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떠나기 하루 전에 느끼는 긴장감, 여러분들은 떠날 때 어떠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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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wies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24회 작성일 17-06-30 18:30본문
어젯밤도 두시간도 채 자지 못했는데 오늘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2일 아침 항공편을 타고 독일에 오게 되는데, 저는 단순히 독일에서 언어를 배우고 돌아갈 생각이 아니라 정착해 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더 긴장됩니다.
이미 독일에 대한 환상 같은것은 없습니다. 현지인과 대화하며 어두운 면에 대해 듣기도 했고, 글로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 사는 곳의 고충은 모두 있게 마련이지요. 다만 외국에 정착해 살아보고, 문화를 체험하며 2개국어를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이 제 어렸을 때의 소원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20대 후반이 되었을 무렵에 불현듯 그것을 안하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어서 뜬금없이 다른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느라 바쁠 때 혼자 독일 정착을 도전했습니다.
다만, 제가 결정해서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에게 금전적으로 폐를 끼치게 되고, 나이도 또 애매해졌다는 것이 참 마음 한켠에 찔립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다 사람은 살게 되는 길이 있다며 너무 부담갖지말고 너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저에게 말씀은 하시지만, 저 스스로는 다들 꿈이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현실을 고려해서 그러지 않는데 나라는 인간은 뭔데 남들 사회정착 시작할 나이에 공부하겠답시고 다른 나라를 가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공부하겠다는 열정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도전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자식도 있는 분들이 느낄 압박감은 저보다도 더 크겠지만, 저도 압박감이 엄청나네요. 대학 수능 전날보다 더합니다. 이전까지는 난 잘 할 수 있다며 스스로 세뇌했지만, 막상 코앞으로 닥치고 나니 과연 내가 언어를 잘 배울 수 있을까,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한국 돌아와서 할 것이 하나도 없을텐데 뭐하고사나 등등의 생각이 짓누르는 것이 괴로워서 스카이프로 외국 친구와 몇 시간동안 영어로 대화하며 긴장을 풀려고 했는데, 대화할 때는 괜찮았지만 끝나니 다시 긴장감과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유학 선배분들은 이런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미 독일에 대한 환상 같은것은 없습니다. 현지인과 대화하며 어두운 면에 대해 듣기도 했고, 글로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 사는 곳의 고충은 모두 있게 마련이지요. 다만 외국에 정착해 살아보고, 문화를 체험하며 2개국어를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이 제 어렸을 때의 소원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20대 후반이 되었을 무렵에 불현듯 그것을 안하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어서 뜬금없이 다른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느라 바쁠 때 혼자 독일 정착을 도전했습니다.
다만, 제가 결정해서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에게 금전적으로 폐를 끼치게 되고, 나이도 또 애매해졌다는 것이 참 마음 한켠에 찔립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다 사람은 살게 되는 길이 있다며 너무 부담갖지말고 너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저에게 말씀은 하시지만, 저 스스로는 다들 꿈이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현실을 고려해서 그러지 않는데 나라는 인간은 뭔데 남들 사회정착 시작할 나이에 공부하겠답시고 다른 나라를 가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공부하겠다는 열정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도전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자식도 있는 분들이 느낄 압박감은 저보다도 더 크겠지만, 저도 압박감이 엄청나네요. 대학 수능 전날보다 더합니다. 이전까지는 난 잘 할 수 있다며 스스로 세뇌했지만, 막상 코앞으로 닥치고 나니 과연 내가 언어를 잘 배울 수 있을까,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한국 돌아와서 할 것이 하나도 없을텐데 뭐하고사나 등등의 생각이 짓누르는 것이 괴로워서 스카이프로 외국 친구와 몇 시간동안 영어로 대화하며 긴장을 풀려고 했는데, 대화할 때는 괜찮았지만 끝나니 다시 긴장감과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유학 선배분들은 이런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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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www.youtube.com/watch?v=yNWDxne97ww
정착이라... 뭔가 인생의 2부를 시작하시는거 같네여.
걱정하지마세여. 인생의 2부를 위해 이부프로펜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