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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계속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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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monis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6,286회 작성일 02-12-08 07:41 (내공: 독일에서 법학을 처음부터 전공한다는 게... 포인트 제공)

본문

벌써 독일에 온지 일년이 넘었네요.
저는 한국에서 독어를 3년여간 전공하다가 전공을 법학으로 바꾸어 M도시에서
전공 2학기째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처음에 DSH준비하느라 한학기 보내고...
DSH합격과 전공언어와는 그다지 큰 관련이 없어서 지금도 너무 힘이 들긴 합니다만...
비록 턱걸이긴 했지만 Schein도 몇장 따내고 해서...
이만하면 해볼만 하다 싶어서 과감히 이번 여름방학 때 한국에 가서 휴학처리되었던 한국대학에 자퇴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2학기가 되니 한마디로 숨이 턱턱 막히네요.
저는 한국에서 법학을 전공했던 것도 아니라서 기초가 거의 없는 상태고...
게다가 법학 언어는 일상 언어와는 다른 체계이고 소위 Definition들을 죄다 외워야 하는 실정입니다.
Staatsexamen을 목표로 독일애들이랑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만만찮구요.
그리고 이번학기부터 신청한 영미권 법을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굉장히 어렵네요..
에효... 사설은 이 정도로 줄이고...
요즘 고민되는 일은... 과연 이렇게 고생고생하면서 설령 Staatsexamen에 합격한다고 해서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보장이 있을까...입니다.
현재 제 나이 스물 세살... 뭐, 12월도 얼마 안 남았으니 스물 넷이라 해도 무방하죠.
여자들에게 취업시 나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단 사실은 학교다닐 때 잠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의 경우입니다).
여기서 공부해서 일할 수 있는 Visum을 따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제가 법전공을 시작하려 하면서 고려했던 일은 한국과 독일 사이의 법적 분규 해결, 또는 독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것 등이었는데요.
요즘 자꾸 회의가 밀려옵니다.
과연 내가 하는 공부가 전망이 있는건가...하구요.
뭐랄까.. 요즘은 그저 뿌리없이 공중에 떠도는 느낌입니다.
지금이라도 그만 두는게 올바른 선택일까요?
음.. 최종적으로 질문드리고 싶은 내용은 과연 독일에서 법학을 학사부터 전공한 것이 한국에서 어떤 요소로 작용할 것인가...입니다.
여러분의 의견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법대생님의 댓글

법대생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둘중에 하나를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독일에서 엑사멘 붙어서 법조인자격을 취득할 것인지, 아니면 박사학위를 따서 한국에서 교편을 잡을 것인지.
제가 알기로 둘 다 그렇게 전망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전공을 바꾸신 것은 일단 크게 후회하실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처음 대하는 학문에 생소한 것은 어떠한 학문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는 의미이지요.
아시겠지만 독일에서 엑사멘을 하거나 미국에서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국제변호사"가 아닙니다(명함을 그렇게 파는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한국에 가서 변호사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로스쿨 나온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전망이 밝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일단 희소한 자격증이기 때문이고, 우리나라가 독일법제에서 미국법제로 바뀔 가능성은 0 퍼센트이기 때문에 쓰임새가 더 큽니다. 미국로스쿨 졸업생이 한국 로펌에서 번역일이나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적극적인 직업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님의 댓글

힘내세요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는 근본적인 면에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그것도 외국에서 외국어로 다시 공부한다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도 힘들지 않겠어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가장 간단하게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왜 이 학업을 하려 하는지.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장래문제이니, 직업문제이니, 그런것은 근본적으로 2차적 문제입니다.
사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어려움은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다 닥치지요.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럴때는 대범하게, 과감하게 수용하고 해 나가는 '무식함'이  필요합니다.
앞서서 걱정하지 마시고,
본인의 능력을 무한대로 믿으면서 (최면을 거세요)
씩씩하고 즐겁게 공부하세요.
경험담 이었습니다.

부럽슴돠~님의 댓글

부럽슴돠~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금까지 씩씩하게 잘 이겨내오신걸루 보이는데 너무 성급한 맘을 가지고계신건 아닌지요...
서른넷도 아니고 겨우 스물넷이잖습니까?  난 그때 뭘했나싶네요 ^^;;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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