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독일 미대에는 한국 미대와 달리 학과를 그리 세분화 시키지 않습니다. 크게 "자유예술" 분야, "교육" 분야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그외 각 대학별로 "Innenarchitektur"(한국같으면 인테리어/실내건축)나 "Architektur"(건축) 혹은 "Kunsttherapie"(예술치료) 등의 전공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대학마다 그 명칭은 조금씩 다릅니다 예컨데, "자유예술"은 어떤 대학에서는 "Malerei, Bildhauerei, Totalkunst, Grafik" 등으로 나뉘기도 하고, 여기에 영상예술도 들어가기도 합니다." 한편 뮌헨미대의 경우 예술치료 전공과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조소를 전공했거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더라도, 뮌헨 미대의 경우 "자유예술"분야에 들어갈 겁니다. 그러니 너무 자신의 전공에 매달리지 마시고, 오히려 각 미대별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기 파트에 해당하는 교수를 직접 만나는게 중요합니다. 인터넷상에 보면 교수 프로필과 주 관심분야가 다 나와 있으니깐요.

교수를 만날때 자신의 포트폴리오(보통 사진찍은거는 안되는 걸로 압니다)를 몇개 보이면서 이야기 할 뿐만 아니라, 내가 왜 이 분야를 하는지, 아니 해왔는지 솔직한 소개도 필요합니다. 보통 이 면담에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대강 감을 잡을 수 있으니 매우 중요합니다. 또 여기는 교수 1인당 받아들일 수 있는 학생 수가 정해져 있기때문에(음대도 마찬가지임), 학생 자리가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지 그 때 알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미 그 대학에 다니는 한국학생들에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교수와 만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나와 있는 교수 연락처나 학교로 편지를 쓰거나, 아니면 독일에 와서 어학을 하면서 그사이에 전화연락해서 시간을 잡으면 됩니다. (대부분 교수들은 퍽 친절하니 긴장안하셔도 될 것임)
혹시나 해서(독어 사이트에 익숙치 않을까 해서) 미대 사이트를 모아놓은 주소를 적어놓습니다.(사실 지금 찾아봤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각 도시별로 미대 분류를 해놨군요. 자세한 전공내용은 보통 Studium 항목에 다 있으니, 그건 직접 찾아들 보세요. :)
http://www.kunsthochschule.org/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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