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21명
[유학문답] Aller Anfang ist schwer. 여기서 도움을 얻으신 분은 유학 오신 후 유학준비생들을 도와주시길. 무언의 약속! 구인구직이나 방 혹은 연습실을 구하실 때는 이곳 유학문답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고민] 어느 정도 학원 다녀야 귀가 트일 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베스트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13회 작성일 14-10-09 17:22

본문

나이 들어 사업 상 필요로 인해 10월4일에 독일에 와서 6일부터 어학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여기 와서 보니 좀 과장하면 자식 나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네요.

A1부터 수강할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간도 없었고) 알파벳만 간단히 외우고 왔습니다. A1은 알파벳, 발음부터 가르쳐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처참하게 빗나갔습니다. Schritte라는 교재로 회화 수업부터 시작했고 선생님은 독일어로 열심히 설명하는데 (당연하지만) 저는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수업을 따라가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사전 공부를 좀 더 하고 수강하려고 학원에 11월 시작 A1강좌로 수강 연기를 부탁했으나 거절 당했습니다.

독일어가 어렵다 해도 열심히 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지만.....지금 당장 수업 들어가는 것이 매우 괴롭습니다. 유급을 당하자니 비싼 수업료와 시간이 아깝고, 무엇보다 수업 시간에 혼자 창피를 당하는 것 같은 생각에 이만저만 괴로운 것이 아닙니다. 외국어 공부하면서 이렇게 자괴감이 든 적은 처음이네요.

그래서 어제부터 많은 시간을 청취 훈련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요. ㅠ.ㅠ 한국의 독일어 문법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학원 수업이 끝나면 인강 듣고, 독일어 청취 훈련을 4~5시간하고 학원 수업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지요. 휴우~~
저처럼 초보자가 열심히 학원 수업 듣고 개인적으로 청취 훈련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개인차가 크겠찌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학원 선생님 말씀이 어느 정도 이해되고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문제가 없을지요?

저와 유사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의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을 지요?

모두 열공하시기를... 
추천0

댓글목록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술에 배부를순 없는겁니다..이건 비단 글쓴이 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다들 초반에 똑같습니다..저 또한 정말 거의 못알아 듣고 시작했고 그나마 한국에서 공부하고 온
문법기초지식으로 겨우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사실 눈치로 이해하고 넘어가는거죠..그래서 한국서 기초문법이라도 다지고 오라고 다른 분들도 누누히
이야길 하는거지요.. 막말로 유학생활 2년이 되었고 독일친구들과 어울려 알바도 하고 더욱이 알바들을
어느정도 관리하는 입장인 저도 아직도 생활토킹으로 가면 50프로도 이해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나 등등 간단하거나 제 학업적인 분야로 이야기해야 다 알아듣지 그렇지 않으면 맨붕이죠 ㅎ
귀가 재대로 트이려면 1년으로도 힘들어요..그냥 단계로 천천히 조금씩 들리는 그 맛으로 하는거지..
이제 시작하셨는데 벌써부터 그리 생각하시면 앞길도 매우 힘듭니다..
그냥 다 그렇게 시작하는거다라고 마인드 컨트롤 하시고 천천히 재미를 느끼시면서 밟아나가다 보시면
어느 순간 잘 들리고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전 듣기가 매우 취약했던 학생이였어요..이걸 다 문법으로 커버했죠..
시간 되실때 한국어로 된 문법책으로 문법을 틈틈히 예습복습 하새요..
그리고 저도 슈리테로 공부했었는데..회화도 있지만 문법적인 부분도 같이 다루고 보통은
문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나와요..
여튼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고.. 나이가 많은건 절대 흠이 안되니..
(저 공부할때도 삼촌뻘 아버지뻘의 교수님등 많았어요..ㅎㅎ 40~50대..)
기죽지 마시고 언제나 당당하게! 하시고 열심히 수업만 참여하시고 부지런한 모습만 보이셔도
선생님들이 님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실꺼에요..
제가 느끼는 건데 선생님들도 하도 많은 학생을 만나다 보니
이게 누구는 정말 열정이 있고 없구나를 파악하고 하고자 하는 학생에겐
뭐 하나라도 더 열심히 가르치고 적극적이 됩니다.. 그것또한 매우 큰 도움이 되구요..

오와님의 댓글

오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제가 같은 입장이었던거 같아서 댓글남깁니다. 위버라슝님 말씀처럼 다들 초반에 다 똑같아요. 저도 한국에서 독일어 하나도 안했고 독일와서 A1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작할때 알파벳도 몰랐어요. A1시작하면서 제가 아는 독일어는 구텐탁과 이히리베디히(한국발음), 도이칠란드였습니다. 그리고 Deutschland의 스펠링 tsch는 A2할때까지도 헷갈리던데요ㅋㅋ

저도 선생님이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못알아들었는데 우리반에 그런애들이 과반수였답니다. 그러니까 너무 기죽지 마세요. 저도 정말 선생님이 저한테 질문하면 뭔소린지 몰라 멀뚱멀뚱 그래도 눈치로 다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블라블라"했는데 반친구들 중 알아듣는 애들이 문제의 답을 말하면 다음에 선생님이 다시 "블라블라"라고 말했을때 저도 한변 손들고 답변하고, 선생님이 "쏼라쏼라"하고 말할때 또 잘하는애가 질문하면 다음번 선생님이 "쏼라쏼라" 말하면 저도 질문하는 식으로요ㅋㅋ 그리고 A1가 기초반이니까 선생님이 손짓발짓으로 설명도 쉽게 다 해주니까요. 코스 연장하지 마시고 계속 들으세요.

A1 한달지나면 한달 배운걸로 조금 더 알아듣고 A2넘어가니까 이해가 잘되면서 공부가 너무 재밌더군요. A2 첫달은 A1때 같이 시작한 애들보다 더 빨리 알아듣고 이해잘하니까 속으로 괜히 뿌듯하고 "그래 내가 멍청하게 처음에 대답도 못했지만 이것봐! 난 바보가 아니었어!" 하고 소리치고 싶었어요 ㅋㅋ 그리고 선생님이 진도느린 애들을 위해 너무 설명을 과다하게 하는것같아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A2첫달 배우면서 둘째달 그래머는 혼자 독학으로 다배우고 A2둘째달 안배우고 시험쳐서 B1로 바로 넘어갔어요.

B1가니까 또 잘하는애들 많고 애들이 말도 잘하는데 저는 그때까지 말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래도 그래머를 A2까지 배우니 어느정도 선생님이 하는 설명(내용)을 거의 다 알아듣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A2 둘째달을 건너뛰어서 B1가 엄청 또 어렵게 느껴졌는데 B1둘째달 되니 또 반애들보다 맞는 대답도 잘하게되고 또 너무 재밌더군요. 이때쯤 되니까 기본적인 회화같은거도 좀 하면서 친구들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던거같아요. B2가면 갑가지 고급어휘들이 마구 쏟아져서 또 당황스러웠는데 공부하다보니 또 익숙해지고요. C1까지 가면 뭐 말 잘하는애들 진짜 많아요 저는 C1에서 또 바보가 되었는데 독일에 최소 일이년에서 심지어 육년이상까지 살거나 그 기간만큼 독일어 공부를 한 애들이 대다수라서 아무리 그래머를 잘 알아도 그 어휘나 말하기, 듣기 실력을 제가 따라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단어공부 많이하고 있고 지금 아르바이트하는데 독일인들이 진짜 빨리 말하면 말하는 입모양만 보이고 뭔 소린지 못알아듣겠더군요 그래서 앞에서 멍때리는 표정으로 눈만 뻐끔거릴때도 많답니다ㅋㅋㅋ근데 또 일하면서 말 많이 하고 들으니까 매일 조금씩 더 잘 들리는 거같아요

너무 걱정하시는거같아 제 경험담을 말씀드렸는데 보시면 저보다 상황이 더 나으신걸 느끼실거예요. 저는 A1하면서 베스트빙 님보다 아는 것도 더 없고 혼자 따로 공부같은것도 안했답니다. 뭘 알아야하죠. 그냥 숙제만 해갔어요. 그래도 다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기죽지마시고 코스수강연기도 하지마세요.  배운만큼 점점 더 들리고 이해하실수 있을거예요. 파이팅입니다!

베스트빙님의 댓글

베스트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힘이 납니다. 파이팅!

두 분 조언 모두 매우 유익해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몰라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여담) 제 반은 천재들만 모인 것인지, 학생이 저 포함 모두 일곱 명인데.
인도네시아, 중국인 2명 - 학습 기간은 모르겠으나, 잘 알아 듣고 잘 따라합니다.
인도인 1명 - 알파벳도 안 배우고  왔다는데 첫 날부터 잘 알아 듣습니다. 신기합니다.
이태리 1명 - 역시 알파벳도 안 배우고 왔다는데 잘 알아 듣습니다.
튀니지 1명 - 고등학교에서 2년 정도 공부했다고 말하고, 100% 이해하는 것 같더군요.
귀여운 한국 친구 1명 - 한 달 문법 배우고 왔다는데 선생님 말씀을 거의 이해한다고 하는데, 기특합니다.
 
수업 시간에 혼자 헤메는데, 중간에 뛰쳐 나가고 싶더군요.^^

시쳇말로, 월요일~목요일까지 멘붕이었는데......힘을 내야 겠습니다.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이해한건지 아님 그냥 어린친구들 자존심에
한 30프로 그나마 이해한건데 이해했다고 넘기는건지
아님 눈치로 이해한걸 자긴 독일어 귀가 트였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어학시절 문법킹이란 소리들었을 만큼
한국서 두달간 문법 기초확실히 다지고 왔던 저조차도
그나마 미리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눈치로 이해했었는데..
그냥 보통 어린친구들 지기 싫어하는 마음에 눈치로 반정도 이해해놓고
다 들려 하는경우 흔하니 너무 거기에 흔들리지마시고
님 페이스대로 꾸준히 치고 나가시고 말씀드린데로 시간 틈틈히 내셔서
한국어로라도 문법을 따로 꼭 하세요..
문법을 다지는게 b1까진 매우 큰 효과가 있어요..
보통 슈리테가 b1까진 문법을 위주로 많이 다루니깐요.
여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어학공부가 너무 방에만 콕 박혀서 책과 씨름한다거
효과가 젤 좋은게 아니라 말과 귀과 트이려면 같은 반 친구들
하고 잘 어울리면서 파티도 가시고..정말 짧은 독어라도
간단하게 문장만들어서 이야기 자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시험을 위해서 미디어를 많이 듣고 하는것도 좋지만 독일애들도 지역에 따라 사투리식 억양과 발음이 매우 달라서 사실 실생활에서
적응하는게 최고죠..

유학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200 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9 05-06
12199 김기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2-15
12198 snakeshoe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30
12197 Tarantell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7-16
12196 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9-12
12195 파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0-12
12194 아이아코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0 02-21
12193 멤눈올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0 06-04
12192 공학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1 06-11
12191 쓸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2 02-11
12190 미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3 06-03
12189 ast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5-30
12188 one72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3 03-23
12187 skdgn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3 12-01
12186 finga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3 04-25
12185 날씨맑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4 10-07
12184 ra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4 07-29
12183 흥분한놀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4 02-16
12182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4-16
12181 가브리엘(아들)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965 05-16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