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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다가 뒤늦게 의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좀 봐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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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3,676회 작성일 14-02-07 05:13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이 여기서 정보를 얻으신다고 생각하니 글 쓰기가 좀 두려워지네요.
그래도 인생의 갈림길에서 앞으로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에 가능하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해 질문 드려봅니다.

저는 문과계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S모 계열사에서 근무중인 사람입니다.
올해 27살 되었구요. (의대 가기엔 늦은 나이 같지만 더이상 미루면 후회하게 될거 같아요)

회사를 3년 다니면서 앞으로도 1.한국에서, 2.계속 이 회사에서 3. 직장을 다니며 살아야 할까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셋 모두에 대한 저의 결론은 No였습니다.
(방황한 과정에 대해서는 참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으므로 각설하고ㅜㅜㅋㅋ)

작년에 휴가를 내고 필리핀 재해 현장에 열흘정도 봉사활동을 하러 갔는데
그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을 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세가지를 모두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살고 싶은 나라, 즉 독일에서
의학 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교환학생 할때부터 원래 좋아했던 나라이고, 독일 사람과 결혼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모든것을 버리고 갔을때 과연 독일에서 의대에 입학할수 있는지가
객관적으로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감수해야할 리스크와 얻게될 이득을 동시에 고려하게 되는지라,
저와 비슷한 처지에서 어려운 과정 겪으시고 의대 입학허가를 받으신 베리님들의 종합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궁금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어학시험을 통과한다는 전제로, 독일 34개 의대 (찾아본 바로는)에 싸그리 지원했을때
    제가 어드미션을 받을수 있을까요?
    - 제 대학 평점은 3.6/4.3만점 (어학원에서는 1.7등급? 정도 된다고 하던데 이게 맞는건가요...)
    - 내신 성적 만점 (등급은 확인이 안되서 모르겠습니다), 수능 성적 1.7등급

2. 학부를 졸업한 사람도 물리, 수리, 화학, 생물 등 이과 내용을 평가하는 입학시험을
    통과 해야하는 건가요? 문과 졸업하신 분들은 이부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검색해보니...외국인 의대 입학생들의 기초 학업수준이 상당히 저조해서 작년부터 입학시험을
    추가로 치게 한다고 하던데 사실 이부분이 제일 걱정됩니다. 물리 화학 생물은 어떻게 한다 치더라도
    고 3 수준의 이과 수리....ㅜㅜ)
    검색해본 바로는 베리에서도 문과/예체능 계열로 입학하신 분들 꽤 있는거 같더라구요. 


들어가서의 공부도 무척이나 어렵겠지만 일단 입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든 공부 자체는 쫓아가려고 아등바등하게 될거 같아요.
어차피 회사에서도 하루에 최소 11시간 이상은 거주하는데...
내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위해 있는건 그래도 조금더 버틸만한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방황하는 어린양에게 먹이 좀 던져 준다 생각하시고 댓글/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1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청 고민을 하시면서 진중하게 질문하신 것 같아 저는 이과 계열은 아니었지만 (사회과학 계열) 몇 가지 말을 해 볼 수 있다면:
내가 하고 싶으면 그 길을 간다. 이것저것 사소한 것 버리고... . 길이 멀어도 간다. 입니다. ㅎ
1. 외국인 학생의 경우 학과마다 -독일적 정치적 배려의 의미로서의 장점으로서- 외국인 학생의 자리를 각 학과마다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점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든 학교에 지원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자연계에서 필요한 부분을 여기서 뒤 늣게 이수하려면 한 번의 피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겠죠. 그리고 한국에서 문과계열에 있다가 여기서 의대를 다닌 사람을 알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잘 끝내고 이 분은 한국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여기서의 의사 자격증은 한국에서 인정이 안되니 다시 한 번 시험을 치루긴 했지만... 거꾸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질문이 진지하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할 거라고 봅니다. ㅎ

길을 선택하셨으면 시작점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나중에 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하면 저의 경우도 죽도 밥도 않돼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오시면 독일어와의 문제가 일차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독일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기서의 삶이 시작이 되면 삶과 관련하여 생기는 것이 오히려 일차적이기도 합니다.

혹시 저에게 좀 더 질문을 하시면 계속 답변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많은 조언이 있기를 기대하며... . ㅎ

  • 추천 1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단지님,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한 60% 정도는 가고싶고 왠지 들어가서도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 같은 마음인데 나머지 40% 등떠밀어 달라고 글 쓴거 같아요ㅎㅎㅎ

1번 말씀을 들으니 제가 아예 기회가 없진 않은 거 같아서 희망이 생깁니다. 뭐 또 어떤 케이스를 듣기로는 매학기마다 30개 넘는 의대를 지원했는데 3학기동안 안되어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덜컥 겁이 나지 뭐에요...ㅜ 이 소심함이란....ㅜ

혹시 말씀하신 문과 계열에서 의대로 진로 정하셔서 학업 마치셨다는 분도 입학 전 이과 테스트를 치르셨었는지 아시나요? 오늘 또 의대진학부터 졸업까지 A to Z를 책임진다는 어학원 (근데 여기 좀...신뢰가 안갔어요...가격도 정말 어처구니없는 수준인데다가 프로페셔널 하지도 않고 대충 우리만 믿으라 이런식) 이랑 통화했는데 10개가 넘는 대학이 이런 시험을 보고 있고 이 시험의 성적이 절대적이라고 하면서 엄청 겁을 주더라구요...ㅎㅎ 물리 화학 생물같은건 어떻게든 공부하겠으나...사실 의대 공부와 크게 상관이 없는 이과 수학까지 독일어로 친다면 이건 좀 멘붕일거 같아서요ㅜㅎㅎㅎ이 정보가 사실인지도 모르겠으나, 일단은 의대들에 영어로라도 질문을 보내볼까 합니다.

의대 유학이 결정되면 한국에서 고3 이과 물리 화학 생물 인강이라도 보면서 독일가기 전까지 공부할 생각이에요. 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도 별로 없으니 낙오되지 않게 어떻게든 공부해내야겠죠!

시작점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말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ㅎㅎ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그게 뭐든간에 어떻게든 되긴 되는거 같아요ㅎㅎ
다시 한번 조언 말씀 감사합니다 :)

gomdanji님의 댓글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고있는 한 의대생과 연락이 되어 그 경우를 들어 보았어요:
이 친구의 경우 대학을 다니다가 졸업하지 않고 여기 의대에 진학을 하게 되었는데 일단 한국에서 자연계 쪽에서 공부를 했답니다. 그러나 졸업하지 않은 상태여서 독일대학에서 본인의 고등학교 때의 수능과 내신이 검토되어 일단 입학을 했고 여기서 독일 쪽의 공적인 기관에서 한국에서의 수능과 내신이 독일 쪽의 요구와 일치하는지를 대학 쪽에서 또 첵크를 하였다는 군요. 독일대학들도 시기적으로 전제조건이 변하고 있으니 하여간 무조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모든 대학에 응시하는 것이 어떨까? 하더군요.

하여간 수학과 과학 쪽의 점수가 좋은 것이 좋다는 군요. 이 친구의 말은 독일대학마다 다 다르니 무조건 응시를 해 보라는 거죠.
기본적으로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기본지식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을 졸업한 분이니 문과 쪽이었다 할지라고 그 평균점수도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것이죠. 만약에 외국인으로서 그 학과 쪽에 특혜가 있을 때 그 안에서 선별될 수 있으니 그 자리에 응모한 외국인들이 그 때 하필 점수가 더 좋다던가 아니면 자연계 였다던가 하면 조금 뒤 질 수는 있지만 모르는 것이니까요.

힘내시고 한 번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위해 매진해 보세요!

  • 추천 1

miOyo님의 댓글

miOy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공부가 하고 싶다면 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요즘 같이 100세^^ 시대에 몇년 더 투자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거...후회를 남길것 같으면 최소한 도전해보는거 저는 찬성입니다. 

다만, 저도 여기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데...하루에도 열두번 말그대로 좌절하고 있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언어가...모국어로 공부해도 힘든것을 남의 나라말로 공부하는 것은 사실 고통 그 자체입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프리젠테이션(발표수업)이나 에세이를 적어내는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첫학기에는 정말 산넘어 산이였습니다. 학교 합격만하면 다 해낼테야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어도 막상 닥치니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졸업이나 할수 있을지 사실...아직 의심스럽습니다만, ^^

정말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죽을각오로 시작해보는거고 막상 모든걸 다걸고 시작 했는데 너무 힘들어 정말 죽을꺼 같으면 포기할수도 있는것이고, 일단 해보지 않고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

제가 의대생이 아니라 구체적은 도움은 되지 못해서 미안스럽네요. 그냥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것 저것 고려하실부분이 많을테지만 분명 하시고자 한다면 길이 있다고 믿어요!

입학에 관련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답변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 추천 1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저도 아주아주 늦은 출발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miOyo님 말씀럼 100세 시대에 아직 1/3도 안산건데...하고 싶은일 하기 위해 도전해보는것 자체로도 가치 있는거겠죠?!
다만 이 엄청난 언어의 장벽을...ㅎ막상 의대 입학한다 하더라도 하루하루 머리 뜯으면서 살아갈 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ㅎㅎㅎㅎ교환학생 하면서 에세이 때문에 48시간동안 씻지도 않고 거의 뭐 제대로 먹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던 그 고생을 수년간...몇배로 더 하겠죠ㅎㅎ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일 가게 된다면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 한번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요 :) miOyo님 학업도 고통을 최소화(?)하여 잘 마치실 수 있길 바랄게요~~~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해보세요,
겁내지말고 뛰어들면 어떻게든 답은 나올겁니다.
안죽어요 ㅎㅎ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하고 있습니다..(의대는 아니지만)

님은 저에 비하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상황이시죠..

그러니 힘내십쇼..의대 공부가 어렵다고 해도 일단 유학생에겐 독어로 학문을 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매우 힘든일입니다.. 단순히 독어만 가지고 될 문제가 아니지요......

SubinLee님의 댓글

Subin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가운 마음에 댓글 하나 남겨봅니다. (무척 깁니다)

저는 올해 한국 나이로 29세가 되었고,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그 의대에 재학중이구요, 첫학기를 곧 마칠 예정인 새내기입니다. 저는 전체 의대 정보를 전부 파악하고 있는건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도움드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지원했던 조건과 학교 등에 대해 약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과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은 매우 좋았지만 대안학교였고, 수능은 겨우 평균 3-4등급 내에서 웃돌았는데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한 후 학점은 4.02/4.5을 받아 독일에서 '1.4점'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마 대학성적만을 고려한듯 합니다.

독일에서 1.4평가를 받았다는걸 조금 설명해야 하는데요, 독일에서 외국인으로서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즉 30여개의 학교중에 어떤 학교는 학교가 직접 개설한 홈페이지(혹은 우편)를 통해 양식작성하고 요구하는 서류 보내서 지원하는 방법을 통해야 하구요, (아마도 절반쯤 넘는) 다른 대학들은 외국인유학생 대학지원 전문 홈페이지 Uni Assist를 통해 원서접수 업무를 대행하도록 해놓습니다. 그중에 특히 하이델베르그 대학은 이 Uni Assist를 통해 지원하도록 해놓았고, 지원자의 성적을 미리 점수화 시키도록 Uni Assist에 요구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에 지원했을때는 1.4라는 점수는 듣지도 못했는데(같은 Uni Assist라는 기관을 통했더라도), 하이델베르그 대학 지원자로서 1.4 점수 계산 결과를 우편으로 받은 것입니다. 물론 각 학교마다 지원자의 성적을 어떤방식으로 평가하고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가 전부 달라서 제가 다른 학교에서도 그정도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작은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직업경험이 2년정도가 있어 지원시에 작성한적이 있습니다. 어학은 DSH2를 받았습니다. 3이 최고 점수입니다. 3에 가까운 2점이었지만 어학은 최소 조건으로서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외국인들과 혹시 다른 점이 있을 수 있다면 Krankenpflegepraktikum(간호실습)을 6개월 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건 사실 첫 지원시기에 서류상에 문제가 있어 실패한 이후, 이후에 지원할 대학에서 이를 요구하는 점을 고려해 다음 지원시기까지 생긴 시간동안 진행한 것입니다. 법적으로 독일 의대생들은 대학 입학 후에라도 간호실습을 최소 3개월 의무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독일학생들도 이를 이미 이수해버리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당시 보훔에서 살았는데, 보훔에 있는 대학병원에 간호실습 신청을 하고 6개월동안 병원에서 (무급입니다) 일한 경험이 있고 이를 지원시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대학에 써먹을 수 있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의대를 모두 10군대 정도를 써보았던것 같습니다. 보훔(Bochum), 에센(Essen-Duisburg), 뒤셀도르프(Düsseldorf), 뮌스터(Münster), 본(Bonn), 쾰른(Köln), 하이델베르그(Heidelberg), 울름(Ulm), 기슨(Gießen), 마부억(?)(Marburg) 그리고 유일한 사립의대인 Witten/Herdecke Universität도 지원했었구요. 이중에서 처음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대학은 본(Bonn), 하이델베르그(Heidelberg)였고, 처음엔 떨어졌다가 앞에 합격한 사람이 등록취소를 해서 밀려 올라가 합격한 대학이 울름(Ulm)과 Witten/Herdecke Uni 였습니다. 즉 다른 대학교에서는 대기번호도 받지 못했고 전부 탈락 통보를 받았지요. 보훔은 대기번호 190번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하이델베르그 대학에 대해 소개를 조금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이델베르그 대학에는 독일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두군데가 있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캠퍼스가 나눠져 있는데, 하이델베르그 캠퍼스, 그리고 만하임 캠퍼스가 있습니다. 두군데 모두 하이델베르그 의대이고 졸업후에 졸업장도 하이델베르그 의대, 똑같은 의사 자격을 받지만, 교육과정이 서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 이름도 하이델베르그 캠퍼스는 HeiCuMed(Heidelberger Curriculum Medicinale), 만하임은 MaReCuM (Mannheimer Reformierten Curriculums für Medizin) 이라 이름합니다. 하이델베르그 의대를 지원할때는 이 둘중 하나를 골라서 지원해야만 하구요, 저는 MaReCuM에 지원한 경우입니다.

이렇게 길게 소개한 이유는, 독일 의대를 고려해보신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독일사람들이야 아는 사람들은 안다 하더라도, 외국인중에 이를 아는 사람 혹은 한국사람들 중에 이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보입니다. 혹은 짝퉁아닌가 등등 불안한 의심같은게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 하이델베르그 의대 하면 하이델베르그 캠퍼스만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MaReCuM은 하이델베르그 의대가 너무 인기가 많은덕에 하이델베르그에서 하나 더 만들어 보자 하고 자존심 걸고 만든 교육과정이고, 2006년 겨울부터 정식 6년교육과정으로 완성된 후 교육성과로 (국가고시시험성적) 하이델베르그 '캠퍼스'와 더불어 독일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 저는 혹시 도전해 보신다면 여기에 도전해보시는것도 향후 몇년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은 자랑할것이 너무 많아 생략합니다. :) (원하시면 후에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외국인도 사실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입학시에 시험을 치룬적은 없습니다. 10군데정도 대학 지원시에도 외국인에게 특정 시험을 치룰것을 '추천'하는 학교는 몇군데 있었습니다. MaReCuM은 별도 시험을 요구한적은 없었습니다. 지원할때 제도적으로 문과 이과를 구분할 수 있는 장치는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일 학생들도 합격한 친구들 중에 과학(한국의 물,화,생1,2수준에 해당하는 과학) 과목을 전혀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이 있었는데다 합격 이후에 이 기초과학을 위한 시간이 대학에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지원하는데'에 문과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대학을 졸업했다면요.), 대학에 따라서 좀더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어떤 학교는 '고등학교'때 전체 과목 성적이, 어떤학교는 그중 과학 과목에 점수가 좋은 쪽을 더, 어떤 학교는 생물에 좀더, 어떤학교는 수학이나 물리에, 어떤학교는 대학을 나왔다면 어떤 과목에 기타 등등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 여기까지입니다. :) 제 사례가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추천 5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오 SubinLee님, 길고 상세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의대입학의 꿈을 이루신거 부럽네요~ㅜㅜ 아마 생물학 전공이란 점과 학부에서의 좋은 학점이 입학심사에서 크게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참 쩌리짱 문과네요ㅜㅋㅋㅋ저 같은 경우는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대학에 입학원서를 뿌리는게 좋겠죠?ㅜ
하이델베르크 의대에 대해 일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다니! 저는 먼저 어학을 마쳐야 하므로 2년 후에나 원서를 쓰게 될것 같은데, 추천해주신 만하임 캠퍼스도 적극 고려할게요!사실 전 무슨 대학이든 받아주기만 한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갈거라서요ㅋㅋㅋ...어차피 평준화된 독일 대학 시스템인데다가 저는 외국인인데 무슨 대학 나왔느냐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ㅋㅋ

입학시험을 권고하는 학교의 시험을 치지 않아도 지원 자격에는 문제가 없는건가 보군요~
이부분을 아주 크게 염려하고 있어서ㅜㅜ지금부터 회사다니면서라도 수능 이과 물화생 12를 좀 보고 있어야 하나...<-이러고 있네요. 문과 나왔다고 안받아주고 우선순위에서 밀릴거 같아서 이걸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중입니다.
제가 M-Kurs Kolleg을 먼저 이수하는게 나을까요-_-;?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어려움 없이 학업 해나가실수 있길 바랄게요!

SubinLee님의 댓글의 댓글

Subin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
몇가지 첨언할게 있어 늦게나마 댓글을 또 달아봅니다.

지원할때 경쟁률에 관한건데..  저는 처음에 어학원을 보훔에서 다녔고, 대학을 고를때 남편도 지원할 대학을 함께 고려하다보니 주로 NRW(Nordrhein-Westfalen)주 안에 있는 대학들에 많이 지원했습니다. 그 주는 큰 도시들이 서로 가깝게 모여있어 대학 숫자 자체가 많았고, 그 안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면 그 주 내에 교통비는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남편이 그중에 다른 학교에 합격하더라도 생활권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특이한점은 이 주에 특히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다는건데요(물론 베를린에도 많겠지만..), 그래서인지 정확한 통계는 잘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도 생활환경으로도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편입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많이 살고있는탓에 이쪽으로 의대를 지원하시는건 확률적으로 불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것 같습니다. 독일이왜...님은 제 조건을 유리한 경우로 보셨지만, 예를들어 쾰른의 경우는 그 점수 환산결과 1,2정도를 커트라인으로 잡았다는 정보를 쾰른대학 사무실에서 알바하는 친구를 통해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1,4였지요. 보훔은 말씀드렸다시피 대기번호가 190번이었는데 전체정원 700명중에 외국인은 그 중 5~7%정도를 뽑으니까 50명정도라 보고, 이 전체 외국인들이 네번쯤 돌아야 제 순서가 올정도였어요.

하이델베르그 대학 중에 만하임캠퍼스를 적극 추천한 이유는, 상황이 이러했음에도 제가 거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건 아마 경쟁률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년동안 외국인들간의 경쟁률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도전해볼만 할것 같아서요. 이 외에 동독지역 학교들은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Studienkolleg의 M-Kurs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의대에 바로 지원하는것보다도 훨씬 비중-있게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물론 M-Kurs에 들어가는 것 자체도 경쟁률이 있어 쉽진 않지만 어학점수 DSH2 이상이면 여타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학을 마치고 지원하는 사람들도 꽤 보았습니다. 이부분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준비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독일과 한국의 과학 교육내용은 구성에 차이가 꽤 있는 편이어서 저도 새로 배운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미리 과학을 공부하기 보다 독일어 공부를 추천합니다.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많이 쓰여 여러모로 글이 길어졌네요. 꼭 독일에서 기쁜마음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이델베르크 의대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저는 이곳 게시판은 거의 찾지 않는 곳인데요^^도시마다 센 학과가 다른데 의대는 하이델르크가 독일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아비투어 0.7 (그러니까 만점 1.0 에 플러스 점수를 받는, 한 고등학교에서 매년 나오지 않는 우수한 점수)  0.8을 받고도 입학을 못한 사례가 종종 생겼습니다.

여기는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려면 0.8은 되야 해볼만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만점지원자들이 몰렸답니다. 그래서 대학 측에서는......  ^^ 그냥 추첨을 했답니다. 그러다보니 0.7,  0.8을 맞은 학생이 입학이 안되는 희한한 일이 간혹 생깁니다. 근처 튀빙엔도 만점받아야 지원 해 볼만하지요. 아, 독일 의대는 아비를 예체능 계열로 해도 의대 진학시 상관없습니다.

물론 외국학생의 경우는 내국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아니니 몇 명이나 지원하는가에 따라 합격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지요.

질문하신 분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하이델베르크 이야기가 나와서 로그인 해봤습니다.^^

SubinLee님의 댓글의 댓글

Subin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엘리님 안녕하세요. :) 이렇게 대화나누게 되서 영광(!)입니다. :)

저는 잘 모르지만 말씀하신 하이델베르그 의대 사례는 역시 하이델베르그 캠퍼스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다니는 만하임캠퍼스는 사실 아비점수와 상관없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물론 대부분 간호사, 구급대원, 물리치료사들) 합격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체감상 40%를 웃돌고, 대부분은 또 다른 직업 (다른 과학관련 실험실 연구자, 어린이집교사, 건축사, 혹은 다른 대학학과 졸업 등)에 종사했던 사람들이었고, 실제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들어온 어린애들(?!) 숫자나 아비 점수가 아주 좋은 친구들은 오히려 소수에 속하는걸 보면, 아마 만하임캠퍼스에서는 학생선발 기준이나 비중이 하이델베르그캠퍼스와는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하신대로 특히 외국인학생의 경우 만하임캠퍼스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게 몰려 경쟁률이 다른 학교보다 낮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학기 시작하기 전에 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의대,치대,생물학 분야에 합격한 외국인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한달전에 준비코스를 제공해줘서 다닌적이 있는데, 거기에 참여한 외국인 10명(쯤) 중 6-7명이 '하이델베르그캠퍼스' 의대생이었고 저혼자 만하임캠퍼스 의대생이었어요. 그때 만났던 하이델베르그캠퍼스에 합격한 외국인들은 사실 전부 소위 (한국에서말하는) 국제학교, 수업을 전부 영어로 진행하는 중고등학교를 나와서 영어, 약간의 프랑스어, 높은수준의 독일어는 물론이고 과학/수학은 전부 영국이나 독일식 교과과정에 맞춰 전부 선행학습이 되어있던 애들이어서 초반에 기가죽었던적이(?) 있습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 말씀하신 대로 하이델베르크 캠퍼스 이야기 입니다.

하이델베르크와 만하임 두 도시가 붙어 있어서 대학이 독립적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고 분교형식을 띄고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요. 예전부터 SubinLee님의 글이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물론 몇개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학구적이고 진솔한 글들을 쓰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독일 유학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셨어요. 좋은 밤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이왜이리가고싶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하이델베르크 의대는 전 독일에서도 후덜덜한 곳이로군요. 제가 말씀하신 내용들을 보고 저의 수능점수를 독일 아비투어 식으로 환산해보려고 했는데 환산 방법을 도저히 찾을수 없네요...ㅎㅎ 아비투어는 전체 6등급, 수능은 전체 9등급이라 등급을 메기는데도 기준의 차이가 있는거 같은데 말이죠. 백분율로 계산했을때는 누적 백분율 상위 3~4퍼센트라고 계산되는데 요거는 한국같은 상대평가 시스템에서만 의미가 있는 계산 방법인듯 하고ㅎㅎ여튼 첨언 감사합니다~

쵸코하니딥님의 댓글

쵸코하니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나이로 27세이면 젊으시내요. 저는 만29세 때 입학해서 작년 겨울에 졸업했습니다. 그러니, 꼭 하시고 싶은것이라면 도전 하시길.

첫번째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워낙 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달라서요. 그리고, 님이 지원할 시기에 성적이 더 좋은 유학생들이 학교에 지원했다면, 성적이 1.7이라도 학교마다 합격여부가 달라집니다.
그러니, 굳이 학교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면, 외국인이 덜 몰리는 작은 학교들에도 지원하세요. 구동독쪽 대학들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1.7이라면 낮은성적은 아니에요. 저는 정신을 늦게차려서, 한국 대학도 중퇴했고, 성적도 님처럼 좋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원하실 때 님이 외국에서 자원봉사했던 일들과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 짧은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세요. 제법 중요합니다.

두번째 질문의 답은 저도 궁금하군요. 요즘 입학시 그런 시험을 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07년 겨울학기) 제가 지원한 학교 (Lübeck, Marburg, Kiel, Greifswald)에 그런 시험은 없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 그리고 바이언주의 학교에서 그런 시험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은 있으나, 지금 전국적으로 시행중인지는 잘 모르겠내요.

그럼 준비 잘 하시고, 꿈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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