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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에 대해 가치관이 흔들리는군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397세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776회 작성일 03-10-21 10:49

본문

지금까지 유학준비하던 학생입니다.
벌써 석사졸업하고 유학준비해오다가 점점 유학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게 되더군요. 저는 집안이 중간정도도 아니고 사실 대학원은 꿈도못꿀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왔었지요. 그래도 공부하고 싶고해서 생각한것이 학비가 들지않는 독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대학졸업전부터 취업을 해서 500만원만 생기면 유학을 가려고 생각하고 지도교수님께 상담을 받았었죠.(가서 개처럼 살더라도 공부할수 있다는 자신감에 꽉차있었지요.) 하지만 교수님께서 팔짝 뛰시더군요. 차라리 취업과 병행해서 여기서 석사를 마치고 생각하라는 말씀이셨지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원을 진학해서 졸업할때까지도 유학가는것이 확고한 인생계획이었거든요. 하지만 졸업하고나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자 과연 이게 될까 의문이 들더군요. 과연 집안의 뒷받침없이 유학생활이 가능할까...그런문제들이 계속해서 들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특출난 재주가 있어서 장학금을 받을수 있을까? 여기저기 자료들보면 독일도 요즘 힘들어서 장학금받는거 독일인조차도 힘들다고 하던데요. 받으면 괺찬치만 못받을경우는 과연 생활이 가능하긴 할까...그런데 마침 일본회사에서 1년간 회사연수를 받으면 월급도 받을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 여기서 천오백만원정도 벌고 죄송하지만 집에 손벌려서 천만원(사실 무리가 좀 되지만) 받고해서 합계 이천오백만원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하면 공부하면서 버틸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유로화는 계속 올라가는듯하고 과연 이돈으로 유학생활을 얼마나 할수 있을까에대해 계속해서 갈등만 생기더군요. 또 일본에서 1년을 보내는 것은 어차피 몇년공부하는데 아깝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러려면 지금 독일어보다는 일본어에 주력해야 될것 같고 그러면 얼마안되는 지금까지 배운 독일어는 다 날라가버릴것만 같고...(전 원래 외국어적인 마인드가 많이 모잘라서 독일문화원 초급은 끝냈지만 아직 쉬운문장도 떠듬떠듬 말하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자니 평생 한이 될것같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면도 생각을 해야할것 같고..정말 제가 왜 사는지에대한 회의까지 들고 있습니다.
사실 공부는 돈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어려워도 열심히 생활하시며 유학중인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요. 또한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시는분중에도 집안형편을 감안해서 독일로 가신분들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9

댓글목록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분야를 전공하시려는데요? 전공 분야에 따라 답이 많이 틀려질 것 같습니다.

397세대님의 댓글

397세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공에 따라 틀리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잘 이해되지는 안지만 제 전공은 교질화학(colloid chemie)입니다. 요즘은 이런걱정으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안고, 잠도 못자겠더군요. 현실적으로 제가 안이하게 생각하고있다면 저에게 질책을 해주셔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

Bio님의 댓글

Bio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97세대님. 님께서 가지신 지식이 너무 부족하시군요. 이공계 석사 출신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네요. ^^
이공계 유학생이 자기 사비가 필요하다뇨. 자기 돈 들고 박사과정 유학가는 사람은
1. 데릴사위 또는 2. 갑부의 실력없는 자식
뿐입니다.

우선, 돈 문제때문에 독일을 택하셨다는 것은 틀리셨음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금전적인 것은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석사부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게 독일보다 장점입니다. 그런데 화학 전공으로 한국에서도 자기 돈 안들이고
심지어 석사과정부터 다닐 수 있는 대학원이 몇개 존재함을 아시고 계신지.

"박사합격=장학생으로 합격" 입니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장학금은 학비면제와 "생활비" 를 말합니다.

1. 미국대학원에 박사과정 시험쳐서 장학금 없이 합격하면 당연히 모두가 불합격으로 얘기를 하잖아요. 이거 당연한 얘기잖아요. ^^
2. 독일박사과정에는 장학금이 없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 범법 행위입니다. (물론 자기가 돈 필요없다고 우기면 된다고는 합니다.)

미국 대학원은 어떻게 지원하는지 아시죠? GRE 와 토플 두개 준비하시면 되구요, 특정 한국대학 파벌 강한 곳은 알아서 피하셔서 지원하시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런 사세한 정보는 미국 대학원 준비생들은 알고 있으니 그쪽에 여쭤보시길.

독일 박사과정은
1. 외부펀드
라이프니츠, 콘아데나워, DAAD, 이건희 장학재단, 한국기초과학재단..
등 많고 많은게 박사과정을 위한 장학재단입니다.
그런데 이 장학금들은 매년 봄에 학과 사무실에 끈질기게 붙어있는데, 제 기억으로 지금이 마감시기일거 같네요.
2. DFG
각 독일 연구실에서 펀드가 나 있는 TO를 알아보시면 됩니다. 단, 이 경우에는 독일인과 경쟁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돈 문제 없이 지겹도록 공부만 하실 수 있는 곳을 원하시면 여기 오시길요. 물가 싼 곳은 박사과정생이 차까지 몰고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님께서 학문을 왜 하시려는지 즉, 학문적인 목표(재미)가 있다면 도전하시는 과정속에서의 기다림은 힘들지 않고 행복한 시간일겁니다.

물론, 온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참고로, 박사과정 아닌 디플롬 얘기를 드리면, 제가 아는 어떤 한국분은 디플롬 재빨리 끝내시면서 해외 논문까지 내신 분을 본 반면, 어떤 한국인은 디플롬 정말 오래 다니는 분도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비교되는 점들이 너무도 많지만, 일단 한국에서 올때부터 기본적인 자세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에 분은 정확히 적기는 싫고.. 암튼 독일에 온 것 자체가 주 목표였기에 더이상 바라지 않은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님은 여기 오시면 여기서 공부만 하실 것 같고 즉, 모든 자리가 님을 위한 자리 같네요. 즉, 희망이라는 것.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ginnre님의 댓글

ginnr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저도 397인데...
전공이 화학이라면 자기돈 없이 유학올 수 있는 길은 많이 있습니다.
위분도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으로 갈 수도 있고...GRE하고 TOEFL 해서 지원하면 되지요...복잡하고 한 1년은 준비해야하지만.
독일은 그에 비하면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지도교수를 먼저 찾아야 하지요. 대개의 경우 지도교수가 되주겠다는 거는 박사과정기간 동안(대개3년) 생활비를 대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언어는 영어를 써도 되구요. 그러니까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독일대학 어디에 석사때 전공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는 교수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대학뿐 아니라 몇몇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도 박사과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누굴 찾아야 할지 막연하다면 전공관련된 저널 논문들을 한번 뒤져보시면 독일그룹이 몇개 있을겁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가봐서 교수에게 이멜을 보내면 되죠. 자기돈 안들이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니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면 반드시 자리가 있을겁니다. 요즘은 독일도 물리,화학같은 분야는 박사과정 들어오는 학생이 점점 줄고 있어 자리는 많을겁니다.
화학은 독일이 절대 미국에 밀리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나오는 저널중에 Angewandte Chemie 라는 잡지가 아직도 건재한걸 봐도 알수있죠...
그럼 도움이 되셨길...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께서 지금 포기해서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으면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사정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지역에 따라 장학금 연장이 어려운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각오만 단단히 하고 오신다면 취업을 병행하며 학업을 계속 하실 수도 있습니다. 윗 분들이 쓰신대로 좋은곳에서 기회를 잘 잡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독일어를 많이 해두시고 오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독일어 때문에 유학기간이 연장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독일에서의 생활은 독일어가 유창할수록 편해지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397세대님의 댓글

397세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걱정했던게 해결되니깐 저도 다시 의욕이 생기네요. 다시는 유학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남은기간 열심히 준비해야겠네요. 정말로..정말로..감사드립니다.

궁금궁금님의 댓글

궁금궁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간만에 들어와보니 님의 구구절절한 말이 많은 유학생들을 움직였네요. 저도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어느 누구나 인생에서 어려울 때가 있지만 걱정보다 뛰어 들었을때 헤쳐나갈 길도 있는 겁니다. 아예 외면하거나 피하기만 한다면 그것조차 없는거죠.
제가 해 드리고 싶은 조언은 용기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현실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하는 거고, 세번째로 최선을 다하시라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이에요.

최근에는 박사과정이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는 것이 예외가 많거든요. 통일이후 독일경기가 않좋아서 거의 대부분이 재정을 감축하고 있고 선뜻 장학금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과 연구소에 서류를 보내도 답변이 오지 않는 곳도 많을 것입니다. 아니면 재정지원을 할 수 없어서 박사과정을 받을 수 없다거나 인터뷰 한번 해보지도 않고 거절이 오는 경우도 많아요. 전 공대생인데 그런 참 힘든 순간을 많이 겪었고, 어려움과 반년내내 연락한 통 없어 전전하다 독일로 어학코스로 와서 많은 대학에 인터뷰 잡고 직접 교수님들 만나러 다녔거든요.

하지만, 누구나 직접 뛰면서 자신의 성실함과 실력을 보이면 아무리 독일 사정이 힘들고 해도 풀릴 수 있다고 믿어요. 결국에 한국인의 근성과 성실함은 얼마간은 힘들어도 결국에는 해내는것을 보면요.... 특히 화학이나 생물 분야는 연구자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 다른 분야에 비해 들어가시기가 많이 수월하다고 하니 잘 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또 한가지 조언을 드리는 건 장학금을 주는 많은 재단에 지원을 하시고 펀드를 받아가겠다고 하면 응하는 분이 많으실 거고 수월하실거에요. 저도 왜 그때 미처 장학금을 확보해서 갈 생각을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정보부족이였죠.
아데나워재단은 외국어능력등에서 요건이 조금 더 세지만, 국내 재단보다는 조금 더 쉽거나 비슷한 수준인거 같아요. 요건만 확보하신다면 박사과정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우선적으로 받으실 수 있어요. DAAD는 요건이 좀 약한 편이지만 서류준비가 그리 까다로운건 아니구요. 하지만 지원자가 많아서... 하지만 꼭 도전해보시구요. DAAD는 생활비 수준을 지원해 주지만 기타 이건희장학재단이나 기초대단 장학금은 굉장히 많이 주거든요. 매우 매우 넉넉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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