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학기간이 얼마나 될 지, 혹은 입학 후 공부기간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 누구는 어학이 얼마나 걸렸다더라, 공부기간이 얼마나 걸렸더다라 혹은 독일에서 석사는 얼마나 걸린다더라 하는 단정적이고 지나치게 일반화 된 '카더라' 정보에 너무 크게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글쓴이님의 개인적인 변수를 차치하고, 교육학을 전공하신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1. 이공계열과 경제 경영 쪽과 비교해서는 수가 많지는 않지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인터네셔널 과정이 독일 내 대학에도 개설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인터네셔널 과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어학 기간과 공부 기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나 영어는 어렸을 때 부터 접한 언어이고, 특히 인터네셔널 과정은 학문적 부분보다는 주로 실용적, 실천적 분야에 집중된 과정이 많기 때문에 - 적어도 교육학 쪽으로는요- 수업 연한이 일반적인 석사과정에 비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 짧으면 1년 짜리 과정부터 2년 과정까지-)

2. 독일 내 일반적인 형태의 석사과정의 경우 2년 과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2년 동안 이수해야 할 이수 학점과 과제가 만만지 않다보니(저희 학교는 4학기 동안 120ECTS를 따야 하며 다른 학교도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독일 사람들도 2년 반 정도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제 친구가 말하길 웬만한 독일 사람들도 방학 없이 2년 동안 빡빡하게 해야만 겨우 2년에 맞춰서 졸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언어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는 독일 사람들에 비해 공부 기간이 늘어날 확률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어학 및 학문적 능력, 여러가지 상황(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일어로 공부를 하는 2년 과정의 석사 과정의 경우 확률적으로 2년 내에 졸업하기는 매우 어려움, 2년 반 내에 졸업하기는 어려움, 그 이후부터는 개인에 따라 달라짐 정도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어렵다는 의미가 불가능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만약에 독일어로 공부를 할 예정이시라면, 어학 기간에 관련된 정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는 어학을 1년 만에 끝냈다더라 이런 이야기에 크게 휘둘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육학의 경우 독일 자체의 교육학이 역사도 깊고, 잘 발달되어 있다보니 수업에서 다루는 텍스트 혹은 이론들이 독일 자체에서 출간된 것들이 많습니다(한마디로 독일어가 정말정말 중요한 학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학 시험만 무조건 빨리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어학을 공부하게 되면 공부를 시작해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어학 공부 및 유학 준비 기간을 가진 상태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시는 걸 적극 권합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 쪽지 남겨주세요...

• 추천 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교육학 석사 1년 반만에 끝납니다...물론 전 과정 독일어 과정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실습학기(1학기+보고서)를 인정받았기에 그렇게 된 경우이며 독일애들도 열심히 하는 애들.. 그러니까 다른 애들이 열심히 안한다는게 아니고 학교 공부에만 매진하는 애들은 2년 안에 많이들 끝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 추천 1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독일어는 얼마나 공부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