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질문이 헷갈려서 그러는데요, 교환학생 비자를 1년 받아서 6개월 아헨에 6개월은 베를린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교환학생 비자를 6개월 받았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어학비자를 다시 받아서 변경을 한다는 건가요? 이 두개의 차이는 큽니다.

일단 제 생각엔 전자,후자 힘들다고 봅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비자가 1년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남은 6개월을 다른 도시에서 소비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건 관청의 공무원의 역량에 달렸습니다. 이주할 때 거주신고를 해야 하는데 왜 다른도시로 가냐고 이렇게 태클을 걸어와서 거부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후자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자가 6개월이라 끝났다면 다시 6개월을 연장할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교환학생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뚜렷하게 연장하고 싶은 증거를 내세워야 할겁니다 (예를들면 학원등록증).그렇지 않다면 또 담당 공무원이 비자발급을 거부하겠죠.
가장 가능성이 큰것은 그냥 아헨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쪽 지역 대학의 교환학생이라 아마 연장될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에 아는 동생이 님과 같은 상황 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튀빙엔 교환학생으로 6개월 비자만 받았었고 학기를 끝내고 저번달에 제가사는 이곳으로 왔는데 여기 외국인청에서 비자를 연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일단 아헨 외국인청과 가고자 하는 도시에 다시 물어보십시오. 한가지 노파심에 사족을 달자면...교환학생은 말그대로 학교간의 계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협정입니다. 그런데 이것외의 다른행동을 하려고 한다면 아마 거부당할 확률이 크겠죠. 주위에 이런 케이스가 없어서 딱히 도움이 되어드리진 못했네요.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