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H 응시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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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69회 작성일 09-09-17 20:48본문
지금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와 있는지 반년이 좀 넘었는데 벌써 다음 달에 DSH를 보게 되었네요. 전공도 독일어이고 처음부터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그닥 큰 벽이 없었던지라 부끄럽지만 어린 마음에 여행만 하고 학업에 좀 소홀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요즘 DSH를 준비하면서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더라구요. 이런 고민 때문에 연필도 안 잡히고-.-
사실 수의학으로 진로를 바꾼 상태라 한국으로 돌아가서 졸업하고 다시 독일에서 DSH를 준비하여 원서를 넣으려고 하거든요. 근데 이런저런 글들을 검색하여 읽어보니 DSH는 '원칙적으로' 독일 전역에서 2번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번 시험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쳐 버리면 다음에는 1번의 기회만 남게 되는거잖아요? ㅠㅠ (둘러가는 방법으로 여러번 쳐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이런 부분에 워낙 새가슴이라...)
고민해서 낸 결론이 이번 겨울학기가 끝나면 남은 사람들은 교환 학기가 끝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요즘에 독일어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휴학을 하고 반년 정도 더 있을 생각인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4월 정도에 DSH에 첫 도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가 맺어지면 다음 7월에 있을 수의학대에 원서 접수도 한번 해보구요.
이런 생각이 현명한지 고수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또, 한국 고등학교에서 인문계로 졸업하고 전체 석차는 10%이내, 수능은 500점 만점에 420점 정도였으며, 대학은 서울에 있는 한 4년제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고 독일에 다시 건너와야 슈투디엔 콜렉이니 뭐니 사전 조건 없이 DSH만 가지고 입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가능하다면 저는 슈투디엔 콜렉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싶은데...제 자신은 고생을 하더라도 앞으로의 대학 본 수업이나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서 졸업을 하고 오는게 좋은지 아니면 계속 독일에 머무면서 대학이 내거는 DSH 이외의 조건들(예를 들면 슈투디엔 콜렉)등을 만족시키는게 좋은지에 대한 고수님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독일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여기에서 만난 유학생분들을 만나면서 몸고생 마음고생 이래저래 많으시지만 언제나 꾸준히 자신의 꿈을 위해 먼 타지에서 학업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굳이 답변을 달아주시지 않으시더라도 이 식상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일 유학생분께 응원하는 제 자그마한 마음을 전달해 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댓글목록
MKG님의 댓글
MK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 않아요. 두번 이상 보실수 있으세요. 두번 밖에 못본다는 말은 저도 옛날부터 무수히 많이 들었는데 저 주변에서두 여러번 본 경우, 심지어는 붙을 때까지 본경우도 엄청많이 봤습니다.
(저도 세번만에 2점 받았는데요 ㅎㅎ 머리가 나빠서 ㅎ)
그리고 스투디언 콜렉을 하신다는 생각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원래 다들 그냥 어학만 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런데 콜렉을 하면 정말 도움이 아주 많이 됩니다. 특히 님과 같은 문과 출신 케이스는 수의학쪽 공부를 해나감에 있어서 특별히 많이 도움이 될거에요.
(저도 문과 출신에 의학계 계통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스투디언 콜렉을 해라, 바로 학교에 들어가라 하는 부분은 제가 뭐라 확실히 말씀을 못드리겠고요
암튼 DSH는 현실상 계속 볼수 있으니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시에나님의 댓글
시에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어학코스 다닐때 선생님께서 돈만 많으면 독일 전 지역에서 주구장창 볼 수 있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돈이 문제지 시험보는 횟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같은 학교에서 두번이상 보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그것도 아닌 모양이군요..
솔직히 지금 대학공부하셨으면 만약 가능하다면 슈튜디엔 콜렉을 안 하고 그냥 곧장 준비하셔서 가는 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어짜피 여기와서 부딪쳐 극복하는 것은 힘든데.. 거기다가 너무 밑에서 부터 시작하시면 진 빠지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졸업하고 오시는게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