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학기... 저도 독일에서 오래동안 체류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약 3년전에 귀국하여 한국의 모 대학에 몸담고 있습니다.  님의 독일대학 1학기 생활을 몇 가지 조언드립니다.
매일 도서관에 가십시요. 전공관련 책을 보던 보지않던 상관마시고 무조건...
그리고 주위의 독일학생의 공부하는 방법을 눈여겨 보시고, 그들의 공부패턴이나 사고방식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첫 학기라 강의 혹은 세미나에 참석하면 도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을 것입니다. 강의내용이 들리지 않더라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학과정에서 어학은 단지 어학시험에서 통용될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학과정의 어학은 전공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닙니다. 단지 어학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언어 일 뿐입니다.
강의나 세미나 참석하여 전체내용을 이해하지만 못하더라도 강의의 Keyword(Schluesselwort)는 노트에 꼭 기록해 두었다가 강의가 끝난 후 곧바로 강의 관련서적을 보시고, 어렴풋이 이해했던 기억을 되살려 강의내용과 유사한 부분들을 찾아 정리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첫학기의 세미나 이수는 2과목이상을 신청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직 님의 언어수준이 성숙되지 않아 수업준비에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했던 습관은 깡그리 버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습 및 복습을 게을리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 학기 말쯤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제넘게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도움이 되시는지...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