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란 참 힘이 듭니다.

저는 한국에서 독일에서 학위를 하신 교수님 밑에서 석사학위를 마쳤습니다.
정말 망망 대해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죠.
지금 여기 온지도 이제 한달이 되어 갑니다. 박사과정으로요.
여전히 망망대해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사실 독일 학위는 한국에서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어떻게 인정받기를 원하느냐? 라는 질문을 먼저 드려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교 교수가 되기를 원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교수임용에 체택되는 논문편수가 있습니다. 그중에 점수(포인트)가 높은 곳에
논문을 많이 쓰면 됩니다. (이것은 자연과학분야 특히 제가 속한 물리학분야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여기서 석사(디플롬)과정부터 다시 시작하시려면 학비는 필요없지만.
생활비가 듭니다.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저의 분야는 장학금이 있습니다.
저도 그걸로 먹고 살고 있지요. ㅠㅠ
수학과 분야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님께서 미국 상위10위권 대학에 들어 가실수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던지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들어갈수있는 것인지? 아니면 장학금받고 들어갈수 있는 것인지?"

제 친한 후배는 우리가 봤을때 좀더좋은 대학과 좋은 대학을 놓고
결정한 기준이 바로 받는 장학금으로 생활이 가능한 도시였습니다.
받는 장학금은 비슷한데 그 장학금으로 생활이 가능한가 였습니다.
그래서 그후배는 결국 생활이 가능하고 여유가 있는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선택은 어렵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 열심히 하셔서. 수학분야에 조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고
그것으로"제글도 읽어보세요" 님이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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