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처음이라 계산법이 힘드시면, 그냥 직원한테 맞기세요.. 만약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10.78 유로가 나왔으면, 10유로 짜리 지폐가 있으실 경우 10유로짜리 지폐 한장 내시고 나머지 잔돈은 지갑의 잔돈 주머니를 직원한테 열어보여주거나 잔돈을 손바닥에 털어 보여주세요.. 그럼 직원이 알아서 집어간답니다.. 그런 방법들은 대부분 계산이 힘드신 노인분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직원들이 돈 떼어먹거나 하는 일 절대 없어요..믿고 맏기셔도 되요^^
그리고 유로를 한국 돈으로 계산하시는 버릇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빨리 버리시는게.. 그거 계산하다보면 머리 터져요.^^

예를 들어..0.00의 경우.. 콤마 앞쪽은 유로가 되고 콤마 뒤쪽은 센트가 되는거죠. 음..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0.39가 나왔을 경우 님께서 50센트를 내신다면 당연히 11센트(0.11) 를 돌려받게 되는거죠.여기서 50센트는 0.50인건 아시겠죠? 1.89가 나왔을 경우, 그냥 간단하게 2유로(2.00)를 내시면
11센트를 돌려 받게 되고, 잔돈이 귀찮아 처리하고 싶으시면,
1유로+50센트+20센트+10센트+5센트+2센트+2센트=1.89
50센트+50센트+50센트+20센트+10센트+5센트+2센트+2센트=1.89
1센트짜리 189개를 내셔도 되고(여기서는 직원도 무지하게 화가 나겠네요.ㅋㅋ) 계산하는 방법이야 무지하게 많지요..
하지만 가장 권장해드리고 싶은것은.. 계산이 좀 익숙해질때까지 그냥 큰돈으로 계산하시라는 건데.. 1.89짜리는 2유로를 그냥 낸다거나 1유로짜리 두개..이런식으로..시간이 흐름과 함께..생활이 익숙해졌을때 그동안 모아둔 센트도 사용하시면 되구요^^.. 사람이기에 실수도 가끔씩 있을 수 있겠지만, 독일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들 대부분 계산이 항상 정확하더라구요.. 믿고 맏기셔도 될듯해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영수증은 꼭 받으시고, 산 물건과 비교하는건 잊지 마세요.. 그리고 영수증 보관은 필수~!! 가끔씩 직접 산 물건이라도 의도했던게 아니거나 실수였을경우 환불 받아야 하잖아요.. 영수증과 물건 고대로 가져가면 여기선 환불 100%.. 불평하는 사람도 없구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1400원이나 하는게 이곳에서는 1유로짜리 동전 하나 맞아요..
우리나라 화폐단위가 좀 높다고 봐야죠..
유로를 원화로 계산해서 가장 속상할 때는
제가 있는곳 버스비가 기본이 1.85인데.. 이거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거의 2500원이 넘는 돈이 되잖아요..독일 교통비가 비싸긴 하지만, 원화로 계산할때마다 속이 터져요..터져.ㅎㅎ

그런데 잘 보면 우리나라보다 먹을 것 만드는 재료는 훨씬 싸던데요. 음... 제가 집에서만 생활해서 한국의 물가에 대한 인식이 정확히 없어서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 하숙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에서 못 써도 30~40만원 써던데 당연히 방세를 제한 생활비만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따지면 여기서 생활하는 비용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물론 교통비와 통신비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높지만요. 임비스나 레스토랑에 가서 매일 먹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저로서는 오히려 여기가 더 싸다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물가가 다르겠지요. 저는 본에 산답니다. 한달에 플루스나 카이저 가서 쓰는 비용이 제 영수증을 총합했을때 100유로 안팎이던 걸요. 일주일에 20유로면 거의 필요한 재료를 다 산답니다.

 제가 사는 것은 일단,
 아침에 먹을 식빵(토스트),
 점심이나 저녁에 먹을 한국쌀, 10Kg에 약 14유로 준답니다. 이거 사면 거의 한달 가까이 먹거던요.

 그리고 가끔 먹는 된장찌게용 풀무원 내지 제일제당 된장
 감자, 양파, 오이, 당근 등... 이런 것들은 2주에 한번 정도 봉지에 넣어서 파는 거 사면 저는 거의 되더군요.
 아, 반찬하기 귀찮을 때는 계란 후라이도 해 먹기 때문에 계란을 매일 냉장고에 10개씩 사 둔답니다.
 식빵에 바를 버터...
 그리고 고기류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개인적으로 양이나 사슴 따위는 맛 없어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는 것들이 마실 것들입니다. 미네랄봐서, 코카콜라, 50% 사과쥬스, 커피, 야스민 티, 녹차
 물은 음... 본의 물은 깨긋한 편이어서 그냥 마셔도 되더군요. 지금까지 탈 없었답니다. 그래도 정수기에 정수해서 항상 냉장고에 1.5리터 병 2병 정도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신답니다.

 이렇게 하면 한달에 100유로 안팎으로 해결되던걸요. 원화 계산은 위의 똘이장군님 말씀대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아끼는 것이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먹을 것에 한해서는 결국 자기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어느 정도 기본 지출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