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입학은 양방향에서 진행됩니다.
일단은 지도교수가 받아들여줘야 하고, 또 학교 쪽에서 외국에서 받은 교육과정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어차피 학교측에 서류를 낼 땐 지도교수의 허가서가 첨부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도교수를 찾는 게 우선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도교수를 찾아보시는 게 순서일 것 같네요. 혹시 혼자서 찾기 힘드실 경우엔 전공 학과 사무실에 가서 도움을 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몇몇 교수를 추천받으실텐데, 그래도 결국은 님이 직접 지도교수를 찾으셔야 합니다.

아마 Promotionsordnung을 찾아보시면, 박사과정 등록을 할 때 필요한 서류들에 대한 설명을 있을 거예요. 그대로 준비해두시고요... 지도교수와 컨탁 과정에서 사무실에 가서 상담을 하시면 시간을 좀 아낄 수도 있을 거예요. 한국에서의 교육이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는지 학교쪽에서 확인을 하는데 그러면서 또 시간이 좀 소요되기도 합니다. 단, 지도교수가 구두로라도 받아주겠다고 했을 경우에 그렇게 하시면 되겠네요.

박사과정은 수업을 듣지 않습니다. 독일어는 논문 쓰면서 계속해서 병행해서 개인적으로 발전시켜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C1까지 하셨다고 하는데, 그 정도면 TestDaF 시험을 보셔도 무난히 통과되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시험 한 번 보시고 합격증이 있으면 어학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번거로운 상황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예요. 어학은 본인을 위해서 꾸준히 해야하는 거지, 학교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건 없을 거 같네요.

박사과정 등록은 지도교수만 받아주면 의외로 빨리 진행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지도교수 OK 떨어지고 한 달도 안 되어서 행정적인 절차를 다 마쳤습니다. 저희 학교에선 Promotionskomission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좀 기다리긴 했어도 3개월 안에 처리되었습니다. 학교마다 등록과정이 다를 수 있으니 Promotionsordnung을 꼼꼼이 읽어보세요. 학교에 따라서는 Expose를 발표해야하는 데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박사과정생은 독일에서 학생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의 일부를 받지 못합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학생은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어학강좌가 박사과정생한테는 무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학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해결하셔야할 거예요. 찾아보면 박사과정 하시면서도 독일어를 계속 배우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되셨길...

어학이 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제생각에는 C1이면 잘하시는거 아닌가요?), 공부하고 싶으신 분야를 찾으신 후에 교수와 컨탁을 먼저 하시길 바랍니다. 혼자 계획하는 것 보다도 막상 부딪혀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길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마인츠 대학은 박사과정학생도 다른과정학생과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