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독신녀님 생각에 동의합니당.  ...

안녕하세요, 독신녀님. 제가 지금 답변을 다는 행위를 '또 훈계한다'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즉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글의 의도가 달라진다는 뜻), 전 나름대로 변명이라고 말하겠습니다.

gute님이나 다른 어느분이라도 글을 쓰신 후, '내 생각은 이렇다. 배째라'고 말씀하시면 전 할 말이 당연히 없습니다. 저도 다른 이의 '다름'을 인정할 상식 정도는 있거든요. 그런데 그 '다름'을 훈계조로, 또는 '가부장적 횡포'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쉽게도 제가 선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네가 먼저 그랬네'라고 남 탓을 하자는 게 아닙니다). 또한 저도 제 자신이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해서인지 gute님의 글을 보며 상당한 반감을 가지게 됐고, (님의 표현 그대로) 다른 이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리고 gute님께서 글을 남기신 것을 토론에 임하려는 자세로 판단하고 딴지를 걸었던 겁니다.

물론 gute님께서 글을 남기지 않으셨다면 저도 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름'은 공존하지요.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둘 중 한 편의 의도적인 행위로 나머지 한 편의 그 '다름'의 영역이 침해받는다면, 이제 침해받은 '다름'을 방어할 권리가 그 나머지 한 편에게 생겨나게 됩니다. 전 그 방어의 차원에서 gute님께 글을 남긴 거지요.

전체내용이 아닌 표현 몇 줄을 문제삼았다구요? 아닙니다. 전 원문의 부분을 차용하며 '엑기스'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글의 논리와는 다른 내용을 잘라내어 재단한 것이 아니라, 전체 글 중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점정리 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전 그 점에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오류, 즉 gute님의 논리와는 별개로 표현 몇 줄을 문제삼아 엉뚱하게 비판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gute님의 생각 자체, 즉 '수능점수가 낮으면 독일 유학을 제고하라'는 생각에 대한 제 의견은 그 외 다른 분들의 답변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그걸 또 일일이 설명해야 하나요? 그 '일반적인 상식'을요?

그런데요, 이런 말씀들은 유학 정보가 아닌 것 같아요.
자유토론란에 쓰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