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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건축학사로 입학해서 현재까지의 과정 요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페퍼민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953회 작성일 17-03-06 14:25

본문

개인정보나 개인사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서 베리에 질문글 외에는 잘 올리지 않았으나, 저 역시 베리를 통해서 많은 도움과 정보를 얻은 점, 많은 분들이 쪽지로 질문을 하였으나 제가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한점에(쪽지거부 상태가 되어있다는데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책감이 들어서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사는 지역과 다니는 학교 등의 구체적인 이름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저는 2014년에 독일에 들어와서 약 1년 정도의 어학기간을 거친 뒤 건축학사로 홐슐레에 입학해서 4학기째 학교를 다니는 중입니다.

어학단계에서는 동네에 있는 어학원중에 한곳을 골라서 쭉 다녔고 최종적으로 마친 레벨은 C1이었습니다.총 2번의 테스트다프를 봤고 입학에 필요한 점수가 나오자마자 어학원은 그만 두고 마페준비에 치중하였습니다.
마페준비는 건축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간단한 건축스케치(투시, 빛, 색감을 보여주기 위한)와 공간구성 등을 준비하였고,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한 경력이 있거나 디자인분야 출신인 경우엔 큰 어려움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지원한 학교들의 경우엔 마페와 함께 면접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면접의 경우엔 건축에 대한 의견이나 좋아하는 건축가, 스타일, 건축사 등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간단하게 독어로 대화만 가능한 수준이면 별탈이 없습니다.(물론 외국인이어서 교수들이 배려해준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실기시험이나 제출과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에 맞춰서 준비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들 중에서 한곳은 제출과제, 두곳은 실기시험을 요구 했었습니다.
제가 겪어본 입시는 학생의 기본적인 스킬과 건축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묻는 것이지 한국처럼 치열한 경쟁과 높은 수준의 스킬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되려 문제는 입학한 후에 많았습니다.

입학후 부터는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과 외국인이어서 오는 소외감, 언어부족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부재, 문화차이 등이 문제였고, 이러한 문제점들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어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건축과 특성상 커리큘럼이 실기과목과 이론과목으로 나뉘는데, 실기과목의 경우, 특히 홐슐레에서는, 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수업은 세미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교수와 1:1 면담방식을 통해 코렉투어가 학기내내 진행되는데, 아무리 어학을 충분히 하였어도 새로운 전문용어들이나 교수들 특성상 뉘앙스가 일반회화와 다르다는 점등을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핸디캡을 딛고 교수들에게 인정을 받고, 고득점을 취하기 위해서는 타학생들과는 차별되는, 양질의 노력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 필수적 입니다. 독일에서 수학중인 많은 건축학도들 역시 동의하는 내용이겠지만, 잠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압가베가 오기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필기과목의 경우는 한국의 종합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의방식과 동일합니다. 큰 강의실에 모여서 교수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강의를 듣는 식이고 학기말에 그 내용에 대한 필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수업내용을 잘 따라가고 시험전에 충분히 암기가 필요한 내용을 암기하는 것 외에는 답이없습니다.

이런것들 외에 특별히 꼭 필요한 얘기가 무엇이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주로 화두가 되는 입학에 관해서는 학교마다 다른 입시제도를 갖고 있다는 점과 지역에 따라서 필요한 준비사항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셔야만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학은 학교의 입장에서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며 되려 졸업이 어렵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학사의 절반을 다니면서 이미 입학생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고 다른과로 전과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나머지 반은 마무리라는 것 잊지마시고, 항상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독일에서의 생활, 학교생활 즐겁게들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2

댓글목록

로자님의 댓글

로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독일에서 학사, 석사 졸업하고 건축가로 활동하는 일인-

페퍼민츠님의 댓글의 댓글

페퍼민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는 되려 이쯤되고보니 석사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커리어를 어디에서 시작해야되나 등등의 또다른 고민들이 많이 생기네요. 하여간 인생은 선택에 선택이 끝이없고 산넘어 산인듯 합니다.

Berri님의 댓글

Ber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슐레면 3년제로 다니고 있으신건가요? 아니면 4년제?
그리고 마페준비 안하는 건축학과도 있나요? 전 미술쪽 전공이 아니라 그림에는 전혀 문외한인데 마페없이도 준비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혹슐레면 실습도 같이 들어가서 커리큘럼이 대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적 요소보다는 취업에 맞춰져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들어보시니 그러한가요?
혹슐레 졸업후의 취업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다들 건축사무소로 가는지건지 아니면 석사로 많이 가나요? 학사로는 취업이 잘안되어서 석사로 간다고 들었거든요

페퍼민츠님의 댓글의 댓글

페퍼민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년제 입니다. 마페를 준비안해도 되는 곳이 있다고 들어본 적은 있는데 실제로는 못봤네요. 학교 커리큘럼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이론수업도 많이 듣습니다. 이론반 실기반 정도의 비율이네요. 취업의 경우는 케바케 인것 같아요. 처음부터 눈에 띄는 실력이었으면 교수들도 관심을 갖고 학생때부터 일을 주기도 합니다. 취업도 보면 교수들 추천이나 지인들 통해서 되는 경우도 많구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석사까지 진학을 합니다. 이유는 석사를 졸업하고 안하고에 있어서 초봉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부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한걸음한걸음님의 댓글

한걸음한걸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축학사 인데 3년제도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혹시 졸업작품 전시회 같은것도 따로 있을까요?.

페퍼민츠님의 댓글의 댓글

페퍼민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는 Diplom이라고 학석사를 합친 5년제 과정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재정립되어서 학사 3년에 석사 2년으로 정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매년마다 학석사 졸전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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