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등록문제

간단히 말해서 문제 없습니다 - 실제로 그런 경우도 꽤 있습니다. 수강신청의 문제가 아니라(수강신청 자체가 없는 과목이 수두룩함)  필수과목들에 대해서 나중에 시험신청 후에 이 시험들만 다 합격하면 되니까 말이지요. 다만 이공계의 경우에는 Laborpraktikum(실험과목)을 통과해야만 기말시험 신청 자격을 주는 과목들이 있는데 Laborpraktikum이 특정학기에만 있는 경우라면 이것 때문에 학업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Laborpraktikum이 이번 학기에 들어있다면 이 과목만이라도 들어주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특정 학기에만 개설되는 과목들 때문에 나중에 고생하실 수도 있음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로서는 겨울학기에 시작되는 학과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정상 여름학기에 대학에 등록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경우에나 님이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비자문제

역시 간단히 말해서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가까운 도시가 아닌 이상 대학이 있는 도시로 이사하시고 거기에서 체류허가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학교에 등록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 것,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학교 담당자의 잡아먹을 듯한 표정은, 윌슨님이 Urlaubssemester를 신청하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휴가학기"는 승인받는게 어렵지요. 이 경우 장점은 대학 학기 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Regelstudienzeit를 넘어가서 추가로 학비를 내야되는 경우에 학업시간으로 치지 않는다는 건데, 윌슨님의 경우 아직 거기까지 생각하실 경우는 아닌듯 합니다.

너무 지치셨으면, 푹 쉬시고 다음 학기부터 힘내서 열심히 하시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요.
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학교등록문제에 대해서는 윗분들이 대답을 다 해주셨군요.
질병, 군입대,출산 등의 특별한 경우 아닌 이상 Urlaubssemester는 안줍니다.
Regelstudienzeit와 특정학기에만 열리는 Pflichtveranstaltung을 잘 염두에 두시고 쉬시기를...

그리고 비자문제는 힘들다고 보입니다.
외국인청에서 '가짜로 입학해놓고 딴짓할려고 하는거 아냐' 라고 의심부터 할겁니다. 업무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멀지 않을 경우, 통학이 가능하다고 납득을 시킬 수만 있다면 비자발급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 학교 다닐거다'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