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증명서란 게 따로 '어학증명서'란 이름으로 있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독일대학에서 공부할 독일어 실력을 입증하는 모든 공식 서류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대학들이 요구하는 건 따로 정해져 있고요. 보통 가장 많이 인정하고 또 사람들이 준비하는 증명서는 Testdaf나 DSH 합격서입니다. 이 두 시험은 보통 독일어 학원에서 일정수준까지 독일어를 배워야만 통과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론 이 시험들의 안내서에 '독일어를 최소 B2 혹은 C1까지 마치고 응시하는 것을 추천' 이런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다들 독일어를 어학원에서 배우고 시험을 치르는데요. 어학원에서 수업을 일정 시간 듣는 게 의무조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독일어를 배울 다른 수단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요.

DSH는 독일 현지에서 대학에 직접 가서 치러야만 하고 Testdaf는 한국에서도 응시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해서 Testdaf를 붙는 것도 이론적으론 문제 없다고 봅니다. 결국 대학들에서 요구하는 건 Testdaf 각 영역에서 4점 이상의 성적이니까요. 독일에서든 한국에서든 Testdaf에서 입학요건에 만족하는 성적을 거두면 그 성적증명서 = 어학증명서인 셈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만 독일어를 공부해서 Testdaf를 통과하기란 당연히 독일에서 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한국에서도 독일어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확답하기 어렵네요. 어학원들의 가격은 그렇게 싸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순히 어학원비만으로 따지면 독일 내의 싼 어학원들이 오히려 다 저렴할지도 모릅니다. 이건 인터넷에서 한국 독일어학원 검색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수능성적표에 대해선 저도 모르겠네요. 비슷한 경우를 여기 베리에서 검색해서 찾으시든지, 아니면 독일유학 중개를 잘 해주는 유학원에 물어봐서 확실한 정보를 접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이런 건 정말 중요하니까 최대한 정확하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다만 독일 대학들에서 요구하는 건 결국 '이 지원자가 독일 대학에서 공부할 자격이 되는가'이므로 이 경우엔 필리핀 대학의 학생들이 독일유학 시 필요한 관련서류들이 님에게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가령 필리핀 대학의 입학증명서와 지금까지 이수한 전공의 성적증명서 등이요.

재정증명서 관련해선 한국 독일대사관 홈페이지 가면 잘 나와 있습니다. 제 기억엔 친인척도 괜찮았습니다.

말씀하신 입학절차는 일반적인 경우와 약간 다릅니다. 우선 독일대사관에서 입학신청서를 받을 수 있나요? 입학신청서란 게 많은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본적인 서류양식(신상명세, 지원 전공, 지원 시기, 어학 실력 등 일반적인 정보를 기입하는 서류)를 뜻하는 건지요? 근데 대학마다 이 서류양식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들을 독일 대학에 보내서 입학 허가서를 받는 건 맞고요. 다만 보통은 독일에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처리합니다. 어학공부하면서요. 당연히 비자도 그전에 필요하기 때문에 독일 입국 후 초기에 어학비자를 신청해서 받든가, 아니면 워킹홀리데이 비자(이건 한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1년 간 체류가 인정됩니다)로 들어옵니다. 만약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Testdaf를 통과할 계획이라면 굳이 독일로 가서 시험을 치를 필요도 없겠지요. 서류 보내고 Testdaf 통과한 뒤 어학증명서 보내고 독일로 입국하면 될 듯합니다. (하지만 누차 말하듯 이런 사례가 얼마나 잦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일반적인 독일대학 입학 절차는..

1. 한국에서 독일어 기초 공부. 혹은 B1 ~ B2 수준까지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괴테에서 공부하더군요.

2. 독일의 어느 지역에서 어떤 어학원에서 독일어를 공부할지 조사/결정. 사설어학원에서 배우기도 하고 처음부터 대학부설어학원에서 배우기도 합니다. 대학부설어학원에서 독일어를 배우면 가격이 저렴하지만 일정 수준의 독일어 실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제 경우엔 B2를 요구하는 대학들이 많았습니다. 단 간혹 초급반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있더군요. 또 대학부설어학원들은 일반적으로 대학에 지원하듯, 필요한 모든 서류들을 마감 시기 전에 보내고 입학허가서를 받아야합니다. 반면 사설어학원들은 훨씬 간단하지요. 돈만 낼 수 있다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3. 비자도 이 과정에서 미리 어떻게 만들지 결정. 어학비자로 신청하려 한다면 현지에 가서 신청해도 되고 이 경우엔 재정보증서가 필요하니 역시 사전에 잘 신경써야 합니다.(재정보증서 조건이 까다롭죠...)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만들기 간단하지만 단 1번만 만들 수 있습니다.


4. 숙소도 당연히 잘 확보해둬야만 합니다. 어학원을 통해 방을 얻을 수 있으면 여러모로 편한 대신 좀 비싼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사적으로 방을 구하려면 반드시 독일 현지로 와서 직접 뛰어다녀야 합니다.


5. 어학원/숙소/비자 등이 해결되었으면 어학원이 위치한 곳으로 출국.

6. 어학원에서 독일어 공부. 공부하면서 독일 대학들에 지원. 시기에 맞춰 시험 준비/ 시험 응시.

7. 시험에 합격하면 입학!


......처음엔 정말 감이 안 잡히실텐데 궁금한 것 위주로 여기서 다 검색하고 정 개념이 생소한 것은 따로 질문한다면 차차 정리가 될 겁니다. 그럼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기본적인 서류양식을 독일 대사관에서 받는가 하는 질문이었구요.. 어학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완전 초짜다보니.. 우선 사설어학원에 등록한후 어느정도 레베루좀 쌓고 필요한 시험을 칠 계획입니다 ... 집안이 모두 필리핀에 이민온지라 한국에서 다니긴 힘들고... 독일에서 사설어학원을 우선 할 생각입니다 ......  외국에서 살다보니... 모든걸 자세하게 잡는건 힘들다는걸 알아버려서 ... 우선 큰 틀은 ... 한국에서 검정고시 성적표와 입학신청서를 받아서... 현재 필리핀의 어머님의 통장으로 친인척 재정보증서를 받고 ,... 독일로 가서 어학을 하면서 입맛에 맞는 대학을 찾아보고 나머지 필요한 시험과 자잘한 서류를 만들계획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더 질문드릴게 있는데 ....  독일로 가기전에 구비해야할 서류는 뭐뭐가 있을런지요 ?

괴테 어학원이 필리핀에도 있네요. 링크 붙여요. http://www.goethe.de/ins/ph/map/deindex.htm
여기서 어학을 오시기전까지 배우시는것이 아마 나으실꺼라 생각해요. 여기 사람들 영어를 잘 한다고 하지만 의사소통에 아무 무리없이 하는 사람은 만나기가 쉽지 않고, 아마 처음 오시면 관공서 다니실 일도 많으실테니 약간의 기초는 하고 오시는것이 아마 기초 생활 적응이나 모든 면에서 편하실꺼에요. 님이 사시는 곳과 필리핀 괴테어학원이 얼마나 먼 지 모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면 먼저 한번 가서 보시는것이 좋을꺼에요. 유학에대한 궁금증도 어학원과 상담하시면 필요한 정보도 얻으실 수 있으실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