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연극 유학이 그리 쉬울거 같진 않네요... 유학생을 거의 뽑지 않는 분위기라서... 독일말이 확실하지 않다면 더 희박할테구요... 또한 학교수업 또한 실기 뿐만 아니라 이론 수업도 해야할게 많구요...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다면 다른 나라로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잘은 모릅니다만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기'나 '연출'을 염두에 두신다면
"(Tanz- 나 Theater-) Hochschule" 쪽을 알아보시는 게 옳을 것입니다.
한국과 대학 체계가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종합대학 "Universitaet"에서는 
"Theaterwissenschaft"라는 이론 학과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앞서와 같은 연극 또는 춤 관련 Hochschule는 대부분 각 도시마다 있을터이니
원하시는 조건에 따라 고르시기 바랍니다.
현재 독일 연극계는 물론 독일어 diction이나 artikulat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avant garde 경향이 강한 데다가
'신체성'이 강조되는 performance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앞서 글쓰신 분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
우선은,
두루 알아보십시오.

막연하게 연극학교라고 하면 말씀드리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연극영화과라는 큰 틀안에 이론파트, 연기파트, 연출파트 등 분야가 나누어지겠지만,
여기서는 모든 분야가 개별화되어 특정학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분과 같이 연극이론에 관한 분야는 하나의 학문에 속하기 때문에 Universitaet에  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연극이론에 관한 학과는 약 8개의 대학교에서 찾아볼 수 잇습니다.
Kunsthochschule에 개설되어 있거나 따로 사설연극학교(-보통 3년과정입니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기, 연출, 무대미술, 무대의상, 뮤지컬(뮤지컬연기) 연극교육학, 극작,..이렇게 대략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무애미술과 무대의상은 기본적인 회화실력을 갖추고 포토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며, 연출또한 2, 3개정도의 연출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극작과도 물론 작품을 써 내야 하겠지요.
외국인으로서 연극에 관한 공부를 하려면, 독일어실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미 한국에서 연극공부를 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별 좋은 점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 곳 선생님들은 신입생을 받아 들이는 데 있어 학업적 경험이라든지 직업적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님과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소위 '편입'과 같은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험을 보되 1학기 부터 시작하지 않고 3학기나 5학기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려면 먼저 교수와 접촉이 있어야 하고, 준비하려는 과에 따라 포토폴리오등 여러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님이 한국에서 공부한 경력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이겠지요. 님께서 어떤 공부를 하고자 하는지 정확하지 않아 대략적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죄송합니다.
제가 님의 글을 잘 읽지 못했네요.
연출과로는 베를린에는 두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Hans Eisler Musik Hochschule, 다른 한 곳은 Ernst therater hochschule가 있는데,
첫번째 학교에 있는 연출과는 오페라나 음악극을 위한 연출과이므로 연극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두번째 Ernst연극학교는 3년과정 hochschule로 전통적인 연극연출을 배우게 됩니다.
시험은 먼저 지정한 극에 대한 연출계획서를 내고나서 다시 한번 더 2차 실기시험(똑같은 과정)을 보고 그리고 3차 인터뷰 후 결과를 받게 됩니다.
...
한국에서 단테'신곡'을 연출한 연출가는 하지만 유고슬라비아 사람으로 유고에서 연극연출을 미국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이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 사람의 연출방식은 전통적 독일연극은 아닙니다.
역시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