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일 학사로 지원하신다면 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독문과가 아니더라도요. 단 처음부터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독일대학 입학은 보통 제한된 전공만 아니면 다 받아줍니다. 신분에 결격사항이나 범죄자나 너무 돈이 없거나 하지 않으면 말이지요.
고민을 상담차 털어 놓으셨으니 조그만 제 견해를 보탠다면 어차피 독일에서 독일어를 쓰셔야 하니 독문과이신게 더 잘됐네요.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학점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졸업을 하신 후 독일 유학을 생각하시는 게 어떠신지요. 사실 성적에 연연하면 독일어 더 안될 것 같네요. 그냥 재미난 수업들으시고 어학보단 문화나 역사를 더 깊이 파시면 학과공부에 흥미가 생기시지 않을까요? 그 지식이 아마 나중에 독일 인문사회과학 공부에 단단한 초석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님, 굳게 마음먹고 독일 전국 대학에 원서를 보내세요. 한국에서 보내면 답을 한국으로 해 줍니다. 저도 그랬어요. 독문학 전공이시니 사전이나 구글 번역기를 보시고 맘에 드시는 곳 전부 지원해 보세요. 결정은 합격증 받고 생각하셔도 될 겁니다. 어차피 밑저야 본전이죠. 참, 합격하셨는데 말없이 안가는 건 좋지 않아요. 나중에 다시 원서쓰면 괴심죄 같은 게 있을 수 있어요. 독일 나름 뒷끝있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생각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