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학 박사과정 펀딩관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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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yuhh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62회 작성일 15-10-23 06:50본문
처음에 홈페이지에 공고가 나지 않았었지만, 혹시나 자리가 있느냐는 메일 CV와 함께 보냈고, 4월에 시작하는 자리가 있으니 스카이프 인터뷰를 하자는 답변이 와서 몇일전에 진행했습니다. 나름 판단하기에 인터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질문중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각각 포지션이 있는데 어느쪽에 더 관심이 있느냐? 하는 질문을 받았고 저는 하드웨어 쪽에 더 관심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면접은 잘 끝난것 같았죠.
그런데 몇일뒤에 과제 다음단계 계획이 수정되었는데, 하드웨어쪽은 자리가 하나 밖에 없다, 하드웨어 부분은 지원자가 몇몇 있다, 과제의 다음 단계는 소프트웨어 쪽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되었다 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수쪽에서 다른 옵션을 하나 제시해주었는데, 그게 DAAD나 한국 research agency에 연구계획서를 하나 써보자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한국에서 석사 마친 사람이 스스로 과제 계획서를 써서 과제제안을 통과 시켜 박사유학을 가는게 특이한 케이스인지 아닌지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경우는 교수가 받아줄 테니 펀드는 너 스스로 마련해라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그렇다면 다른 포지션을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과제 제안서를 같이 하나써서 통과하자는 말이 그렇게 황당한 이야기는 아닌 건가요? 물론 제안서 내용은 제가 쓰고, 제출은 교수이름으로 하겠지만 과제가 억셉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수가 없네요.
직접 경험하거나 알고계신 사례가 있으시다면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가 생각하기에 이 경우는 교수가 받아줄 테니 펀드는 너 스스로
> 마련해라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네, 거의 그렇게 읽힙니다 ... 제안서를 교수가 얼마나 (노력/신경) 써주는가가 이슈이고, 그 교수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고, 내가 그 사람과 얼마나 일하고 싶은가가 관건이 됩니다, 왜냐면,
> 아니면 과제 제안서를 같이 하나써서 통과하자는 말이 그렇게 황당한 이야기는 아닌 건가요
이거 자체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가령, 석사 학생 지도중인데, 이 학생이 마음에 드는데, 당장 펀드가 없으면 교수들이 하는 일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제안서 같이 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지요.그런데 제안서를 내고, 심사하고, 그리고 결정이 나는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답니다. 즉, 이쪽에 올인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겠지요.
허나 어느쪽이든 고맙게, 따듯하게 대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면접에 뽑힌 1인은 아니지만, 2위 정도는 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이어서 괜찮으니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라서요. 당장 펀드는 없으니 뽑을 수는 없는 경우인듯 합니다만, 교수가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서 핸들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작은 것은 아니거든요. 돈만 있으면 뽑았을텐데, 라는 것도 칭찬이라면 칭찬이라...
물론 여기에'만' 기대시는것은 물론 좋은 생각이 아니고요. 펀드별로 다르지만, 어차피 제안서는 경쟁률이 높은지라; 다른 쪽에 계속 지원하시고 면접보시고 하셔야지요. 원하시는 공부를 잘 하실 수 있기를 빕니다. :-) 좋은 연구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