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마페에 관한 질문입니다. 꼭좀읽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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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magz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24회 작성일 17-09-14 20:16본문
워낙 마페준비하는것이 종이사이즈 외엔
광범위하고 제약이 없어서
또 제가 미술을전공하지않아서
그런점들이 참 좋다 생각하고 자유롭게 그리고있긴한데,
한편으로는 그렇기때문에
너무 중구난방이진 않은지 참 걱정스러워요.
어떤한 생각을 잘 이끌고가야하고
그것이 마패에 묻어나야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제그림에서 나타나는지 그것을
보는 안목이 없어서그런지 모르겠고
때때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전 어떤 테마를 정해서 그위주로 그리고있기보다는
(예를들어 테마가 공간이다 하면 공간에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리시는 것 같은데)
저는 여러가지 재료에 따라 생각나는것들 위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낡은종이, 두꺼운종이, 색있는종이,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 등 여러가지를 사용해서 표현하고 싶은것에
어울리는 재료를 씁니다.
그게 전 재미있고 그런것들로부터 오는 아이디어가 잘떠올라서
(한그림에 저재료를 여러가지를 다쓰는것은..아닙니다.)
그래서 한눈에 이사람이 뭐에 관련된걸 그리고
있구나를 쉽게 알수있진 않습니다.
저의 그림에 테마가 있다면 재질그대로를 살려 풍부하게 표현하는
그것이 저의 테마라고 밀수있는데....;
이러한 접근도 괜찮은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yujje님의 댓글
yujj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렇게 하는것이 무조건 옳다고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제를 광범위하게 잡는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페를 만들때 아주 큰 주제, 테마를 정해서 그리고는 했는데, 한 데 모아놓고 보니 작품들 사이에 연관성이 좀 부족해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몇군데 지원한 학교에서는 낙제점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마페를 만든다고 한다면 최대한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고 그걸 다른 설명 없이 그림만으로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같아요. 그리고 그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를 선택했는지?
재료에 대한 연구를 했는지? 그런 실험과 시도를 드로잉을 통해 구상하고, 발전시키고 할것같아요. 마지막엔 그 과정과 결과를 모아 마페를 만드는거죠. 저도 한번 입시를 겪으니 이렇게 할걸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혼자 마페를 만들고 입시준비를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요. 힘내세요, 지금 노력한 만큼 꼭 좋은결과을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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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erteventura님의 댓글
fuerteventu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에 미대 입시 마페 1차검사? 하는데에 교수진이랑 튜터학생들이 같이 들어가본적이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마페를 교수들이 봐야하는지. 독일내, 유럽내, 전 세계에서 온 마페들을 하나하나씩 모여서 들여다보게 되요.
교수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의 한 3-4m앞에서 학생 하나가 마페를 열어 한장한장 순식간에 그림들이 넘어가요.
어떤 마페가 눈에 들어올까요?
윗분 말씀대로, 굳이 설명할 필요없는 구체적인 한가지 테마를 딱 정해서 그 하나의 테마를 여러방향으로 연구한걸 모여 보여주는게 마페여야 해요.
제가 봤던 교수들이 흥미로와 했던 마페 예를 들면,
회화쪽인듯한 마페의 주제가 먹다남은 사과 였어요. 처음부터 무채색으로 때로는 정교하게 때로는 아주 무심하게 스케치들을 했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색을 더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먹다버린 사과를 그렸더라구요. 거의 끝부분엔 사과인지 무엇인지 알수없지만 아주 좋은 색 조합의 작품들을 여러장 넣었더라구요. 만점짜리 마페였죠.
독일미대에서는 대학에서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일단 본인 스스로가 입학전부터 작가라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작업테마나 흥미를 느끼게 되는 부분은 교수가 가르쳐주지 않으니까요.
마페제작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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