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95명
[유학문답] Aller Anfang ist schwer. 여기서 도움을 얻으신 분은 유학 오신 후 유학준비생들을 도와주시길. 무언의 약속! 구인구직이나 방 혹은 연습실을 구하실 때는 이곳 유학문답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도르트문트 어학원 문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e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974회 작성일 17-09-12 00:47

본문

현재 하이델베르크에서 현재 A1 어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1월부터 도르트문트에 있는 Auslandgesellschaft 어학원으로 옮겨 B1 혹은 B2까지 따고 나서 PDL로 학원을 옮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Auslandgesellschaft 에 대한 정보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혹시 Dortmund에 있는 Auslandgesellschaft 학원에 대하여 아시는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그리고 도르트문트가 어학하기에 환경, 동양인 비중, 물가... 등 대체로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카더라하시는정보 말고 웬만하면 거주하시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그 이후 4개월 반 동안의 학원 후기

이전에 이 글을 통해서 도르트문트 어학원 문의를 했던 사람입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2개월 반/도르트문트에서 4개월 반 정도 지내며, 현재 독일에서 약 7개월 동안 거주했습니다.

굳이 제가 썼던 글에 돌아와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문의 했던 ‘Auslandgesellschaft’ Sprachschule에 대해서 하소연이 아니라 팩트로 알려드려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오전반을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면 그냥 다른 학원이나 지역을 알아보세요. 정말 진심으로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4개월 반 동안 ’Auslandgesellschaft’ Sprachschule를 다녔고, 오전 수업에서는 대학교 교수님으로써 일을 하셨던 분 아니면 독일 현지에서 꽤 오래 전문직종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다보니 수업의 질도 수업 분위기도 알고 계신 것도 굉장히 좋고 알찹니다. 하지만 어떨 수 없이 아시아권과 아랍권쪽의 학생들에게 관심은 눈에 띄게 적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를 하더라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한다던가, 아는 것이 있어 말을 하더라도 묵살당함이 빈번합니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더라도요.
EU국가권이나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호적이며, 처음 들어보는 서양 국가에게 마저도 *’동양인’은 그냥 동양인일 뿐이였습니다. 고향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도 그 도시는 어디에 있는거냐, 중국에 있는거냐 하고 하하 하고 유머로 던지곤 하고 나라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땐 반에 20%가 동양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호명된적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요.
다른 터키친구는 너네 나라는 왜 안부르냐고 묻곤 우리도 모른다고 대답하니 웃고 넘깁니다.
오전수업의 질과 알참은 정말 좋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쓰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전수업 선생님께서 월반이 되는 과정에서 쓰기가 약간 부족하지만 다음 코스를 들을 수 있는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낙제를 줬습니다. 하지만 다음 상위수업을 고수 했지만 3번이나 돌아 온 대답은 “만약 너가 다음 수업을 나와 듣게 됐을 때, 너가 나에게 질문이 있다고 물어본다면 나는 너를 도와 줄 수 없어.” 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같은 수업을 한번 듣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저는 합격성적점에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었고 그랬기때문에 저는 제 의견을 선생님께 말씀 드렸던 겁니다.
그 이후에 2명의 학생이 저와 평균성적이 20-30점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께 졸라서 상위코스를 듣게 됐고 저는 그 상황에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선생님의 변덕(상위코스를 들을 수 있다/다음 날엔 안된다/다음 날엔 다시 된다/다음 날엔 다시 안된다.)으로 인해서 오전 수업이 꽉 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오후 수업을 들었지만 그 결과는 최악이였습니다.
월반의 결과로 치우쳐진 생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참담하고 최악중에 악입니다.
제가 교재는 3번을 썼습니다. 그 3번 중 한번도 풀지 않았던 중요치 않은 과제들만 속속들어 풀고, 수업 중엔 문법/말하기/듣기/대화/작문 모든 게 없습니다.
예를 들면 4과에서 배울 수 있는 ‘Ruhrgebiet’의 역사에서는 ‘Ruhrgebiet’의 역사, Schrebergarten, Arbeitunfälle, 위치 표현법 4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 4개 중에 배운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중요/중심 텍스트 4개 역시 다룬 적. 한번도 없습니다.
수업의 진행은 보통 1번 푸세요, 하곤 15-20분 가량 줍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3-4분 가량이면 풀 문제를 다 풀고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기다리지만 선생님은 핸드폰을 만지거나 어딜 보는지 천장과 바닥만 멍하니 쳐다봅니다. 그러곤 학생들을 쳐다보고 다시 창밖과 책상을 봅니다.
아마 교도소에 몇년 있던 사람처럼 그 수업 자체가 굉장히 지루해보이더군요.
그리고 나서 답 체킹을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답을 말하고, 그리고 2번을 풀라고 하고 그리고 다시 학생들이 답을 말하고, 다시 3번을 풀라고 합니다.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수회 반복하며 수업이 끝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생이 말한 답이 틀렸어도 교정 같은 건 없습니다. 몇몇의 학생들이 쑥덕거리다 선생님한테 그 답이 틀린 것 같다는 이의를 제기하면, “아!” 와 함께 뒤 늦게 교정됩니다.
주요텍스트는 전혀 다루지 않고, 심지어 숙제로도 나오지 않으며, 그에 대한 설명 피드백 문법 단어독해 작문 파트너와 대화 듣기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선생님이 신나하는 건 눈치 없는 학생이 지루해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자기의 옛날 얘기나 추억과 자기 생활을 얘기하는데 심취해서 30분을 버려버리기가 일거수일투족입니다.
그럼 나머지 10명이 되는 학생들은 3개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개인공부를 하거나 두번째는 핸드폰을 만지거나 세번째는 그 상황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하나 더 들자면, ‘Konjungtiv 2’ 를 배우는데 3장의 프린트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제자리에 앉아 다시 책상을 하염 없이 봅니다.
저와 2명의 학생들은 이미 그 문법을 배웠고 사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곧장 풀었고, 남은 10명의 학생들은 두리번거리다가 ‘혼자’ 그 문법의 설명을 읽고 이해하고 그렇게 3장을 40-50분 가량 풀었습니다. 그 문법에 대한 선생님의 수업이 있었다면, 최대 15분이면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선생님의 피드백? 0입니다.
그리고 나서 학생들이 다시 답을 말하고 그리고 말했던 것과 같이 반복입니다. 남은 것들은 숙제로 나눠주곤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까지는 다음 날에 숙제에 대한 체킹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학생들 전원이 불만을 가져 수업시간 전에 미리 만나 컴플레인을 *’사장’에게 걸었고, 쉬는 시간에 이어서 그 선생님 당사자에게도 불만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다시. 다시 또 다시 1번과 천장과 바닥, 2번과 창밖과 책상 3번과 벽과 핸드폰으로 반복됩니다.

도저히 앉아 있을 수업 자체가 되지 않아서 저는 일주일 동안 2번을 수업 도중에 나와 도서관에 가서 혼자 교재를 공부했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2명도 도중에 나갔었습니다.

어제 사장에게 학생 모두가 가서 수업에 대한 불만을 걸었고, 나아짐이 없어 오늘 또 다시 다른 학생이 학생담당 직원에게 가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결과는 13:30 수업 시작이지만 13:40 까지 선생은 다시 앉아서 10분을 멍을 때렸고 수업 진행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또 개인공부를 했고요. 이후 학생담당직원이 들어와서 30분 가까이 “자신의 삼촌은 터키사람이고 독일에서 60년을 사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터키이름은 XXXXX이고 그 이유는 나의 삼촌 이름이기 때문이다 등” 쓸데 없는 소리로 수업과 컴플레인에 대한 얘기, 수업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한 공지? 그런 기본조차 없습니다. 오자마자 떠듭니다 책상에 걸터 앉아서 삼촌 얘기로.
0.1% 라도 있었으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30분 내내 저를 포함해 3명은 개인 공부를 했고, 1명은 핸드폰을 만졌고, 1명은 선생님과 학생담당직원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결국 저는 도중에 이게 지금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가방을 챙겨 나오는데, 그 학생담당직원이 “Hallo, Möchtest du nach Hause gehen?” 이라고 묻길래, “Ja Hallo, Ich bin zum Unterricht gekommen, aber hier ist einfach so Sprachcafè. Etwa 30 Minuten habt ihr nur zu Chillen” 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새로운 선생님이 올거라고하더군요.
이제서야. 그제서야.

공공인이 보는 커뮤니티라 욕을 하지 못하지만 지금 뭐하자는거지, 말장난하자는건가라는 생각과 얼굴이 달아올랐고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대답 안하고 나왔습니다.

이 학원은 30분은 시간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수업도 아닌, 그렇게 여태까지 불만을 접수 했던 직원으로써 수업에 난데 없이 찾아와 단 한글자의 공지도 없이 학생들이 돈과 시간과 수업을 빼앗곤 삼촌 얘기와 터키 얘기를 30분동안 듣다듣다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수업을 나와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도르트문트의 이 학원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알고자하신다면 그냥 다른 학원이나 다른 지역이나 오전 수업을 들으심을 추천합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오후 수업을 듣지 말고, 학생담당 Raum110에 있는 직원들에게 어떤 피드백도 기대하지 마세요.
듣되, 그에 대한 달라짐이란 없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개념자체가 안잡히는 직원들로써 그 피드백을 수용해서 나아짐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 채 못되어 똑같이 행동을 하니까요.

이 학원의 오후수업은 그냥 돈만 벌면 되는 수다클럽 혹은 Sprachcafé 혹은 누군가가 엄청 떠드는 독서실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fpdkf님의 댓글

fpdk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이델베르크 어디서 어학중이신지 한달에 얼마 들어가시는지 그리고 왜 바꾸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전 아직 한국인데 하이델 배르크 생각 했었거든요
얼마정도 드나요 옮기시려는 이유가 ?

yooi님의 댓글

yo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6년 전쯤 그 학원 다녔습니다. 선생님들은 괜찮았고 가격은 페데엘보다 조금 비쌌던것 같습니다. 페데엘보다 회화쪽 비중이 컸습니다. 도르트문트는 대도시 치고 집값이 저렴합니다. Nordstadt 나 Dorstfeld 쪽은 집값이 매우 저렴하지만 Brackel/Wambel 등 동쪽지역이나 남쪽 지역보다 치안이 약간 불안정합니다만 못 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동양인은 최근 몇년간 굉장히 많이 늘었구요. 집값에 대해서는 괜찮은 신문 기사가 있어 링크 첨부합니다. http://mobil.ruhrnachrichten.de/staedte/dortmund/44137-Dortmund~/Interaktive-Karte-Wo-man-in-Dortmund-noch-guenstig-zur-Miete-wohnen-kann;art930,3354353

jooyoi님의 댓글

jooy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어학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축구경기가 있을 때 말고는 그렇게 시끄러울 일이 없는 곳이라 어학공부를 하기에는 조용하니 괜찮은 듯 합니다. 집값도 잘 찾아보시면 저렴한 곳이 많고, 도시를 많이 돌아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잠깐 잠깐 놀러가서 마트를 들어가본 기억으로는 물가도 저렴한 편입니다. 동양인은 처음에 왔을 때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인 듯 하고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추천 1

kaety님의 댓글의 댓글

kae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어학중이시면 몇가지 질문드리려고하는데 쪽지 보내도 괜찮을까요?

kaety님의 댓글

kae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전에 이 글을 통해서 도르트문트 어학원 문의를 했던 사람입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2개월 반/도르트문트에서 4개월 반 정도 지내며, 현재 독일에서 약 7개월 동안 거주했습니다.
굳이 제가 썼던 글에 돌아와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문의 했던 ‘Auslandgesellschaft’ Sprachschule에 대해서 하소연이 아니라 팩트로 알려드려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오전반을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면 그냥 다른 학원이나 지역을 알아보세요. 정말 진심으로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4개월 반 동안 ’Auslandgesellschaft’ Sprachschule를 다녔고, 오전 수업에서는 대학교 교수님으로써 일을 하셨던 분 아니면 독일 현지에서 꽤 오래 전문직종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다보니 수업의 질도 수업 분위기도 알고 계신 것도 굉장히 좋고 알찹니다. 하지만 어떨 수 없이 아시아권과 아랍권쪽의 학생들에게 관심은 눈에 띄게 적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를 하더라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한다던가, 아는 것이 있어 말을 하더라도 묵살당함이 빈번합니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더라도요.
EU국가권이나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호적이며, 처음 들어보는 서양 국가에게 마저도 *’동양인’은 그냥 동양인일 뿐이였습니다. 고향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도 그 도시는 어디에 있는거냐, 중국에 있는거냐 하고 하하 하고 유머로 던지곤 하고 나라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땐 반에 20%가 동양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호명된적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요.
다른 터키친구는 너네 나라는 왜 안부르냐고 묻곤 우리도 모른다고 대답하니 웃고 넘깁니다.
오전수업의 질과 알참은 정말 좋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쓰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전수업 선생님께서 월반이 되는 과정에서 쓰기가 약간 부족하지만 다음 코스를 들을 수 있는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낙제를 줬습니다. 하지만 다음 상위수업을 고수 했지만 3번이나 돌아 온 대답은 “만약 너가 다음 수업을 나와 듣게 됐을 때, 너가 나에게 질문이 있다고 물어본다면 나는 너를 도와 줄 수 없어.” 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같은 수업을 한번 듣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저는 합격성적점에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었고 그랬기때문에 저는 제 의견을 선생님께 말씀 드렸던 겁니다.
그 이후에 2명의 학생이 저와 평균성적이 20-30점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께 졸라서 상위코스를 듣게 됐고 저는 그 상황에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선생님의 변덕(상위코스를 들을 수 있다/다음 날엔 안된다/다음 날엔 다시 된다/다음 날엔 다시 안된다.)으로 인해서 오전 수업이 꽉 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오후 수업을 들었지만 그 결과는 최악이였습니다.
월반의 결과로 치우쳐진 생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참담하고 최악중에 악입니다.
제가 교재는 3번을 썼습니다. 그 3번 중 한번도 풀지 않았던 중요치 않은 과제들만 속속들어 풀고, 문법/말하기/듣기/대화/작문 모든 게 없습니다.
예를 들면 4과에서 배울 수 있는 ‘Ruhrgebiet’의 역사에서는 ‘Ruhrgebiet’의 역사, Schrebergarten, Arbeitunfälle, 위치 표현법 4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 4개 중에 배운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중요/중심 텍스트 4개 역시 다룬 적. 한번도 없습니다.
수업의 진행은 보통 1번 푸세요, 하곤 15-20분 가량 줍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3-4분 가량이면 풀 문제를 다 풀고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기다리지만 선생님은 핸드폰을 만지거나 어딜 보는지 천장과 바닥만 멍하니 쳐다봅니다. 그러곤 학생들을 쳐다보고 다시 창밖과 책상을 봅니다.
아마 교도소에 몇년 있던 사람처럼 그 수업 자체가 굉장히 지루해보이더군요.
그리고 나서 답 체킹을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답을 말하고, 그리고 2번을 풀라고 하고 그리고 다시 학생들이 답을 말하고, 다시 3번을 풀라고 합니다.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수회 반복하며 수업이 끝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요텍스트는 전혀 다루지 않고, 심지어 숙제로도 나오지 않으며, 그에 대한 설명 피드백 문법 단어독해 작문 파트너와 대화 듣기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선생님이 신나하는 건 눈치 없는 학생이 지루해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자기의 옛날 얘기나 추억과 자기 생활을 얘기하는데 심취해서 30분을 버려버리기가 일거수일투족입니다.
그럼 나머지 10명이 되는 학생들은 3개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개인공부를 하거나 두번째는 핸드폰을 만지거나 세번째는 그 상황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하나 더 들자면, ‘Konjungtiv 2’ 를 배우는데 3장의 프린트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제자리에 앉아 다시 책상을 하염 없이 봅니다.
저와 2명의 학생들은 이미 그 문법을 배웠고 사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곧장 풀었고, 남은 10명의 학생들은 두리번거리다가 ‘혼자’ 그 문법의 설명을 읽고 이해하고 그렇게 3장을 40-50분 가량 풀었습니다.
그 동안 선생님의 피드백? 0입니다.
그리고 나서 학생들이 다시 답을 말하고 그리고 말했던 것과 같이 반복입니다. 남은 것들은 숙제로 나눠주곤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까지는 다음 날에 숙제에 대한 체킹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학생들 전원이 불만을 가져 수업시간 전에 미리 만나 컴플레인을 *’사장’에게 걸었고, 쉬는 시간에 이어서 그 선생님 당사자에게도 불만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다시. 다시 또 다시 1번과 천장과 바닥, 2번과 창밖과 책상 3번과 벽과 핸드폰으로 반복됩니다.

도저히 앉아 있을 수업 자체가 되지 않아서 저는 일주일 동안 2번을 수업 도중에 나와 도서관에 가서 혼자 교재를 공부했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2명도 도중에 나갔었습니다.

어제 사장에게 학생 모두가 가서 수업에 대한 불만을 걸었고, 나아짐이 없어 오늘 또 다시 다른 학생이 학생담당 직원에게 가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결과는 30분 가까이 “자신의 삼촌은 터키사람이고 독일에서 60년을 사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터키이름은 XXXXX이고 그 이유는 나의 삼촌 이름이기 때문이다 등” 쓸데 없는 소리로 수업과 컴플레인에 대한 얘기, 수업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한 공지? 0.1% 라도 있었으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30분 내내 저를 포함해 3명은 개인 공부를 했고, 1명은 핸드폰을 만졌고, 1명은 선생님과 학생담당직원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결국 저는 도중에 가방을 챙겨 나오는데, 그 학생담당직원이 “Hallo, Möchtes du nach Hause gehen?” 이라고 묻길래, “Ja Hallo, Ich bin zum Unterricht gekommen, aber hier ist einfach so Sprachcafè. Etwa 30 Minuten habt ihr nur zu Chillen” 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리곤 오늘 새로운 선생님이 올거라고하더군요.
30분은 시간이 아니고 돈도 아니고 수업도 아닌, 그렇게 여태까지 불만을 접수 했던 직원으로써 수업에 난데 없이 찾아와 단 한글자의 공지도 없이 학생들이 돈과 시간과 수업을 빼앗곤 삼촌 얘기와 터키 얘기를 30분동안 듣다듣다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수업을 나와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도르트문트의 이 학원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알고자하신다면 그냥 다른 학원이나 다른 지역이나 오전 수업을 들으심을 추천합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오후 수업을 듣지 말고, 학생담당 Raum110에 있는 직원들에게 어떤 피드백도 기대하지 마세요.

이 학원의 오후수업은 그냥 돈만 벌면 되는 수다클럽 혹은 Sprachcafé 혹은 누군가가 엄청 떠드는 독서실입니다.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