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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대 공부.. 어느 정도로 어려운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스할로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474회 작성일 13-02-21 19:46

본문

제목 그대로입니다. 독일에서 공대 공부하는 것이 어느 정도로 어려운가요?
특히 기계공학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는 이과였었는데 재수하면서 문과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문과 수능 점수랑 이과 수능 점수가 하나씩 있는데..
문과 수능 점수가 확연히 좋아요..... 이과 수능 점수는 별로 안 좋구요 ㅠ
그렇게 대학에 들어왔는데 이과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기계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이과 공부를 안한지 2~3년 만에 다시 공부하려니까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수업은 너무 재밌고 정말 말 그대로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으로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만..
제가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동경하기만 하지 그 쪽으로 머리가 발달하지 않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거기다 저는 공부할 때 그 영어 원서 두꺼운걸 일일이 다 하나하나 읽어야 이해가 되고 복습이 되고 짜임새가 생겨서 문제를 풀 수가 있더라구요..
근데 한 학기에 대여섯과목씩 듣는데 그걸 다 그런 식으로 공부하려니까 매일 밤을 새도 모자라고 공부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교수님들께 상담을 해봐도 공부 요령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게 요령없이 공부해서는 못 따라간다고 하시구요.
거기다 문과 수능 성적이 좀 좋았던 편이라.. 대학이 나름 상위권 학교여서 그런건지.. 전과 하고 나니 과학고 애들도 많고.. 어리고 머리 좋은 애들.. 정말 머리가 팽팽 돌아가더라고요 걔네를 보면. 아.. 공대 공부는 저런 애들이 하는 거구나 하고 자괴감도 들었구요.. 이 쪽 머리가 발달하지 않았지만 그냥 좋아서 꾸역꾸역 노력한다고 해도 그 애들을 뛰어넘기는 커녕 그 근처까지 가기도 힘들다는 거에.. 열등감도 많이 느꼈네요.

제가 특히나 재미 있었던 것은 고체역학이랑 창의설계 였어요.. 동역학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수업은 들어본 적 없었구요..
공대 공부가 너무 힘들었고 창의설계하면서 디자인하는 것에도 재미를 느껴서 디자인 공부를 하겠다고 현재 독일에 와 있는 상태인데.. 왜 이렇게 기계과 공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겠는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디자인은 기계과에서 한 창의설계 말고.. 저희 학교 디자인과 수업 신청해서 듣기도 했는데.. 점수가 나름 잘나와서... 공대보단 이 쪽이 더 맞는건가 싶었어요.. 물론 저희학교가 사람들이 디자인과가 있는지도 모르게 디자인으론 안 쳐주는 학교여서 쉽게 점수받은 걸 수도 있지만요 ㅠㅠ)

현재 독일에 와서 어학하고 있는데.. 어학은 사실 별로 걱정이 안돼요.
근자감일지 모르겠는데.. ;; 나름 자신이 있거든요.. 금방금방 올라갈 자신이..
실제로 2주에 한 번씩 선생님들이 넌 더 윗 반으로 가는게 낫겠다고.. 해서 계속 반 바꾸고 있고...
문과쪽 공부는 그닥 좋아하지 않고 흥미가 없는데 제 머리는 이 쪽으로 발달한거 같아요.. ㅠㅠ

근데 다들 보면 독일에서 하는 공대공부는 한국보다도 더 어렵다고..
특히나 독일어 때문에 훨~씬 더 어렵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어렵고 어떤 점이 힘든지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특히나 한국에서 문과공부하시다가 독일에서 공대다니시는 분들..
어떤 점이 어려우신지 그런 것 좀 조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로 단순히 미련이 남는거라는거.. 아는데도..
분명히 또 다시 공부하면 너무너무 힘들고 열등감 자괴감 똑같이 또 느낄거 알면서도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정신 차리라고 따끔하게 한 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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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체논님의 댓글

체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공대 공부가 어렵다고들 말을 많이 합니다.
한국 대학을 안 다녀봐서 마땅히 비교를 하기는 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대 들어갔다가 한학기 내지 두학기 공부하고 때려칩니다..

제 생각은 이래요.
한국식으로 공부하게 되면, 즉, 벼락치기를 하려고 한다면
독일 대학 공부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님 쓰신 글 읽고 보니 왠지 벼락치기 하시는 분 같지는 않으신데요..

어학공부 하고 충분히 대학 공부 따라가실수 있다고 봅니다.
공부 할 분량이 많은 것이 문제지 언어가 문제는 아니거든요.
공대쪽에서 중요한 수학, 전기, 기계, 이런 과목들은 보통 계산이 많잖아요?
그래서 사전 좀 뒤져가면서 문제 형식 이해만 하면 계산하는건 또 다른 문제죠..

정말 기계쪽에 흥미를 갖고 계신다면, 그리고 첫 4학기 정도까지 실습같은건 없이 무조건 지식만 머리속에 넣을 자신이 있으시다면,,
한번 도전 해 보시는것도 좋을거라 봅니다.

아, 제 주변에도 머리가 비상한 흔히들 말하는 "천재"들이 존재 하는데요..
한명은 베트남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내져서 언어 거의 못하는 상태로 전기공학 시작해서
4학기 안에 학사 가져갔습니다.. 4학기가 제일 빨리 끝낼수 있는 시간인데요..
이렇듯 ,,,,,,,,,,, 언어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하....

고스트버스터님의 댓글의 댓글

고스트버스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대학을 안 다녀보셨다고 말씀하시잖아요. 오히려 학점면에서 따기 쉬운게 독일인데....
한국 대학들 상대평가로 바뀌면서 더 치열한 경쟁속으로 밀어넣고 있죠.
독일의 시험은 한국의 시험처럼 변별성이 없어요. 응용문제가 없어서 상대평가를 하는 한국보다 더 쉽다는....

전공마다 틀리지만 한국 전공시험은 난이도 별로 배치가 되는데 전공 책 뒤에 나오는 연습문제 스타일이 많죠. 하지만 독일 전공시험은 수업시간에 풀어주는 문제를 기본으로 약간 변형된 채로 나옵니다. 이미 풀어주고 거기서 약간만 바꾸니 응용문제라고 말하기는 좀 민망하군요.

윤정식님의 댓글의 댓글

윤정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공대 공부량이라는게 벼락치기로 되지 않습니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워서라도 쳐야하는게 공대시험인데,

한국 공대공부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니 공대공부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어렵죠

한국 공대에서도 학점 잘받으려면 밤늦게까지 공부해야합니다.
과목별로 매일 나오는 레포트... 베끼기만 해도 두시간 걸리고,

전공 들어가서는 몇몇과목은 전공서적의 모든 문제를 풀어야 시험대비가 되는 과목도 있었습니다.
뭐 저는 벼락치기로 3주간 매일 4시간씩 풀어서 다 풀었지만요.

공대공부 벼락치기는 시간 스케일이 다르다고 할수있죠.
최소 한달전에 벼락치기 시작해야 좋은 학점 받습니다.

학기중에 시험이 세번 보는 과목도 있었고, 2학년부터 4학년까진 매주 시험기간 이었습니다.

maidneko님의 댓글의 댓글

maidnek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달 퀴즈 보는데 3주간 매일 4시간이면 이미 벼락치기 수준이 아니잖습니까. ㅎㅎ
저도 학부때 평균 20점 넘은 시험이 몇개 없던걸로 기억되네요. 유체 기말고사 80점 만점에 33점 받고 망했구나 싶었는데 평균이 12점이란 말에 이걸 좋아해야 하나 싶었던 기억도 나고..

암튼 공대공부는 전세계 공통으로 어렵습니다. 네..

고스트버스터님의 댓글

고스트버스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사로 오시는 분, 석사로 오시는 분, 박사로 오시는 분......
많은 분이 계시지만 특히, 저는 공대의 경우 학사유학은 반대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각 나라별 공대 학사과정은 큰 차이를 가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기초지식을 쌓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험장비가 좋다?
기초를 충실히 한다?
한국보다 더 잘 가르친다?
대부분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학사과정에서는 해당이 되지도 않고 실험장비나 가르치는 내용은 비슷비슷하거나 다 똑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독일이 한국보다 기초에 중심을 두고 가르친다고 말씀하시는데.....독일/한국 학사과정 수업에 다 참여해보았습니다만 "똑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의 차이를 기초를 중시한다라는 내용으로 변질되어서 많은 독일 유학생들이 독일 유학의 장점으로 이용하더군요. ㅡㅡ; 이것은 최소한 학사과정은 관계가 없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언어의 차이??

꼭 학사부터 유학을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영미권쪽을 권해드립니다. 학사만 마칠 경우.. 독일 대학 학위소유자는 한국대학 학위 소유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추천 1

윤정식님의 댓글

윤정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과쪽으로 발달하신거 부럽네요...
전 문과쪽으로는 영...

독일어도 문법만 재밋네요

마치 수학처럼 계산해서 푸는게 적성에 맞네요
딴거는 영...

Musuji님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분말씀대로 공대 학사는 유학의 의미가 거의 없어요. 석사나 박사는 영어로도 가능하니 언어적 문제로 치부하기도 힘들구요,

그리고 고체역학이나 정역학 동역학경험만으로 기계과수업수준을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듯 싶기도 합니다.
유체역학이나 열역학수업을 한번 듣고서 결정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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