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9년 가을학기 동안 뮌헨에 교환학생으로 지낸적이 있어서 이곳에 가입하였었는데
이렇게 박사과정 관련 문의를 하게되었네요.

제가 지난 겨울에 카네기 멜론 기계과 박사과정을 지원했는데요, 3월초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던 랩의 교수와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아쉽게도 펀딩은 없고 (RA, TA 할 수 있다고 어필하였지만, 이미 경쟁자가 많다는 식으로.. 없다고 말씀하더라구요)
제가 현재 국내에서 장학금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러더니 그 교수가 second option이 있다면서 말하길,
Max-Planck Institute for Intelligent Systems in Stuttgart에 자기 학생 몇명을 보내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생각이라서
제가 그곳에 가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가면 펀딩 문제도 걱정없고 연구 환경도 좋다 하면서요.
제가 독일로 가면 제가 막스 플랑크 연구소 소속이 되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고,
하지만 자기 지도를 받으니 자기 학생은 맞다고 하더라구요..(이게 어떻게 되는 시스템인지 100퍼센트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앞으로 제 연구를 같이 지도해 줄 것이라는 말인 것 같았어요, 근데 아마 대부분 독일 지도교수에게 지도받고, 미국 교수에게는 스카이프를 통해서 지도 받겟죠)

저도 유럽 교환학생 경험이 있고, 박사과정을 유럽에서 하는 것도 고려했던 터라 단번에 거절할만한 제안은 아니지만
미국 지원과 동시에 스위스 두 공대의 관심가는 랩에 10개 넘게 컨택하였는데 답변이 없어서ㅠㅠ 맘 졸이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ㅜㅜ 
그래서 관심있다고 답하였고, 교수는 추후에 연락을 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 교수가 Max-Planck Institute for Intelligent Systems in Stuttgart에 director position으로 5월부터 랩을 꾸릴 것으로 확정되었고, 막스 플랑크에서 연구할 의향이 있음 답변을 달라는 메일을 받았어요.

제가 인터뷰 때 물어본 것에 따르면, 미국 교수가 막스 플랑크 스튜가르트 연구소에 상주하는건 아니었고 가끔 독일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거든요~
그럼 저는 주로 막스 플랑크의 교수님하고 일하게 될텐데..
독일의 교수님과 미국의 교수님 사이에서 연구 진행하는 것이라던지, 항상 미국 교수하고는 스카이프를 통해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는 점이 연구를 진행할 때 원활히 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때문에, 선뜻 okay 하기가 고민됩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도 박사과정 학생을 뽑는다는 것을 알고잇었지만,
이렇게 공동연구를 하는 대학에서 학생을 보내기도 하는지..제가 조금 특별한 케이스 인건지 궁금해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부가적으로 막스플랑크에서 박사과정으로 연구해도 degree는 주변에 있는 대학 (저 같은 경우는 Max-Planck Institute for Intelligent Systems in Stuttgart으로 제안받은 것이라서, Stuttgart 대학 학위를 받게 된다고해요) 에서 나온다는 점이,
박사 후에 한국에서 취직할 때에는 유학의 메리트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아니라는게 .. 좀 고민이 됩니다.

일단 미국 교수에게 저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skype로 지도 받는 것에 대한 걱정, 학위 등) 하는데.. 좋은 생각일까요..??

이외에도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하는 것에 대한 조언이면 어느 것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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