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를 마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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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나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074회 작성일 04-02-09 14:32본문
국내에서 박사학위(Th. D)를 취득한 후 독일로 공부하고 자 하는데요.
박사후 과정(post-doc)이 가능한지?
혹 이것에 대해 아시면 답변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 고국에서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댓글목록
순대와 호떡님의 댓글
순대와 호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과거에는 가능했었는데, 지금 박사과정 이후의 Habilitation이 없어지는
추세라서 먼저 독일 교수와 상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받은 박사학위를 이곳 독일에서 얼만큼 인정해 줄 수 있을지도 문제가 되겠네요...
독일에서 박사를 마친 것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일단 독일어와 고전어(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등)가 그렇고.
독일 교수에게 "난나다"님이 쓴 박사 논문이 얼마 만큼 학문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지도 교수 콘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독일 대학의 교수들을 상대로 편지(자기 소개서와, 이력서, 필요하면 논문 요약도)를 한번 보내 보십시오.
그럼 좋은 소식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난나다님의 댓글
난나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빌리타치온은 교수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는 데요..
그럼 포닥이 그 과정에 들어가는 걸 의미하는 겁니까?
저야 외국인으로 내국인도 어려운 하빌리타치온을 할 필요는 없을 꺼 같은 데요.
전 그저 포닥의 학위가 어떤 성격의 학위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지...
구체적으로 Dr.theol과 Post-doc가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아시는 분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순대와 호떡님의 댓글
순대와 호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대학에서 특히 신학과에서는 포닥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Habilitation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이것은 자연계열과 다른 것입니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계시면 그곳에서 학위를 받고, 굳이 이곳에 오셔서
Habilitation을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학문적인 깊이를 원하신다면 모를까요... 저는 현재 본대학에서 구약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이곳 독일에 와서 독일 신학을 몸에 체득하기까지는 3년이상의 시간(고전어에 투자한 시간 빼고)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신학적인 방향이나, 흐름과는 많이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원하신다면 이곳에 유학을 오셔서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평균 8년정도는 걸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독일어 1년, 고전어 2년, 그리고 박사 논문 준비및 본격적으로 쓰는 것을
합하면 그렇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있으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가능하면 빨리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박사과정에 장학금 제도가 많이 있지만,
대신 선생님에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글로써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곳 독일 교수들은 견습기간을 두어서 실력이 없으면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라고 하던지, 행여 받아주더라도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학생에게 장학금 추천을 잘 안해 줍니다.
아무튼 잘 생각하셔서 빠른 결정 바랍니다.
난나다님의 댓글
난나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본에서 구약을 전공하시는군요. 전 기독교윤리를 공부할려구요. 저도 감리교계통 학교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공부했답니다. 본엔 은퇴하신 마틴 호테커 교수님이 유명하셨는 데, 지금은 하르트뭇 크레스라는 젊은 분이 계시더라구요.
괜시리 포닥에 대해 여쭤봐서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 나이 서른에 국박과정을 시작했는 데... 그 사이 길을 열어 독일로의 점프가 가능할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참 여쭌 김에 구동독에 위치한 할레나 예나대학교는 어떤가요? 넘 추상적인가요?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