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국공립 연구소와 대학은 조금 복잡할 정도로 서로 얽혀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연계가 좋다고도 할 수 있죠. 연구소의 요직과 교수직을 겸하거나, 여러 곳에 속해있는 경우가 아주 매우 많이 흔합니다.

1. phd 학생으로 지도교수를 정하고 학교에 등록하는 것과 산업체든 국공립 연구소든 대학내 랩이든 포지션에 지원하는건 같이 얽혀있으면서도 독립적입니다. 대게 어느 기관에서 펀딩을 확보하면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기 위한 공지를 하는데, 대부분 이 길을 가는 사람들은 박사 이후의 커리어를 목표로 하기에 phd 학위 과정도 같이 진행하죠. 대부분의 공고문에 phd 학위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펀딩 출저+실제 일하는 곳+서류상 슈퍼바이자(phd 학위 과정 등록을 위해) 가 다 다른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2. 영주권의 경우 독일 대학 학위를 가지고, 일정기간 수익이 있다면 지원 허들이 낮아집니다. 저의 경우 독일에서 마스터 과정을 마치고, phd 과정중 처음 2년이 지난 후 신청 자격이 주어졌네요. 주변을 보니 펀딩 출저가 장학금이라면 받는 돈이 수익으로 취급되지 않기에 지원자격이 안되더군요.

3. 연구환경과 진로에 관한 질문은 분야에 따라 너무 다르기에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문화적으로 다른거라면,..독립적인 연구원으로 토픽 선정과 연구 플랜을 스스로 진행하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온)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독일에서 대학교수가 되기는 어마무지하게 어렵다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구기관 내 정규직 자리도 매우 모자랍니다.

4. 한인 유학생들만의 정보 교류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원하는 연구분야나 일하고 싶은 연구소 내지 연구 그룹이 있다면, 무조건 해당처로 직접 문의를 하시길 권합니다. 열정이 있는 지원자에게 답변을 거부하는 교수나 프로젝트 리더를 저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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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자세한 정보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독일 실험실과 한국실험실의 문화적 차이는 어떤게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행정적인 면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박사과정 학생에게 계약서!가 있다거나 등) 문화적 차이는 적어도 제가 경험한바로는 연구책임자 및 구성원에 따른 차이가 너무커서 독일과 한국으로 일반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에서 교수가 되기 많이 힘든가요? 보통 어떤경로로 되나요?
-> 요즘 소위 선진국 어디에도 교수되기 많이 힘들지 않은 나라 하나도 없을겁니다. 진담반 농담반으로 네이처, 사이언스 쓰는 경로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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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