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는 아니지만 몇몇 부분은 유학생들마다 갖는 공통적인 부분이라서 답글을 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 드리지만, 댓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입니다.

1의 질문의 경우에는 본인의 감대로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해야 한 후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제를 깔고 도움될만한 정보를 하나 드리자면, 독일 대학에는 조건부 입학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학부를 마치고 석사과정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지원서를 검토하는 사람이 석사과정으로 진학시킬지, 학부로 진학시킬지 결정합니다. 이 떄, 전공이 같거나, 유사한 전공과정을 마친 지원자를 학부과정으로 진학 시킬 시에 어떤 과목, 어떤 과목을 이수하고 오라는 조건을 걸고 입학을 허락하는 것이 조건부 입학입니다. 조건부 입학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2학기에 해당하는 과목이수를 조건으로 입학허가를 받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것이 4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학과님의 지원서가 마스터 진학으로 이어질지, 바첼러 진학으로 이어질지는, 그리고 조건부 입학으로 몇학기의 이수과정을 요구할지는 철저하게 지원서를 검토하는 사람의 권한입니다.

2의 질문의 경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영어로 다이렉트로 할 수 있는 학위가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좋습니다. 독일까지 와서 무슨 영어야, 독일어로 해야지 라는 마음만 없다면 저는 그냥 영어로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은 생각보다 변수가 많은 과정입니다. 유학하는 동안 학위를 받는 것을 성공이라 치면, 유학에 성공해서 돌아가는 사람보다,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 중에는 실력부족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우울증등의 심리적 병이나, 신체기관 혹은 체력 문제, 거기에 한국에서 갑작스런 가정사 등등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학은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유학기간을 단축시키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가 바로 언어문제해결입니다.

3의 질문은 본인이 직접 해당 대학의 교수나, 조교에게 메일을 보내서 물어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1의 질문 역시 이 방법으로 해결이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누군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전공과목, 교수에 대한 호불호가 사람마다 다르기 떄문에 수학과님의 질문에 확실하게 여기가 좋다라고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은 인터넷상으로는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의 질문은 베리보다 본인 학교의 담당교수 혹은 독일에서 학위를 마치고 현재 한국 학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댓글은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의 질문에 수학이 아닌 다른 전공자로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영어로 학위를 하더라도 독일어는 공부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영어 우월주의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가 나왔습니다. 유학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