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영어'공부하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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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nin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00회 작성일 15-03-09 21:21본문
저는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 가까운 지인이 고민을 하고 있는데...
독일에서 '영어' 어학과정을 밟으면서 영어공부하기, 괜찮을까요? 도시는 베를린입니다.
지인 경우엔 독일어는 전혀 할줄 모르고요. 물론 이곳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기초부터 독일어도 배울 예정입니다만,
사실 '영어'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본래 영어를 어느정도는 할줄 알긴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면서 영어를 쓸 기회가 많이 있을지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독일에서 영어를 배우는 환경이 어떨까요? (물론 본인 하기 나름이겠지만요)
지인의 고민을 두고, 저도 가까운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요.
제 독일친구들 전부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데, 그 친구들이 말하길 영어쓰는게 문제될 게 뭐가 있냐고 얘기하네요.
영어 쓸 기회가 생각보다 많고, 자신들도 서로 영어로 대화 많이하는데 같이 어울리면 금방 늘 거라고 말해주더군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원은 제가 조금씩 알아보고 있습니다.
VHS 어학과정에도 영어 커리큘럼이 레벨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과 꼭 필요한 것들을 말해줄 순 있지만
저보다 더 오래 독일에서 생활하시고, 조금 더 현실을 아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울수야 있지만 영국이나 미국, 혹은 호주에서 배우는 것에 비하면 매우 효율이 안 좋을텐데요? ... 독일에서 영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면야 물론 전혀 이슈가 다른데요; 그렇지 않고 영어 어학으로 독일을 선택한다고 가정해보면... 모든 선택에는 언제나 "기회 비용"이 따르는지라... 굳이 독일에서 영어를 배울만한 이유가 있다면 (남자/여자 친구가 있다, 직업을 여기서 구할 생각이다, 등)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독일은 전혀 영어 배우기에 좋은 선택이 아니랍니다.
그 독일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 일반적으로 독일인의 영어 실력이 다른 비영어 유럽 국가 (가령,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기타 국가들) 에 비해서 어떤지요. 열이면 열 독일이 못하다는 평이 나올겁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은 편이지만서도요. 제 독일 친구들이나 동료들도 영어를 업무 언어로 하지만, 무언가 미묘하게 부족해요. 특히 북유럽권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뭔가 조금 떨어지는 영어를 합니다.(어디까지나 전반적으로요, 물론 실지로는 개별차이가 훨씬 더 큽니다)
영어를 배우는것 자체가 목표라면 무조건 영국이나 미국, 등 영어권을 목표로 하시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독일을 선택하는 것은, 차라리 싱가폴이나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우는것 보다 못하지 않을까, 하고요. --- 물론 다른 것이 목표라면 (가령 한국을 좀 떠나 있는데, 뭐라도 하며 문화를 배워보자) 물론 독일에 머무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만... 영어를 배운다는 것이 진짜 목표라면, 저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지로 보입니다....
원래 질문글에서 왜 지인분이 독일을 고려하는지가 안 나와 있으니... :-) 도움이 되는 글인지는 모르겠네요. 요약하자면 제 의견은 "가능은 하지만, 영어를 배운다는 목표가 부차적이라면 (문화 체험이 먼저라면) 권할만하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