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석사 졸업하고 벤츠에 연구원으로 취직했는데요... 구직활동 경험을 토대로 써보자면
우선 석사 논문이 그리 거창한것도 아니고, 한국이랑은 시스템이 좀 달라서 석사논문을 자유 주제로 쓰는것도 힘듭니다.
게다가 석사 논문 마치지도 않았는데 좋은 오퍼가 들어올 만큼 독일 자동차업계 취업시장이 녹록치 않습니다. 구직활동 하면서 느낀 점은 자동차 업계는 전기/전자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화상태고, 특히 아우디같은 대기업은 '석사 이상 경력직'을 원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을 한국에서의 경력만 보고 뽑을거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차라리 취업이 목적이라면 석사를 하면서 경력을 쌓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석사와 병행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Werkstudent로 일하면서 그걸로 Praktikum도 하며 인맥을 쌓는겁니다. Werkstudent는 조금 힘들어도 충분히 학업이랑 병행할 수 있고요. 충분히 인맥을 쌓고 능력을 보였다면 아마 석사논문도 그 회사에서 쓰실 수 있을겁니다.
이 경우 졸업 후에 그 회사에 바로 이어서 취직할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데다가 혹시 다른곳을 지망하신다고 하더라도 독일에서의 실무 경험이 높게 평가되서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부품회사라면 Bosch나 Continental도 유명하고, 특히 Bosch는 외국인들을 Werkstudent로 잘 뽑아주니(Bosch의 모토가 '다양성'이라서 특히 외국인들이 좀 많습니다) 굳이 Ingolstadt만 고집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뭐 그 부분은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셨겠죠.

먼저 좋은곳에 취직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아직 부끄럽지만 독일어 공부도 시작했고, 앞으로의 방향에대해서 생각을 하던중에 조언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가능하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석사 논문은 어떤식으로 쓰셨는지
2. Werkstudent로 저는 사실 라인에서 일하는것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꼭 연구직이나 사무직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독일어로 대화가능한 수준이 된다고 하면, Werkstudent는 T/O는 많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