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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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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255회 작성일 03-06-11 04:17

본문

안녕하세요. 밑에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걱정이 참...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래에 여러 선배님들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니...
정말 독일유학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어느 분 글에선가...'알량한 자존심으로 한국에 남기싫어 독일유학을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하라.'라는 부분에서 가슴에 대못이 박히더군요...
저같은 경우 할줄 아는게 독일어 밖에 없다보니...
이대로 한국에 남아서는 죽도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결국 독일유학을 결정하는 순간에 있지만...
솔직히 독일유학 후에 한국에 돌아와 제 밥벌이나 지대로 하며 살 수 있을는지,,,
그나마 학원에서 독일어나 가르치며 살면 성공 아닌가... 이런생각까지 들고...ㅡㅡ;
저는 학부시절 독문학이 적성에 맞아 학과 성적도 꽤 좋은 편이고,,,
사실 독문학과 예술학 두가지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서...
교수님께 넌지시 독문학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제발 독문학만은 하지 말라고,, 길이 없다고 하더이다.......ㅜ.ㅠ
아니,, 자기 과 교수가 말리는 공부를 과연... 계속 해야 하는겁니까....
그렇다고 예술학으로 아예 나가버리기엔,, 제 소양이 많이 부족한 듯 싶어...
이미 그쪽에서 뛰어난 분들께 현저하게 밀려날 것이 분명하고.....
유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하자니,, 독일어를 활용하는 일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동안 해온 독일어를 사장시켜야 하는데... 그러기엔 넘 아깝고....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요즘에는 정말 너무 막막하기만 해서 야예 교대 편입까지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건 제 인생에 전혀 없었던 길이었는데 말이죠....ㅜ.ㅜ
부모님께서는 그래도 독일에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권유하시는데,,,
(부모님께서는 하나뿐인 딸을 꽤나 강하고 대차게 키우고 싶어하십니다...)
사정 잘 모르시고 유학에 대한 핑크빛 환상만 키워가시는 것 같고....
미래가 보이지도 않는데 무작정 독일로 떠나려니 더욱 불안하기만 한 이 상황....
물론 다 제가 결정할 일이고 제가 책임져야할 인생이지만,,,
이미 독일에서 공부하시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솔직한 조언을 듣고 큰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제 답답한 심정을 쫌만 이해해 주시고,,, 답글 많이 올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잠도 안오고........................ㅠOㅠ
추천10

댓글목록

duriduri님의 댓글

duriduri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중에 밥벌이를 염두에 두신다면 독문학 하나가지고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Kunstgeschichte 쪽으로 끈이 있으시면 모를까 그것도 쉽게 자리 잡을 학문인지 모르겠구요. 무책임한 말씀같지만 조금 여유가 되신다면 아무데도 신경쓰지 마시고 오직 하고싶은 적성에 맞는 공부를 누가 뭐래도 꾿꾿하게 해보시는 게 어떨지요. 아니면 독어의 기초는 되어있을테니 이것을 토대로 컴퓨터언어학, Dolmetscher-Diplom 과 연결시키시거나 또는 한국-독일의 끈을 이용하셔서 경영학, 민속학, 문화인류학 등등으로 발전시키시는 방법도 있을 것 같구요.

흰사자님의 댓글

흰사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광학과 호텔경영학도 추천합니다.
이 분야에서도 독일어 전공을 십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디드님의 댓글

디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글을 드립니다.^^;;

저도 독문과 전공이었던 적이 있어서 말씀을 드릴만한 자격이 있다고 해야될까요..독문학을 지금도 전공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심한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몇마디 적어봅니다.

독문학을 전공으로 유학오시는건, 학문적 열기에 가득차서 자식중 한두명이 난방도 안된 집에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더라도 눈하나 깜박이지 않겠다는 각오가 없으시다면, 혹은 평생 먹고살 만큼의 재산이 이미 확보가 되어 사회적으로 그럴듯한 명함이나 하나 얻으려는 의도가 아니시라면, 거의 자살 행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독문학이란거 자체가 한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부해야할 만큼 필요한 학문이지자체가 의심스럽구요, 앞으로 대학에서 많이 사라져갈것이 거의 분명한 학과라는 생각입니다(쩝..돌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저도 독문학 '학사'니까요...  남의 헐뜯는 소리만은 아닙니다..). 
대학에서 과가 점점 줄어간다면, 독문학 박사란 사람들이 갈곳은 독일어 학원뿐이지만, 독일유학자체의 메리트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 시점에서 독일어 학원이란것도 얼마나 오래 성업을 하려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독일사람들이 프랑스나 이태리사람들과는 달라서 영어공부에 대해서 아주 열의를 보이는데요, 그래서 독일사람들은 비교적 영어를 잘하는 편입니다.  물론 슈퍼에서 물건파는 아줌마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한국과의 무역을 할만한 회사의 직원이라면 영어가 어지간하다고 봐야지요.  즉, 한국에서 통역을 할만한 자리도 별로 없다는 얘깁니다.

독일 유학이란거, 글들을 많이 읽어 보셨다니까 잘 아시겠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듭니다.  부모님들은 오히려 편하지요.  힘드신거야 물론이지만 생활비로 얼마씩 보내주면 어디가서 '내자식은 독일에서 박사과정중'이란 멋진 명함하나를 얻게 되니까요.  자기자식이 '집에서 놀고있'는 경우와 비교해본다면 드는 돈은 거의 비슷하지만 남들앞에서 엄청 모양새가 납니다.  더군다나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독일의 서울대학'인 베를린 대학에라도 입학한다면 '가문의 영광'수준까지 되고말죠.

그런데, 독일에서 독문학으로 공부를 해봤자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별로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요, 님의 질문을 읽어보니 '불타는 학문에의 열망'이 있으신것도 아닌것 같구요, 결국 부모님의 기대충족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기 쉽죠.  나중에 인생을 낭비했다는 생각을 갖기가 십상입니다.

아직 유학 전이시라면요,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님이 원하시는 삶이 어떤건가를요.  편한 직업을 원하신다면, 독일보다는 오히려 한국에서 찾아보시는게 나을겁니다.  지금 다른 전공을, 그것도 간절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는 전공을 골라서 독일에서 처음부터 공부해서 학위받고, 그 학위로 좋은 직장얻는다..는 계획이시라며 전 솔직히 한국에서 고시공부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고시봐서 판감사되는거..차라리 그게 좋지 않을까요? 독일유학을 시작하는것은 신림동 고시촌에 방하나 얻는것만큼이나 쉽지만, 성공적인 독일유학은, 고시합격보다 썩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독일유학은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는 점에서 고시준비와 비슷하구요, 성공해도 경제적으로는 별반 얻는것도 없다는 점에서 고시와는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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