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통적인 학위는 마스터가 아닌 디플롬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세계화 추세에 따라 마스터를 도입하는 많은 Uni가 있지요.  독일의 학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위입니다. 당연히 디플롬이라도 미국에서 박사를 하는데엔 지장이 없구요, 한국의 많은 기업에서도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학으로 가실 경우에도 이미 교수님등 많은 전례가 있으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디플롬이라는 것이 독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낯설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럽유학파를 겪어보지 못할 작은 기업이나 일반인들은 모를수도 있습니다.

늦어도 2010년까지 모든 독일대학에서의 디플롬과 마기스터는 싸그리 사라집니다. 그 때까지 Bachelor와 Master과정으로 모두 대체됩니다. 왜냐하면 세계화...무엇보다도 유럽 연맹국가 간의 학위의 통일성 때문입니다.

제임스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은 입학허가 받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시죠? (석사가 아니라서 안 받아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래도 석사경력이 입학에 어필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죠. 그렇더라도 사실이라면전자공학 쪽은 참 힘들군요. (CS는 뭐죠?) 물리학과의 경우 서울대 이야기지만 학부성적이 탑클래스이고 영어 잘 하고 (군대문제 없으면) 학부 끝내고 괜찮은 대학 유학가는 데 별 문제없었는데요. 제 동기들만 해도 연이은 시험거부로 성적이 나빴지만 학부 마치고 박사과정으로 미국 간 친구만 (60명 중에) 대여섯 됩니다. 물론 탑10급으로는 시카고대에 간 친구 하나 정도지만 소위 탑10 대학도 매년 학부생 한두명씩은 입학했죠. (그리고 물리분야에선 대학의 명성보다 들어간 연구실과 자기 업적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탑10 자체를 높이치지는 않습니다. 사실 탑10이 아닌 곳에서 더 좋은 일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웬만한 R1대학이면 꽤 좋은 연구실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콜로라도대같이 그야말로 어느 순위에 있는지도 모르는 대학에서 보즈-아인슈타인 농축 실험같은 획기적인 일을 해서 노벨상을 받죠. ) 아마 TA의 수요가 없어서 공학 쪽이 더 입학이 까다롭지 않나 싶군요.

자연과학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대학들은 처음부터 박사에 들어오는 사람, 석사로 끝낼 사람하고 보통 나눠받습니다. 물론 석사하다가 마음바꿔서 학위받고 연결하여 박사 들어갈 수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는 사실상 불필요한 석사논문 하나 더 쓴 경우로 간주됩니다. 만약 님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간다고 할 때 학사로 유학을 가든 석사를 끝내고 유학을 가든 미국에서 받는 대우는 거의 같습니다. 기본과목 좀 듣고 똑같은 박사 자격시험 봅니다. 물론 석사를 마치면 이미 한 번 공부한 것이어서 자격시험 공부하기 좀 낫고 (운이 좋으면 과목 몇 개정도는 미국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이런 대학은 별로 안 많죠.) 석사로 연구실적이 있으면 입학허가나 연구실 선택에 장점이 되기 하지만... 한 마디로 미국대학에서 박사하는데는 석사라는 학위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 박사과정에서 들어온 석사와 학사의 차이는 없다고 봐야죠. 미국 유학을 염두에 둔다면 오히려 입학허가를 받는 데 어디가 더 유리한가라든가 수강 과목을 박사과정에서 정받을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전자의 경우는 추천해줄 사람의 네임밸류나 과의 위치를 봐야하겠죠. 후자의 경우는 독일학제는 잘 모르지만 미국학제의 붕어빵인 우리나라보다는 과목인정 받는데 좀 불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 학부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 박사학위로 바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연,공대 기준 특히, EE,CS기준)

  1. 고딩때, 세계 수학,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
  2. 대학때, 미국 교수들에게 인지도 높은 한국 교수 밑에 있는 학부생으로 과탑정도 수준
  3. 대학때, 실험실에서 연구경력 + 논문있으면 좋음(졸업논문 제외, 퍼블리쉬 된것)
  4.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서 펀드 확정 받은 학생
  5. 영어 점수는 보통 TOEFL 270이상(미국 칼텍은 평균 토플이 280 정도)
                            GRE 600/800/ 수준 (미국 칼텍은 버벌 평균이 700대임)
  6. 추천서 <-- 국내 교수 추천서, 외국대학 교수 추천서(교환학생)

위의 6가지를 모두 충족하더라도, 학부졸업 --> 박사로 가기 힘듭니다;;;;;;;;;;;
(단, 100년마다 한번씩 태어나는 천재급 학생의 경우 제외)
위의 스펙이면, 미국 탑 10 정도는 찔러볼수 있습니다.

미국의 탑 3라고 불리는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석사 어드미션을 많이 뿌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허나,,, 정작 중요한건 박사과정인데... 1년에 학비 + 생활비 포함해서 8천만원 정도깨지는데.
그아무리 명문 스탠포드 석사에 붙었다해서... 사비로 기뻐서 가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