대치로~)먹고 살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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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10-14 (월) 13:50 5일전
안녕하세요? 먼저 석사 졸업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저는 음악전공생은 아니지만 주변의 한인 음악인들을 보고 느낀점을 적어볼게요..

한국에 정말 가고싶으시다면 빨리 가셔서 새로운 길을 다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직(대학, 예고 등)으로 들어가려면 박사학위가 있어도 강사이든, 전임이든 매우 길이 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문 연주자로서 생활이 가능하거나, 그로인한 유명세가 크게 있다던가, 또는 원래 가진 인맥이 엄청난 것이 아니라면 비슷비슷한 환경일 것입니다. 개인 레스너로 사는 것, 연주활동을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봐요. 박사를 했든 석사까지 했든 출발선은 비슷비슷 한 것 같습니다..

질문자께서 직 엑자멘 지원/아인라둥 경험이 없으신가요? 엑자멘을 안한 것이 미래에 조금이라도 후회될 것 같으면, 완전 귀국 전에 1학기 정도 시험에 올인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합니다. 박사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나중에 취업이 더 잘되는 것' 보다는 '연주자 또는 교육자로서 내가 더 성장하는 시간'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힘든 외국 생활을 견디어 내시는 데에도 힘이 되시지 않을까요?

내게 학위가 어떤 의미인지? 내가 가장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를 깊이 생각해보시면 답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경제적 정서적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하셔야겠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속 답은 이미 질문자님께서 잘 알고 계실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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