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아니지만, 독일 대학에 우리가 말하는 "캠퍼스"가 잘 없다는 거에 대해서만... 독일 대학은 캠퍼스라고 대학 구역으로 애당초 정해진 것이 대개는 잘 없어요. 물론 있는 학교도 있는데 -- 자르브뤼켄 처럼 작정하고 한 구역 전체를 대학으로 만든 경우 등 --- 대개의 경우 대학 건물들이 구 시가라든가, 시내라든가, 대학이 위치한 지역 이곳 저곳에 건물들이 (그냥 도시 안에) 흩어져 있고는 합니다. 미국이나 호주 같이 일정한 땅을 전부 대학이 차지하고 있는 대학 캠퍼스를 찾으면 딱 맞는 것은 없다, 라는 것이 답일거에요. 미니 캠퍼스라고 해야 할까, 공대 및 부속 건물이 이 구역에, 자연과학 대학들은 저기, 그런데 천문학과는 산위에. 등등. 그런 개별 미니 캠퍼스들도 전형적인 캠퍼스라고 부르기에는 그냥 시내의 다른 건물들과 함께 혼재해서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도 그것대로 (이를테면 빵집 옆 강의실, 오래된 호텔 다음 골목에 있는 대학 본관) 매력 있어요.

물론 대학마다 유명한 건물들은 있습니다. 가령,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가장 옛 강의 홀이과 도서관이 중세 건물 그대로다, 라든가, 스투트가르트 대학의 신건물들은 유명한 건축가 XX가 양식YY로 최근에 지었다... (그런데 통 유리 건물이고 에어컨디셔너가 없어서 미치도록 덥다...)  등등.

저는 광활한 대학 캠퍼스를 좋아하는데, 유럽은 탁트인 느낌보단 학원같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지만.. 답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