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대학에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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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19회 작성일 15-02-21 08:17 (내공: 100 포인트 제공)본문
미대를 지망하는데.. 어떤 분들은 한국대학에서 안좋은거 배우지 말고
그냥 유학와서 바로 다녀라.. 이러시고 어떤 분들은 2년 한국대학 있다가 오는게
인맥문제도 있고 너무 어린나이에 오면 힘들다 이러시는데
둘 다 맞는 말인 것 같아 ㅠㅠ ..
유학을 간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계속 주위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니까
괜히 신경쓰이고 하네요..
여기서 마페만들고 해서 9월달에 나가려고 했는데.... 그럴꺼면 수시쓰라고 하고
@,@ .사람마다 다른 건 알지만 그래도 자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마음을 잘 잡고 싶네요..ㅠ
댓글목록
세르나님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생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 대학에서 안 좋은 거 배우지 말고" -> 그 안 좋은 거 라는게 구체적으로 뭔가, 독일에서는 그 안 좋은 걸 만날 일이 없는가, 독일에서 한국과 달리 어떤 좋은 걸 얻을 수 있나 등등…
"2년 한국대학 있다가 오는게 인맥문제도 있고해서…" -> 인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인맥을 말하는건가, 그 인맥은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인맥이 필요한 이유인 그 목적이 내게 중요한 사항인가, 만약 그렇다면 인맥없이도 그 목적을 이룰 방안이 있는가 등등… (예를들어 '그 바닥' 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갤러리에 작품 한번 걸기도 힘들다, 띠어먹히기 일수다… 뭐 이런 이야기라면 인맥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는 그 과실들을 내가 원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죠.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있든말든 나한텐 상관없는 일일수도 있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인맥 없이 그걸 얻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고.. 인맥 없이도 가능하면 인맥 때문에 유학을 저어할 필요는 없을거고… 등등등등 드등 등 드등)
"너무 어린 나이에 오면 힘들다" -> 무엇이 어떻게 힘든가,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인가, 내 성격상 어떨것 같은가 등등
이렇게 구체적으로 파고들다 보면 분명해지는게 하나 있을텐데…. 그건 바로 내가 아무것도 확실히는 모른다는 결론일거예요, 십중팔구. 모르니까 질문글 쓰셨을거고…
자기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고민할 일이 없죠. 목적지로 가는 길을 이미 알면 쭉 가면 되지만 모르면 헤매는 거랑 마찬가지로. 문제는 길 찾을 땐 지도가 있지만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지도가 없단 거예요. 결국은 그냥 아무데로나 가 보는 수밖에. 나뭇가지를 쓰러뜨려서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든, 손에 침뱉고 박수쳐서 침 튀는 방향으로 가든, 평소 선호하던 방향으로 가든 어쩌든…
"마음을 잘 잡고 싶네요" 라고 하셨는데, 뭐… 방향을 결정하고, 결정했으면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게 나아가고 싶다, 이런 뜻이겠지요? 저는 차라리 그런 부담 가지지 말고… 대충 내키는 길로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돌아나와 다른 길로 가 보고 그래도 되고, 정하기 힘들면 그냥 길가에 주저앉아서 밍기적 거려도 되는거라고 맘 편히 먹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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