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대만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음대 역시 입학시 어학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3-4년전부터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지요.
DSH라는 것은 독일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어학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예전에는 PNDS란 시험이 있었는데, 이 시험형식을 약간 개선한 시험입니다. 즉 독일 대학에서 공부를 하려는 학생은 누구나 이 시험에 통과를 해야합니다.
그외 ZMF 등은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어학시험이 아니라 괴테어학원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어학능력 증명서입니다. 예컨데 미대나 음대같이 반드시 DSH를 보지 않아도 수학할 수 있는 고등기관의 경우 공신력 있는 어학원의 어학증명서를 요구하기도합니다. 따라서 괴테외 다른 공신력이 있는 기관(헤르더 어학원 등)의 증명서도 통용되기도 합니다.
요즘 어려워진다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몇년전만도 해도 그냥 어학 중급과정(Mittelstufe)만 다닌다는 증명서를 내면 입학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그런 학생들을 받고 교육을 시키다보니 부족한점이 많다고 생각한 모양이지요. 그래서 요즘은 음대던 미대던 중급과정을 끝냈다는 증명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만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학생들 지원수가 늘자 행정적 편의상으로 조건을 엄격하게 한 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어학이야기는 떠나서 제가 듣기로 베를린 미대(정확히 말하면 예대가 맞겠죠)를 명칭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작년초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뮌헨 미대도 명칭을 아카데미에서 Hochschule로 바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든 공대의 경우 DSH 시험 의무가 아닌 경우가 많은 걸 참조할 때, 제 사견에서 음대, 미대에서 DSH까지 시험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러기: 그게요, 벌써 이름 바뀌었는데요. HdK(Schule der Künste Berlin)에서 UdK(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로... [06/01-18:19]
에네아스: 이름이 바뀌었군요. 개인적으로 옛명칭이 더 정감이 가는데... [06/0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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