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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Bonn)에서 생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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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문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633회 작성일 04-07-21 03:33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본의 괴테를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10일간의 경험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글솜씨가 엉망이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독어라고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시간에 배운 거와 대학교 4학년 때 남산 괴테 다니면서 조금 배운 게 전부인 제가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여기 본(Bonn)으로 온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28살에 군대 까지 갔다온 주제에 겁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서 혼자서 생활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2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외국에서 제대로 오래동안 생활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 만드는 일부터가 새로운 경험들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신변잡기인지라 모두 빼 버리고 독일에서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만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최초의 계획은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석사를 끝마친 상태에서 독일로 유학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산 괴테를 다니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현지 어학 코스 안내 글을 자세히 보면서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어학 코스에 관한 이야기를 교수님께 했더니 "한국에서 남산 괴테를 다니는 것보다 현지에 가서 다니면 돈을 좀 더 들어가겠지만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집에 와서 아빠(흠...28살이나 되어서 아직도 아빠, 엄마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마마보이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래된 습관이라서 잘 고쳐지지 않는군요. 그렇다고 글에만 어머님, 아버님으로 쓰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아빠, 엄마로 사실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갔다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5월 말에 갑작스럽게 독일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베리의 유학문답 게시판을 검색해 보시면 그때 제가 질문한 글이 있을 겁니다.

첫번째 일이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인 본대학 법대의 요구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외로 쉽게 알 방법이 없더군요. 본대학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쭐라숭을 받기 위한 조건 정도였습니다. 그 조건이라는 게 다른 대학들처럼 구체적으로 어학시간 몇 시간을 요구한다 이런게 아니고 어학원에서 중급반 이상을 한 과정 이상 듣기를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도 가기 전에 우선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그냥 가는게 좋은지 그걸 알아보는 것이 최급선무라고 이야기 해서 일단 그것부터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로 정해진 것입니다.

1.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은가?
2. 본대학 입학조건

2번째의 입학조건은 본대학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답을 얻었습니다. 1번째 조건인 석사를 하고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대학 법대에 한국인이 다니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본에 있는 영사관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사관은 전혀 쓸모가 없었습니다. 영사관을 통해서 얻은 정보란 본에 한국학생이 200명 정도 있는 거 같다 라는 추측성 정보 뿐이었습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저는 두번째로 본에 거주하시는 한인 가게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또한 제 교수님께서 본대학 법대를 나오셨기에 알고 계시는 분이 몇 분 계셔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얻은 정보는 본대학 법대 박사 과정에 있는 분의 집전화 번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용감하게 그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그 이전부터 전화하기가 약간 두렵긴 했습니다. 영사관이야 행자부의 기관이니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데 전혀 꺼리김이 없었습니다만 한인 가게에 전화를 한다거나 전혀 모르는 이분께 전화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특히나 겁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외로 전화 받은 분이 친절하시더군요. 그래서 여러번 통화를 하면서 이것저것 본대학 법대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매우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본에 와 있는 입장에서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함이 도리이나 아직 적응을 잘 못해서 거기 살고 계시는 곳을 찾아가기가 난감해서 약간 미루고 있습니다만 조만간에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래서 얻은 정보는 석사를 하고 오나 하지 않고 오나 본대학에서는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대학을 일정 이상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미국식의 LLM과 같은 비교법 같은 형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교수님께 했고 교수님은 석사를 할 필요 없이 바로 가는 게 현명할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일은 한층 가속도가 붙어서 남산괴테에 현지어학코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달짜리 인텐시브4 코스를 신청했답니다. 그 전에 베리의 게시판에 질문을 남겼더니 3분이 답장을 주시기를 괴테는 비싸다 다른 곳을 가는게 좋겠다 라는 조언 주신 것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기 와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괴테는 비싸군요. 바트 고데스베르크에 210유로짜리나 마르크트에 있는 230유로짜기 어학원들을 보면서 괴테의 1000유로는 실로 엄청난 가격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괴테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그분들 조언을 따르지 않은 것은 일단 제가 독일어를 전혀 못하는 초짜이고 그나마 괴테 과정을 남산에서 조금 다녀서 이게 조금이라도 익숙하니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변경하지 않았답니다. 쾰른과 베를린, 그리고 어디신지 모르지만 한분 더 매우매우 감사합니다. 그 뒤에 감사 답장을 보내드렸는데 모두 한메일(Daum)을 사용하시는 지라 제 메일이 가지를 않더군요. 다음의 이xx사장님 정말 미워요 왜 다음을 우편제로 만든 거에요..ㅜ.ㅜ

그리하여 본 괴테에 신청을 한 저는 괴테에서 온 영수증을 가지고 독일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이때가 6월 초였습니다. 사실, 비자를 신청하려면 4주 정도의 여유를 두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저는 여러가지 일을 마구마구 다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또한 7월부터 당장 가고 싶은 생각에 대사관에 여러가지 사정이야기를 하고 부탁을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대사관에서는 절대 안된다 그런 방법 없다고 딱 잡아 떼더군요. 결국 7월 첫째주까지 기다렸습니다.

본 괴테는 7월 5일에 수업을 시작하는데 시간은 흘러흘러 7월 1일이 되었고 다급해진 저는 대사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안 되었다고 하더군요. 절대로 전화로 하면 안되더군요. 직접 찾아가서 하소연을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7월 5일부터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첫번째 주에는 가게 해 주세요 라고 했더니 별다른 연락이 없는 한 7월 9일 금요일 아침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본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리의 많은 분들의 글을 참조하여 밥통을 일순위로 준비했답니다.

1. 밥통
2. 옷 아주 많이 준비
3. 한국음식 약간 및 수저
4. 오리털이불, 배게, 모포, 침대깔개용 요 등등(침낭이 좋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5. 본에서 생활할 집
6. 녹차(개인적 기호 식품)
7. 본에서 읽을 전공서적들
8. 신세진 분들에게 드릴 선물 몇 가지
9. 항공권

결국 저기서 가장 문제 되는 것은 5번의 생활할 집이었습니다. 생활정보란에 있는 "궁금궁금"님의 글에 나와 있는 조언에 따라서 저는 운터미테를 찾았고 마침 운이 좋게도 한국에 7,8월 가 계시는 분을 찾아서 서로 약속을 했답니다.

그 다음 문제는 항공권이었습니다. 어차피 한번 가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왕복이 아닌 편도를 끊을 생각을 했고 3일 뒤에 가는 항공권을 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역시 이것도 본에 계시는 여행사분을 통해서 루프트 한자로 쉽게 끊었답니다.

바야흐로 비자(Sparachkurs beim GI in Bonn / Studium Rechtswissenschaft an Uni Bonn)가 나오고 일요일 오후 2시 비행기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출발했답니다.

비행은 9시간 30분이었고 옆 좌석에는 남쪽에 사시는 독일 아저씨가 타셨는데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 분이었답니다. 저는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 김치를 달라고 해서 드렸더니 친해져서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답니다. 나중에 집에서 김치 가져오면 좀 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 힘들게 공항역을 찾아가서 ICE를 타고 쾰른 역에 내렸습니다. 딱 1시간 걸리더군요. 중간에 출장 오신 한국분들 몇 분을 뵈었답니다.

쾰른 역에서 다시 자동판매기로 RE표를 끊은 저는 본역으로 오게 되었고 본역에서 방을 빌려주기로 약속한 분과 만났답니다.

저 위에 저 짧은 여정이 간단하게 적혀 있는 데 이외로 간단하지 않았답니다. 중간에 약속한 분에게 전화하려고 딱 보니 제가 환전한 금액들이 전부 고액권인 것입니다. 그래서 전화카드를 사러 갔답니다. 그랬더니 가게 점원이 어떤 전화 카드를 원하느냐 라고 하길래 머뭇머뭇 거리자 신경질을 내면서 영어로 "What do you want?" 하더군요. 흐음... 독일 본에 처음 온 제가 전화카드가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다. 그냥 전화카드라고 중얼거렸더니, 그 여자 점원이 "노말 오더 인터나치오날" 하길래 그냥 "노말"이라고 했더니 금액을 이야기 해 주더군요. 10유로 짜리를 사서 전화기에 넣었는데 ... 첫번째 전화기가 고장인 것입니다. 게다가 핸드폰으로 했더니 전화금액이 엄청나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약속한 분의 전화기가 말썽을 부려서 전화를 받지를 못해서 난감해 했답니다.

혼자 속으로 "앗, 큰일이다" 외치면서 주섬주섬 메모장을 꺼내서 독일에 있다는 교수님 친구분들 전화번호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미 약속한 분과의 방계약을 반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무지 고민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비행기 타고 돌아가야 하나' '아냐, 어떻게든 본으로 가서 방을 구해야지.' '누구에게 부탁해서 방을 구하지?' '유스호스텔이라도 알아보나...'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일단 아는 분들께 한분한분 전화했더랍니다. 그랬더니 모두 안계시더군요. ㅠ.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 본으로 가자였고 RE표를 끊었답니다. 다행히 여기 게시판을 통해서 50Km 이내는 자동판매기를 통해서 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약속한 분이 예전에 말해준게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자동판매기와 씨름을 하다가 결국 표를 끊었답니다. 그리고 9번 플랫폼을 통해서 본으로 가는 RE를 탔습니다. 그때 시간이 9시 56분이었답니다. 여담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표를 자동개찰기에 넣어서 시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답니다. 그래서 아직도 시간이 안 찍힌 그 표가 그대로 제 책상 서랍 속에 들어 있답니다.

본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조금 안되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약속한 분 핸드폰 전화를 했더니 그 분이 뒤에 있어요 라고 하길래 뒤를 휙 돌아봤더니 정말 그 분이 서 있더군요. 그래서 그 분을 따라서 집으로 안내 받아 갔답니다. 그 때 처음 버스 타는 법을 배웠답니다.

집에 도착한 뒤 그분이 이것저것 인수인계를 하고는 다음날 한국 가신다면서 짐을 들고 나가버리셨답니다.

그렇게 독일에서의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은 월요일이었습니다. 괴테를 찾아가야했습니다. 괴테에 가서 일주일을 무시하고 7월 수업을 듣게 해 달라고 해야할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침이 되니까 겁이 나서 밖에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일단 물 몇 잔을 마신 다음,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참치캔을 따서 아침을 해 먹은 저는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괴테가 바트 고데스베르크(Bad Godesberg)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저는 안내 책자를 통해서 위치를 대충 익히고 무작정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리고는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갔는데, 아뿔사 버스를 어떻게 타는 지 어제 그렇게 설명을 듣고도 전혀 난감한 것입니다. 그래서 본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3~4대를 보내고 나서야 용기를 내서 탔답니다. 그리고 버스 기사분에서 "본 하우프트 반호프" 라고 말하니까 "1.2유로"라고 하더군요. 5유로짜리 지폐를 내고 잔돈을 받는 저는 하우프트 반호프로 갔답니다. 그리고 우반을 타고 다시 바트 고데스베르크 스타트 할레에 내려서 한 10분을 헤멘 끝에 괴테를 찾아갔답니다.

괴테에 들어가서 안내사무실에 이야기를 하고 디렉터에게 안내 받고 사정 이야기를 안되는 독어로 했답니다. 이미 한국 괴테에서 연락을 했기에 어떻게 저렇게 의사소통이 되어서 여선생님에게 소개를 받았고 테스트를 통해서 여러가지를 들은 다음 내일 8시30분까지 나오라고 이야기를 듣고는 괴테의 일은 끝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한 일은 본에서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Monatskarte를 끊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학생증이 있어야 하고 괴테 학생증을 받기 위해 안내사무실에 이야기를 했더니 안내사무실에서 20분 정도 기다리라고해서 기다려서 학생증을 받았답니다. 또한, 의료보험에도 가입해야 해서 안내사무실에서 크랑켄페어쉐룽이라는 의료보험에 가입했답니다. 3달에 114유로 냈답니다. 외국에서 아프면 큰일이잖아요.

아무든 그렇게 해서 학생증을 받은 저는 그걸 들고 바트 고데스베르크 하우프트 반호프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여기는 VRS라고 부르는 서비스 센타인데 일단 역시 무대포 정신으로 과감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후회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여러가지 생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VRS 사무실에 남자 분 두 분이 앉아 있는데 한쪽은 이미 손님이 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쪽 구석에 있는 다른 상담원에게 가서 "Ich moechte eine Monatskarte. Ich bin GI Student."라고 말하고는 학생증을 꺼내서 보여주었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뭔가 마구마구 말을 하더니 저를 보더군요. 저는 무심코 "Ja"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시 뭔가 마구마구 말을 하더군요. 당시에는 당황스럽고 긴장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충대충 이해하면서 넘어갔답니다. 쓰라고 하면 쓰고 그렇게 했더니 11.60유로를 내라고 하더군요. 지갑에서 100유로 짜리를 꺼내서 계산을 했답니다. 아무든 그렇게 얻은 것은 모나츠카르테가 아닌 유니오 티켓이었습니다. 유니오 티켓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탈 수 있는 티켓인데 무지 후회 중입니다. 그렇게 끊은 티켓을 가지고 집에 오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게 제대로 된 모나츠카르테인가?'
'2시부터 가능하다는 데 그럼 난 8시30분 수업이니 못 타는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집에 와서 일단 여기서 생활하신 교수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교수님이 그 티켓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서 바꿔라 교환해라. 그렇게 말하는 데 이거 대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그 사람에게 해야할지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대로 티켓을 산 것인가 또 이게 제대로 된 것인지 전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설명에 따르면

ZeitTickets Auszubildende
WochenTicket : 9.30
MonatsTicket : 36.60
SchuelerjahresTicket : 28.50
JuniorTicket : 11.60(문제의 유니오티켓)
JuniorTicket im Abo : 9.70
*Abo는 예약이라는 의미로 미리 돈을 내고 한꺼번에 많은 달을 끊을때 할인을 해 주는 거 같습니다. 뭐 그런 의미인 것 같지만 직접 해 보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종류가 이렇게 됩니다. 제가 받은 것은 저 중에서 유니오 티켓입니다. 아우스쭈빌덴데는 사전적 의미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중간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제가 학생증을 제시하고 유니오티켓을 받을 것으로 봐서는 제가 아우스쭈빌덴데에 해당되는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했던 것은 아무리 봐도 모나츠티켓 인 거 같은데... 얻은 것은 유니오 티켓이니 난감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된 것입니다.

처음에 3일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유니오 티켓이 타도 되는 것인가 보다 하고 타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괴테에서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헉,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다시 VRS를 찾아 갔답니다. 그랬더니 또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Ich kann nicht gut Deutsch." 라고 말하고는 이것저것 되는 대로 설명을 마구 아는 독일어 단어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이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괴테 학생은 아우스쭈빌덴데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추측컨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교환 내지 환불은 안되니 새로 사진 가지고 와서 모나츠카르테 성인용을 끊어라 라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또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이 글을 보시고 혹시라도 독일에 오시는 분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역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전 지역이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 시스템이라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교통 문제는 그렇게 해서 난관에 봉착해 있고 다음은 Plus에 간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본 생활에서 처음으로 닥친 난관은 일명 타올 내지 수건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수하고 닦을 때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집 앞에 있는 Plus(수퍼마켓)를 가게 되었답니다. 기타 먹을 것도 필요한 시점이었지요.

보부도 당당하게 플루스에 푹하고 들어갔더니 할머니 두 분이 한 분은 매장 정리 중이고 한 분은 계산대에서 계산을 담당하고 계시더군요. 전 일단 야채 및 과일 코너를 둘러보고는 살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빵 코너에서 식빵 하나와 브룃헨을 들었답니다. 그리고 우유제품 코너에서 버터를 하나 들고 그 옆에 고기 코너에서 슈닛첼 냉동식품을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것을 들고서 매장 정리하는 할머니에게 가서 "Gibt es eine HandTuch?" 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뭔가 빠르게 말을 하는데 화가 난듯한 말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딴거 없다" 내지는 "다 팔렸다" 그런 의미였던 거 같습니다. 망연자실 옆에 서 있던 저는 힘 없이 계산대로 와서 계산을 했답니다. 또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한 다음 20유로를 내고 잔돈을 받으니 영수증을 퓍 던지더군요.

그랬더니 베리에서 읽은 옛날 글이 생각 나더군요. 어떤 할머니가 불친절하게 영수증을 던진다. 저도 그 생각이 들더군요. 뭐 성격이 워낙에 그러다 보니, 대충 대충 그냥 넘어가서 별 생각 하지 않고 요즘도 플루스 가서 보면 "할로우" "굿텐 탁" 이렇게 인사한답니다.

그 외에 어려운 점이라면 여기 전자제품들이 한국보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본을 일주일 동안 발뒷굼치가 까져서 물집이 잡힐 정도로 돌아다녔더니 여기저기 기웃기웃 한 곳이 많은데 진열대에 전시된 물품들을 보면서 여기는 한국보다 전자제품 가격이 꽤 비싸구나 하는 점을 느꼈답니다. 한국에서 올때 시계를 깜빡해서 사오지 않아서 시계를 살려고 돌아다녀 보니 시계 또한 비싸더군요.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풍경들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디카를 알아보고 있는데 디카 가격도 한국보다 비싸더군요. 자전거도 그렇고...

필요한게 이외로 꽤 많이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본에서 혼자서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들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추가해서

1. 자전거

2. 냄비(라면용, 가끔 생각납니다)
후라이팬(절대적으로 필요하죠. 각종 음식이 거의 이걸로 해결 됩니다)
후라이팬 뒤집기용 주걱(뭐라고 마땅히 쓸 표현이)
전기밥솥(압력솥은 고무 바킹이 늘어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구형의 일반 전기밥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숟가락/젓가락/포크/나이프 2개씩
컵과 그릇(씻기 편하게 사기 그릇이 좋은데 한국에서 가져오려면 깨진답니다. 그래서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권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옷칠한 나무 그릇도 괜찮답니다)
접시(이외로 설걷이 하기 편하답니다)

3. 바제코커(der Wasserkocher, 물을 끓이게 해 주는 도구입니다. 커피, 녹차, 홍차 등 각종 차 종류 및 컵라면 먹기에 좋은 도구입니다.)
토스터기계(아침에 밥해 먹기 귀찮을때 최고입니다. 토스터 기계로 살짝 토스터 구워서 버터 발라서 우유나 오렌지쥬스랑 마시면 적당합니다)
정수기(물이 좋지 못한 관계로 한번 정수해서 먹는게 좋은데 거대한 큰 정수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독일 백화점에 가면 파는 간이 정수기 비슷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4. 책상, 옷장, 침대(개인적으로 매트리스 싫어합니다. 딱딱한 게 좋더군요), 책장 등

5. 컴퓨터(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컴퓨터입니다만 이것이 있으면 한국말을 계속하게 되어서 독일어 습득에 지장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벼룩시장 광고를 접하거나 집을 구하거나 물건을 구하거나 가격을 알아볼때 나름대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 베리에 접속할 때도 편하지요.)

6. 전화와 인터넷(말이 많은 ㄷ텔레콤, 저도 싫어합니다. 일단 사람이 전화하지 않고 기계가 자동으로 전화해서 돈 빼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 같은데 잘은 못 알아먹었습니다만 아무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싫습니다. 저는 운터미테로 있는 관계로 크게 신경쓰고 있지만 2달 뒤에 집을 구해서 옮기게 된다면 신경 써야 할 거 같습니다. 벌써 시내에서 ㄷ텔레콤이 아닌 다른 인터넷을 몇 가지 봐두고 있는데 흐음... 목하 고민 중입니다. 정 안되면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살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7. 티비, 자동차 등은 필요하신 분은 구입하시면 된다고 봅니다만...저는 티비는 안 보고 자동차는 좋아하지만 여기서 한국에서 차 몰듯이 몰면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면허증을 가져왔음에도 아직 바꾸지 않고 있답니다.

8. 디카(개인적으로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 멋진 풍경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꽤 있더군요. 사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여기와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뭔가 남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직접 그려서 남겨두는 게 더 인상 깊을 것 같지만 아직 그런 도구를 파는 곳을 몰라서 직접 시도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에 시내에서 찾아내서 가서 화구를 갖출가 생각 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문 화가는 아니고 그냥 좋아할 뿐입니다. 그림 솜씨는 정말 개발새발이랍니다)

9. 은행계좌(도이체방크, 스파르카세, 포스트방크 이 셋 중에서 고를까 생각 중입니다. 아직 정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르카세가 정감이 갑니다. 일단 2달 뒤 옮기는 집에서 가까운 은행을 고를까 생각 중입니다)

10. 화상용 캠과 인터넷 음성채팅을 위한 도구들(전화비가 엄청난 이곳에서 인터넷 음성채팅은 엄마, 아빠와 무한대의 통화시간을 만들어 주는 아주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신저는 비추천이고 www.skype.com 에 가시면 skype 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디와 비번만으로 등록 가능하고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카자라는 P2P 프로그램 만든 사람이 만들 프로그램입니다. 포트 80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가능합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참고로 전 이 프로그램과 전혀 연관 없는 사람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좋게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이야기 드리는 것입니다. 비싼 국제전화비 써 가면서 바나나카드 내지 할인카드 힘들게 하는 것보다는 집집마다 있는 한국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아서 입니다. 혹시나 방법이 어려우시면 제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11. 시계(이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매일 핸드폰으로 시계 보던 습관 때문에 시계를 안 들고 왔더지만 그만 여기서는 시계 보기가 그렇게 어렵군요. 비싸기도 비싸고 그렇다고 핸드폰을 가입하기는 그렇고 아무든 꼭 가져오세요)

이 정도가 요 며칠 생활하면서 느낀 그래도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품들입니다. 그 외에 화장품이나 세면도구, 치약, 비누, 샴프, 수건 등 기타용품은 일단 제외 하였습니다. 그리고 겨울용 전기담요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직 겨울을 겪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느낌 상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느끼지만 역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 보고 안되면 다시 돌아가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해 보고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약간 바보스러운 것 같아서 조금 그렇지만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이곳에서 초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앗, 추신:본, 쾰른, 뒤셀도르프 등지에 사시는 분들에게 모나츠카르테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대체 무엇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팜플렛을 해석도 해 보고 하는데 막상 VRS에 가면 상담원이 막 설명을 하면 전혀 못 알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사라고 이야기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앗.. 다 써 놓고 보니 중요한 제 연락처를 안 알려 드렸군요. 스카이피(Skype)에 대해서 잘 모르시겠다는 분은

celcia@ancia.org

여기로 문의해 주세요. MSN 메신저로도 된답니다. 등록하시면 됩니다. 메일로 보내셔도 됩니다. ㄷ텔레콤 전화는 비싼 관계로 되도록이면 메일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세요!! 바이러스 동봉 메일은 사양한답니다. ^^
추천6

댓글목록

승어니님의 댓글

승어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내에 살고 계시다면 CityTicket 1b구간을 끊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본안에서는 24시간 버스와 전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구요.
괴테에서는 학생요금으로 안해주나요?? Ausbuildungsverkehr... VRS에서 신청서 가져다가 거기에 괴테사무실 가서 도장하나 찍어달라고 해보세요.
대부분의 학원에서 거기에 도장 찍어주면 학생요금으로 해주는데..
학생요금으로는 모나트로 46.1 유로, 일반으로 모나트 61.5유로군요.
www.vrs-info.de를 참고하시길. Junior는 오후2시 이후로 새벽3시까지 가능하구요. 쾰른을 갈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지요. Junior는 VRS전구간을 이용할 수 있고 싼 가격이 장점이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단점이 있지요. 만약 그 외의 시간에 걸리면 부정승차가 되므로 모나트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두가지 동시에 끊는것도 괜찮은 방법... VRS구간내에 있는 쾰른을 한달에 두번만 가셔도 비용이 빠지지요.
자세한 사항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Ilmenau님의 댓글

Ilmena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고생이십니다... 저 역시도 좀 힘들었었죠.
일단 학원을 다니시는 것 이라면 학생할인은 받을 수가 없습니다...
윗 분이 말씀하신 도장 받는거... 그건 진짜 그 학원 학생인지 확인하려는 차원인 것이지 그 것으로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아... 유니온 카르테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할인혜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나이 때문에 일반인은 유니온 카르테 만들 수도 없습니다.)
지금 고민중이신 버스 교통카드는 정말이지 많은 생활비 지출을 불러옵니다.
제가 본에 살때는 유니온 티켓을 끊고 아침엔 wochentieket을 끊고 다녔습니다. 4줄에 6.5유론가 그렇거든요. 한 달에 20일이 평일이니 5장을 쓰실 것이고 유니온 카르테가 11,6유로니까 합이 44,1유로네요. 일반 모나트 카르테보단 싸죠. 아침에 학원 갈 때는 wochentieket으로 타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운 후에 오후에는 유니온 티켓으로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교통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학원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라면 좀더 줄겠죠?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 이용입니다... 왠만한 곳은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실제로 한동한 저도 자전거 하나에 의지해 살기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쾰른까지도 가 본적이...ㅡㅡ;)
탄넨부시에서 바드고데스 베륵까지...(대충 끝에서 끝까지...) 1시간이면 갑니다. 뭐 굳이 이럴일이야 없으시겠지만, 바드고데스베륵에서 반홉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닙니다...(다만 여름이라 땀이 많이 난다는 것 외엔...)
필요하신 물건들 특히 가전제품은 쾰른의 미디어 마트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내지는 real이라는 대형 마트가 있는데., 조금 멀다는게 흠입니다(여긴 자전거로는 정말 힘듭니다...ㅡㅡ;) 어짜피 유니온 카르테가 있으시다면 쾰른 조금 넘어서 까지는 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으니까 고가의 제품 구입시 쾰른에 한 번 가보세요. 옷 값이라던가 가전제품 가격이 본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매 달 셋째주 토요일인가 주일에 벼룩시장이 라인강(Rhainauer)열리니 한 번 가셔서 구경도 하시고(유명한 것입니다) 값싸게 물건을 사보세요. 저 역시 그 곳에서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그 외에도 님이 어려우신게 있다면 연락주세요
더 궁금하신 것은 역시... 메일 보내세요~ 전화비 비싸죠~~^^;
esaiah78@hotmail.com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저 아래 유학일기 란에도 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 글인데 여기 유학문답 란은 워낙 게시물이 많아서 글이 빨리 뒤로 밀려서 묻혀 버리거든요. 글의 성격도 유학일기 란과 어울리는 것 같구요.

배문수님의 댓글

배문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교통시스템에 답변 주신 두 분 "승어니" 님과 "Ilmenau"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두 분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여러가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결국 유니오티켓+보켄티켓 od. 모나츠티켓 이냐의 결정이 남았답니다. 그런데 보켄티켓을 사려면 또 VRS에 찾아가서 등록을 해야 하는 귀찮은 점이 있더군요. 흐음... 제 유니오티켓이 2004년 7월 꺼거던요. 그래서 일단 8월 되기까지 보켄티켓으로 다니다가 8월에 모나츠를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Ilmenau님의 댓글

Ilmena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wochen 같은 경우는 별도로 서류를 써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버스 안에서 기사분께 wochentiket bitte 하면 그냥 줍니다....ㅡㅡ;
카드가 아닌 티켓입니다~.

배문수님의 댓글

배문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오늘 Ilmenau 님이 말씀하신 그것을 구입했습니다.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 4er Ticket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WochenTicket 은 말 그대로 등록해서 MonatsTicket 처럼 한 주 동안 사용하는 것이더군요. 2004년 2월 1일부터 가격 시스템이 약간 변했답니다. ^^

조언대로 일단 4er Ticket을 오늘 구입했답니다. 옆에 독일 아저씨 아줌마들이 하는 것처럼 저도 꼬깃꼬깃 절단표시가 있는 부위를 접었답니다. 그리고 아침에 찰칵하고 자동 개표기에 넣었답니다. 걱정이 하나 사라진 거 같아서 굉장히 좋습니다. 4장들이 하나에 6.8유로더군요. 5장이면 34유로에 유니오티켓이 11.60유로이니 45.60유로 모나츠티켓이 46.10유로 약간 더 싼데 흐음... 모나츠티켓은 1달 내내 토일요일도 가리지 않고 탈 수 있으나 쾰른까지는 못가고 유니오티켓은 쾰른까지 갈 수 있으니 어떤 게 더 좋은지 이제 그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한국인이 한 명 뿐인데 그나마 그 분도 여기 7월달에 와서 저랑 똑같은 입장이랍니다. 괴테에 다른 한국분들도 있는데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잘 사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과 더 친한데 그 친구들도 이 티켓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군요. 모두 괴테 근처에서 생활하고 유니오 티켓으로 오후에 돌아다니는 것이 전부더군요.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같은 반 캐나다 여학생 "Marijana"가 있는데, 흠 실명을 공개해도 되나,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군요. 마리얀나는 본 탄넨부쉬에 사는 저랑 비슷한 처지에 먼 거리는 다니는데 모나츠티켓으로 다니더군요. 난 왜 바보 같이 유니오 티켓을 끊었나 몰라요. 하우... 아무든 그렇게 해결 되었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께 매우매우매우 감사 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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