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l-도시, 대학 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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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딸기좋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270회 작성일 08-08-16 11:23 답변완료본문
Kiel Uni 다니시거나 도시에 사시거나 Kiel 에 있는 학교 다니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제가 의대 입학허가증 받아서 도시마다 알아보는 중인데 그 중에서 Kiel 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없어서요.
Kiel 의대 커리큘럼 괜찮은지-외국인이 따라가기 많이 어렵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램.
기숙사나 기타 학생 복지는 괜찮은지, 도시에 대한 전반적인것과 물가도 알고 싶네요. 아시아 상점여부나 날씨등등.
기숙사도 여러군데인데 어디를 선택하면 좋은지 Kiel에서 살기 좋은 동네도 좀 추천해 주세요.
Semesterticket 이 100유로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구역은 대충 어느정도까지인지.
아참, Immatri-Info. 에는 학비에 대한 언급이 없던데 제가 알고 있는 무료가 맞나요?
의대는 대학병원이 없고 주병원인 Schleswing-Holstein 에서 뤼벡대학 의대학생들과 같이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좀 두서없이 여쭤봤는데
도시랑 학교 정보를 수집하고 학교를 결정해야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할 수 있기에,
많은 댓글 좀 부탁드릴께요!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댓글목록
광야님의 댓글
광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킬 대학 의대에서 Platz를 받았다구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의대는 지원자가 많아 외국인의 경우 자리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저와 함께 어학을 했던 외국인 친구들 대부분이 한-두학기씩 기다렸다가 자리를 받았습니다.
위엣 분이 킬 치대에서 공부를 하시다 다른 도시로 가셨다 하니 의대에 대해서는 저보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에' 킬 대학 의대 수준이 낮다는 건 처음 듣는 말이고요,
전체적으로 독일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의대 소속이 아니라 뭐라 말하기 좀 조심스럽네요...
대학 병원이 없어 뤼벡과 같이 쓴다는 건... 글세요...
킬엔 Schleswig-Holstein에서 가장 큰 대학 병원이 있습니다.
UK Schleswig-Holstein 이라는 이름 아래, Kiel과 뤼벡에 각각 캠퍼스가 있고, 대학병원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혹 뤼벡엔 대학병원이 없는지 모르지만, 킬엔 있습니다.)
킬의 경우, 학비가 없습니다.
Schleswig-Holstein 주 의회가 그렇게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그렇게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Semesterkarte 비용으로 학기당 95유로의 Studiengebühr를 내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상당히 여유있는 편으로 신청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구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관련 정보는 www.uni-kiel.de/stwsh/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숙사 학기(?)가 9월 1일부터 시작되니 오시려면 좀 서두르셔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나오는 방들도 꽤 되기에 여유가 있기 않을까 합니다.
가격은 140~200 유로로 조금씩 다른데요...
학교 근처에 있는 Professor-Hallermann-Haus(170-180) 나 Max-Kade-Haus(200유로정도, 인터넷 포함) 또는 WG 형태인 Studentendorf(180정도), 바닷가에서 가까운 Christian-Albrecht-Haus (165정도), 역시 학교에서 가까운 Edo-Osterloh-Haus(160-190)나 2명 WG형태인 Dr.-Oetker-Haus가 있습니다. 홈피에서 확인해보시고,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가 아니라면, 학교 가까운 Westring이나 뭐 여러곳이 있을 수 있는데,
저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주시면 좀더 자세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위엣분은 킬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가지셨나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3년 조금 넘게 킬에서 살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조용한 이 도시가 마음에 듭니다.
바닷가도 있고, 산책하기 좋으며, 무엇보다 조용하고, 안전합니다.
물론 위엣분 말대로, 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구 20만이 조금 넘는 도시치고는 정말 조용하고, 특별히 '놀만한(?)' 곳도 없습니다.
도시는 이차대전 당시 잠수함 기지가 있었던 관계로 많이 파괴되어, 오래된 건물이 별로 없고, 그래서 특징적인 느낌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학생증으로 갈 수 있는 영역은, 값이 95유로로 싼 만큼 얼마 되지 않습니다.
킬의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고, 킬 내항을 오가는 배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함브르크까지 오가는 Kielius를 50%이상 할인된 왕복 12유로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여기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은 함부르크, 뤼벡, 하노버 정도일 것입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요. 하지만 그만큼 Semesterkarte 가격이 싸니까요.
대신 이곳 킬은 북단에 있기에, 덴마크나 노르웨이로 여행하기가 좋습니다.
킬 항구에서 Color Line등의 대형 여객선을 타고 노르웨이를 다녀올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엔 싼 가격의 Angebot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독일이 다 그렇듯, 변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류가 흐르는 북쪽 바다에 접해 있어, 여름엔 남쪽보다 덜 덥고, 겨울엔 남쪽보다 덜 춥습니다. 올 여름도 대부분 20-30도 사이였고, 한 일주일 정도 더웠던 느낌입니다.
반대로 겨울엔 그리 춥지 않아, 작년 겨울 영하로 떨어진 기억이 거의 없었습니다.
덜 덥고, 덜 춥고, 그렇습니다.
한가지, 위도가 높기에, 여름 해가 10시 넘어까지 밝고, 겨울엔 4시30분이면 깜깜해집니다.
다른 것보다, 겨울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것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Einkaufen 하는 것은... 대체로 가까운 곳에 알디,에데카,스카이,리들 등이 있고요.
한국 상회는 없지만, 한달에 한번 한인상회 아저씨가 차로 올라와서 그 때 한국식품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구요.
한인상회 외에 Asia Laden이 2군데 있습니다.
물가는... 뭐 독일 상점들 가격이야 똑같으니까... 그렇구요...
집값은 함부르크등 대도시에 비해 많이 싼 편입니다.
예.... 뭐 대충 물어보신 내용에 답을 한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선택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이나 쪽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