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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anovel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01회 작성일 15-08-15 23:21 (내공: 1000 포인트 제공)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나이는 20살이고 독일에 입국한지는 이제 8개월이 되갑니다. 어학도 독일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어학원에서 B2 마치고 C1 올라가는 반에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력은 B1 정도나 되는 것 같네요.. ^^;;)

 다름이 아니라 대학과 관련해서 여쭤볼게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의대를 진학하고 싶어서 여러번 글을 올려봤지만 대답은 항상 지원을 해봐야 한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건강상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 이제는 선택을 내려할 때가 된 것 같아 이번을 마지막으로 조언을 구해보려고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현재 디스크 3개가 파열되었고 병원 다니면서 침맞고 물리치료 받고 운동하고 약먹으면서 버티고 있는 중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라던지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학업에 지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물론 귀국을 하길 바라시고 저 역시 이런 상황 속에서는 힘들어서라도 귀국을 하고 싶지만 이번이 귀국하면 부모님께서 다시 유학 갈 생각은 접으라고 하셔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가 어려우신가 봅니다..

 죽는 소리는 이 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처음에 제가 유학을 올때는 통일경제학을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경제학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뭔가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학문을 배우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나가는 말로 누군가 독일에서 의대를 들어갈수도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하는 내내 의학을 공부를 하고 싶었고 진심으로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의대간다는 사회적 통념이 따라서 겉멋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양심적인 의사의 모습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과에서 이과로 전환하면서 수학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에는 의대 진학에 실패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제 수능 때의 대입체제를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독일 입학과도 연관이 있을 거 같아서요) 일단 제 성적은 한국이든 독일이든 제가 생각했을 때 의대는 가망도 없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자사고를 다닌 탓에 숫자로만 보면 일반계 고등학교 중상위권 정도밖에 안되고 수시를 실패한 뒤에 대학진학 자체를 포기해서 수능성적도 3년간 성적 중 제일 낮습니다.
(1학년 때 400점 만점이 390점 정도였고 이과로 전환하고 평균적으로 370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은 343점입니다..)

 제 학업성적은 이 정도인데 먼저 첫번째 질문은 이 점수로 의대입학이 가능한지 입니다. 독일도 옛날같지 않아서 의대 들어가기 정말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독일인 친구들도 제가 외국인이라서 획실하지는 않지만 그 점수로는 힘들 것 같다고 했구요. Abitur 1점 초반대 학생들만 갈 수 있는 곳인데 제 수능 평균은 2.4정도 밖에 안되니깐요..

 정말 마지막 선택에 길에 있는 만큼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제 성적으로 독일에서의 의대 입학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다음 질문은 어학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출국할 때 아버지께 1년안에 어학을 마무리하고 대학에 들어가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제가 공부하고 싶어하는 모든 과목이 거의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일단 대학을 빨리 들어가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저는 대학 내 어학과정에 들어가서 (공보험으로 전환을 해야 제가 계속 병원을 다닐 수 있어서..) 공부를 좀 더 하고 입학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이 상태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는지 입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약을 먹지 않으면 잠도 못자고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정도입니다. 월요일에 신경차단술 받고 이주정도 물리치료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나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바램으로는 올해까지 독일어 열심히 공부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 군복무(아마 공익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출국할 때 미성년자라서 신검을 받지 못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상태라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MRI 찍고 의사가 공익도 면제 될 수도 있다고 했으니깐요..)를 하면서 디스크를 치료를 하고 대학 입학까지 해결을 하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아버지 연세도 있고 동생도 있어서 함부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2년 동안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2천만원 정도 모으면 아버지께 말씀 드려서 부족한 부분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제 분이 있는 분들 인생의 선배님들로써 현명한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주제없이 길어지기만 했네요..
좀 줄여보자면 제 성적에 의대 입학은 가능한지, 어학과정은 어떻게 해야할지, 유학생활 계획은 어떻게 짜야 할 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결정이 정말 마지막 결정이 될 것 같네요.. 마음 같아서는 정말 무릎 꿇고 두손 싹싹 빌면서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참 답답하네요.. 나름 열심히 살아 온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의 현명한 조언 가다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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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봄꽃님의 댓글

봄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현재의 수능점수로는 외견상으로는 독일에서 의대 지원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각 대학의 학과에서는 외국인 T.O.를 어느정도 정해놓고 있습니다. (의무사항) 그러기에 Versuchen해 보셔도 될 것입니다.
2. 어학은 일정기간 단계(DSH에 준하는 과정)를 밟으셨고 어학시험에 통과하셨다면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면 될 것입니다. 어학시험에 통과되지 않았다면 입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3. 건강 문제에 관해서는... 쉽게 조언하기 어렵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1학기 지난 후에 휴학하고 한국에 돌아오셔서 (젊으시니까) 치료받아 완치하신 후에 독일로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4. 학비 문제는... 본인이 노력(장학금이나 자비량 아르바이트 등)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진 않지만요. 그래도 젊으시니까 Versuchen해 볼만합니다.

참고로...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시도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Tranoveler님의 댓글의 댓글

Tranovel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질문들이 또 있는데요.. 그 T.O 를 믿고 지원을 해도 될까요..? 학교 8개 정도에 지원하면 한 곳은 입학 할 수 있는 건가요??? 사실 입학만 가능하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whatdoesthefoxsay님의 댓글의 댓글

whatdoesthefo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bi 환산점수가 2,4 이면 T.O 를 믿고 지원하셔도 어렵습니다.

외국인 지원자들 중에서도 Abi 환산점수가 1,0초반 인 사람들이 수두룩하니까요.
(학교에 따라 몇십에서 백단위로)

요즘 의대에 지원하는 뛰어난 외국인 학생수가 너무 많아서 어려울것 같네요.

콜렉을 하셔서 다시 좋은 성적을 받거나 다른 과 졸업후 다시 지원하거나, 편입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콜렉에서도 1,1 받는 아이들도 외국인들 사이에 경쟁이 너무 쎄서 (지원자가 많아서)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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