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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사진학과 독일박사진학 사이에서의 갈등 (조언구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rick7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4,752회 작성일 07-01-20 22:54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십니까?

제목과 같이 두 나라의 대학교에 박사진학을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석사까지 마쳤으며, 직장에서 7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제가 미국 박사과정을 목표로 준비를 해왔고 두 달 전에 7개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학교들 중에서 두 학교의 교수님들께서 제게 아주 긍정적인 이메일을 주시면서 지도교수가 되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두 분의 교수님 중에서 한 분은 원래 독일의 TU Dresden에서 교수님이시고, 미국대학교로는 방문교수님이시더군요. 이런 이유로 제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오셨습니다.
1. 드레스덴공대로 박사과정으로 진학을 하고, 교수님께서 이것을 직접 도와주겠다고 하셨슴.
2. 논문만 쓰게될 것 이며, 수업은 아마도 듣지 않게 될 것 이라고 하셨슴.
3. 교수님께서 제가 연구하려는 분야의 독일 연구소의 header이신데요. 제게 full time employee로 뽑아주겠다고 하셨고, 저와 제 가족에게 독일어를 수강할 수 있도록 모든 제반사항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슴.

이 제안사항을 받아들이고 싶으면 모든 경비를 대 줄 것이니, 독일 연구소로 한 번 오라고 하시는군요. 제 경력을 상당히 높이 사신 것에 대해서 사뭇 기분이 좋습니다만, 갑작스럽게 독일로 방향을 전환하려니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제게 회신을 주신 미국대학교 교수님이나 드레스덴공대의 교수님이나 두 분 모두 저명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독일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코스웍이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고 제게 제안하신 논문의 주제나 규모가 상당히 메리트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독일어라고는 한 자도 모르는 저와 제 가족이 만약에 독일로 향하게 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2. 박사학위 취득 후에, 해외에서 취업을 고려한다면,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해야할까요? (양쪽 교수님 모두 졸업 후에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하셨습니다만...)

3. 입학과 관련해서 아무리 독일의 교수님의 권한과 재량이 크다고 해도, 저와 같은 경우에 독일어인증시험을 봐야하지 않나요? 논문을 영어로 쓰게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다른 묘안이 있는지요?

4. 만약에 제가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교수님께서 도움을 주시고 책임을 지실 수 있는 범위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역량이 될 때까지 독일어만 공부해야 할 상황이 되는 것인지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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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롱이님의 댓글

아롱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대학의 박사과정은 미국식과 다릅니다. 독일교수님의 편지대로 강의나 학점을 따야 하는 경우는 없고, 논문쓰고, 대신 대학에 따라 부전공과목시험을 봐야 하는 데 여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죠. 독어지식이 충분치않으면,생활은 물론이고 후에 박사시험볼 때 보통이 구두시험이기에, 물론 영어로도 볼 수 있겟지만, 이 또한 걸림돌이 되겠지요. 학위후 취업은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지금의 추세론 외국인 학위자에게도 회사가 채용할 의사가 있으면 쉬워 졌습니다, 즉 일자리가 있으면 독일에서 일하시면서 체류하실 수 있죠. 어차피 연구소에서 일하시게 되면, 이것도 일자리나 마찬가지이니까요. 만약 연구소에서 "정식직원"(세금과 사회보장보험비 지불하는 일자리)으로 5년간 일하시게 된다면 아마 영주권(무기체류증)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게 되죠. 그 후 아무런 제한없이 개인사업도 다른 곳 취직도 가능하구요. 독일어인증시험은 박사과정에 꼭 요구하진 않습니다. 결정하시기 전에, 박사시험요강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미리 준비도 할 수도 있고. 학위취득이 목적이면 미국에 가시는 게 유리할 겁니다. 아무래도 언어나 기간면에서 유리할 테니까요.

selters님의 댓글

selter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도 영어로 논문쓰고 영어로 지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똑같은 고민을 2년전에 해서 지금은 독일에 있지요... rick74님의 글을 읽고 의문이 가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독일 교수가 생활비까지 지불한다는 금액과 정도를 확실히 하고 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드레스덴은 아름답지만 그리 큰 도시가 아닙니다. 연구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생활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고려를 해 봐야죠. 마찬가지로 미국도 그렇습니다. 미국에 가실 경우도 도시에 따라서 똑같은 의문을 가지셔야 될 듯 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연구소 동료들은 님을 위하여 별도의 영어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즉, 독일어가 반드시는 아니지만 많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정은 님께서 하셔야 겠죠...어렵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만....두서없이 썼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서여...^^

  • 추천 1

껌정고무신님의 댓글

껌정고무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분들이 잘 설명을 해 주셨네요.
하지만, 조금만 추가를 하고 싶습니다.

1. 시간은 님의 경우라면 미국보다 독일이 빠를 수 있습니다. TU Dresden이면 이공대쪽이고,
테마가 정해져 있고, 수업이 없이 그냥 연구만 하면 되니까, 코스웍을 하며, QE도 준비해야하는
미국보다 빠를 수가 있습니다. 이공대 라면, 부전공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석사마치고, 회사 7년경력이시면, 대충 나이가 30대 중반이 실 것 같은데,
시간이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그 분야에서 꽤 이름이 있으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점이지요.
또한, Wissenschaftlicher Mitarbeiter로 일하면 생활에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단점도 있습니다.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박사 테마가 정해지면, 그 테마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위원회가 열립니다. 뭐 그래봐야 그냥 교수 몇 분이 보여서
서류를 보는 것이지만요. 혹시 지금까지 공부한 것과 하려는 것을
비교해서 수업이 필요하다고 하면,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는 조건으로 박사과정으로
입학을 허락해 주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어로 수업을 들어야 하면 대략 난감해 집니다.
어째든 독일에서는 독일어를 배우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3. 만일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시고 그 곳이 미국이면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고 하면, 당연히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그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비자를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미국 대학을 졸업하시면, 예외입니다.
즉, 그 정해진 비자에서 하나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손쉽게 미국에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취직 상황은 미국이 독일보다는 낫은 것 같습니다.

4. 제 생각은 다 일단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 보시면 좋겠지요?
잘 결정하십시오.

rick74님의 댓글

rick7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언을 해주신 세 분께 그리고 두서 없는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른 네살의 나이가 되기까지, 이렇게 고민을 해보긴 처음입니다. 나름대로 많은 생각들을 해보고 주위분들께 조언도 구했지만, 아직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복에 겨운 고민이란 걸 잘 알면서도, 제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지 아니할 수가 없네요..

한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런지요?

어제와 오늘은 갑작스럽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 관심을 주신 드레스덴공대의 독일교수님(가칭 'A')에 대한 내용인데요. 사실 저는 원서를 박사지원으로 모두 미국대학원에 제출했습니다. 그 중의 한 학교에 A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는 데, 그 학교의 faculty 정보에는 분명 A교수님이 정교수의 타이틀로 게제되어 있었으며, 제가 연구하려는 분야의 연구소개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제가 그 미국학교에 지원을 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A교수님은 저를 독일대학교로 데려갈려고 하시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 미국대학교에 진학을 해서도 A교수님이 논문을 지도해주실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3가지 옵션을 제시하시더군요. 그 옵션들을 읽으면 마지막 옵션인 독일대학교로의 진학이 더없이 좋은 것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A교수님을 양심적인 교수님으로 믿고 따를 수 있을까요? 제가 한 가지 더 의문이 가는 것은, 교수님이 거의 'We (I) might be able to ~ '라는 문구를 쓰면서 옵션을 제시하는 것 이었습니다.
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아무래도 독일인들과 여러날을 살아오신 선배님들께서 조언을 해주시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에, 다시 여쭙습니다.

다시 한번,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십시오.

365happy님의 댓글

365happ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교수님들중에서 미국대학의 초청을 받아 가시는 분들, 제가 아는 경우들은 양쪽 대학에 발을 걸쳐놓으시더군요. 그러니깐 양쪽 소속이시죠. 학기 시작시기가 다르니 그것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왔다 갔다 하시면서 일을 보시더군요.

조건 정하는 것은 다양합니다. 한학기는 독일에서, 한학기는 미국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일년단위로 할수도 있고 ... 기타등등. 양쪽 대학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걸고 타협을 본다고 들었습니다. 독일대학에서도 교수님의 유명세가 높다면 양쪽을 걸친다 하더라도 그런 조건을 오히려 받아들인다고 들었습니다. 독일 쪽에서 강의를 하실수 없는 기간동안을 위해 교수님을 대신할 사람을 구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을 때는 독일쪽에서는 월급은 받지 않는 식의 계약조건이 이루어 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에 따라서는 미국쪽으로 학생을 끌어가려는 분도 계시고, 독일로 끌고 들어오려는 분도 계십니다. 자신이 나중에 독일을 포기하고 미국쪽으로 더 발을 넓히고자 한다면 오히려 독일 학생들도 미국으로 끌고 가시더군요. 그외 다른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이 그쪽 연구에 현재는 더 좋은 조건이다, 독일쪽에 그 프로젝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시기에는 독일에만 자리가 난다. 등등. .... 이런 경우도 있고, 한 몇년 초빙교수로 계약이 되어 계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약기간 끝나면 먼저 대학으로 돌아 오시는 거죠. 그정도의 유명세라면 당연 계약기간에 정교수일겁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같은 연구조건이라면 미국도 괜찮을 겁니다.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겠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있을테니깐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학령기라 한다면 미국이 더 매력적일거라 생각합니다. 드레스덴에 국제학교가 있으면 그것도 해결이 됩니다만 그건 또 돈이 많이 드니. 

독일을 선택하신다 하더라도 처음엔 언어와 관련된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일을 할때는 특히 연구소 같은 곳이라면 사람들이 거의 영어를 잘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개인적인 관계 향성에는 독일어가 꼭 필요합니다. 박사로 들어오고 말고 하는 것은 독일은 무조건 교수재량으로 보입니다. 교수가 바로 받겠다고하면 함부로 걸지 못합니다. 요즘은 문과도 논문에서 구두시험까지 모두 영어로 되는 곳이 많습니다. 하물며 이과인데 독일어가 없어도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자세한 정보는 위의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시험요강을 보시면 됩니다.

이상,
그동안 올라온 글들이 너무 길어 대충 눈으로 읽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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