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게시판이지만 정보를 올리는점 양해바랍니다.

3. admission과 선발과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지금껏 20개가 넘는 대학에 지원해보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지원 과정은 일반적으로
1)데드라인 이전에 서류접수

2)admission office에서 서류검토,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필요한 서류가 구비되었는지, 어학및 학점 및 필수선행과목 요구조건을 만족하는지)

3)selection commitee에서 평가 후 선발

이런 절차로 진행이 됩니다. 여기서 반드시 유의할 부분이 몇몇 학교들의 경우 '추천서'에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추천서 양식을 사용하여 교수의 추천서를 받도록 합니다. 따라서 추천서를 위해서 교수님과 컨택하기전에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와 필요한 양식을 반드시 미리 구비해야 합니다. 가끔 이 과정이 복잡해서 지원을 포기하거나 데드라인이 간당간당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admission오피스에서는 학교마다 방식이 약간씩 다릅니다.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교수들에게 평가를 넘기는 경우가 있고, 지원자수가 너무 많거나 교수들이 많은수를 평가하기 싫어하는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공부한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서, 학점이 기준을 넘지 않아서등등의 이유로 리젝메일이 오기도 합니다.
보통 학점 75%를 최저 기준선으로 가이드 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대학의 경우 아예
3.5/4.0으로 명시해두기도 합니다만 이것을 스크리닝 할지 말지는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신경쓰지않고 지원하시는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selection commitee의 선발과정인데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교수들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주관성이 작용하게됩니다. Regulation을보면 대부분의 학교들은 60~70%를 GPA로 점수환산하고 나머지 30~40%를 기타 커리큘렴 SOP 추천서를 도합해서 평가한다고 되어있는데, 사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학점이 높아도 떨어지고 낮아도 합격하고 이런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학점이높으면 선발된 확률이 훠얼씬 높습니다)

무조건 단정하고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교수는 SOP를 읽어본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교수님께도 물어본 부분이지만 학생들의 지원학점이 큰 편차가 나지 않고, international한 학교들의 평가기준이 다 다른데, 학생들을 뽑을 때 SOP를 읽어보지 않겠냐는게 대답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SOP에는 본인의 강점, 동기가 확연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야합니다.
물론 제친구들이나 주변에서는 추상적이고 장황한 SOP를 가지고도 합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는 GPA가 특출나게 좋았습니다. 3.7~3.8/4.0 , 그외의 경우 SOP나 추천서가 영향을 줍니다.

특히 SOP 쓰실때, 동기부분을 추상적으로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구체적으로 쓰셔야합니다.
해당 석사 커리큘럼이나 연구주제나 이런것들을 면밀히 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공부한것들을 머릿속에 정리하시고, 구체적으로 이런것들을 공부해서 이런것들을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약간 Technical하게 풀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SOP를 쓰려면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꽤 필요합니다. 부정확하고 장황한 내용이 되지 않으려면 본인의 경험이 일치하거나, 미리 그쪽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임팩트있는 SOP를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석사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업무하신 분야가 아니면 SOP가 굉장히 추상적이 됩니다.
SOP를 쓰기전에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시고 반드시 코스 커리큘럼 확인하시고
진짜 내가 뭘 공부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쓰시는걸 권해드립니다.

학점이 극단적으로 좋으신분들은 손가는대로 쓰시고 문법교정만 받으셔도 불운하게 A라는 학교에서 리젝당해도 B,C등 다른학교에서는 어드미션 받을 확률이 큰편이라 관계없지만

3.2~3.4/4.0정도의 중간대의 학점을 가지고 계신다면 막연히 불안해하지 마시고
SOP 학교 이름만 바꿔서 제출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공부해서 쓰신다면 분명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