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이와 같은 질문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독일에 석사 과정으로 진학하고자~"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독일에는 한국의 석사 과정에 해당되는 과정이 없다"라고
이야기해야만 하겠습니다.
독일의 학제는, 한국식으로 비교했을 때 <대학>과 <대학원>으로 되어 있으되
<대학원>을 졸업(시험 합격 및 논문 통과)하게 되면 '박사 학위'가 주어집니다.
즉, '석사 학위'라는 개념은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미국식의 대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그 학위가 bachelor, master,
doctor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곳의 학제에는 Magister, Doktor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을 졸업할 경우, 한국식으로 비유했을 때, '석사'학위를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독일 대학에 유학하시는 분들은 때로 독일 대학의
'고학년'으로 입학 허가서를 받곤 합니다. 곧장 박사 과정으로 들어 가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지도교수로부터 일정 수업을 듣도록 요구받는 게 흔합니다.

이 게시판을 검색해 보시고 기타의 많은 정보 얻으시기 바랍니다.

소위 그 석사 과정이 독일에도 생기고 있습니다. "International Degree Course"라고 해서 2년과정으로 MA학위를 주는 과정입니다. 과에 따라서 3년과정도 있고 영어로 된 코스도 있습니다. 주로 공대와 MBA과정으로 개설되었으나 근간 "유럽학"과 관련된 문화, 경제...쪽으로 학위코스도 있습니다. 졸업후에 어떤지 어떤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는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으나 공대 쪽으로는 꽤 괜찮다는 소문도 있고요. 말씀하신 학과가 있을지는 DAAD사이트에서 찾아보시거나 서울괴테에 문의해보세요. 이 게시판에서 International Course로 검색해보셔도 정보가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